가끔씩 살다보면
제가 동성애자라는 게 너무 슬퍼요
남들처럼 쉽사리 연애하기 힘든 것도 그렇고
우리 나라에서는 좋지 못한 시선에 ,
커밍아웃도 쉬운 거라곤 할 수가 없죠
늘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도
다가가기는 참 힘들고
의미부여도 쉽게 되고 착각도 쉽게 하지만
현실은 다 나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구나 라는 생각에
점점 더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내가 갑자기 이성애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이성이 고백을 했을 때
거절하고 , 그게 또 동성이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 라는 생각을 하는 제가
또 별로 좋지 않아보이기도 해요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어도 주변 환경이 도와주지 않는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의 가벼운 한 마디가 되게 신경쓰이고
상처가 되고
"나는 게이 이해 안되더라"
"좀 별로지 않냐 그걸 어떻게 해"
이런 식의 말 , 또한 선입견이 자꾸 신경쓰이더라고요
또 연애를 한다고 해도
어떤 일이 생길 지 모르겠고
어떻게 행동해야될 지도 모르겠고
그냥 제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깨닫고 , 확신하게 된 이후로부터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뭘 어떻게 해야 ,
어떤 걸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