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때 첫사랑 Q&A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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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때 첫사랑 Q&A 받습니다.

운정맘

추천 0 비추천 0 댓글 34 조회수 572 작성일 2020-02-18 13:55:40

https://arca.live/b/lgbt/996958

나도 추억회상할겸

댓글 [34] 글쓰기

뎐긔

2020-02-18 13:56:01 답글

어떻게 커밍아웃 했고 어떻게 사귀게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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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맘

2020-02-18 14:17:38 답글

음, 그 친구가 먼저했어.
아주 기억에 많이 남는데.
어느 날처럼 같이 야자하기전에
석식먹으러 가고 있었거든.

그날따라 가는 길에 사람도 없었고, 참 복도에 노을도 예쁘게 졌었어.

그 첫사랑이 그러더라고.
아주 나직하게 날 보면서
자기 이야기 하나 들어줄 수 있냐고. 난 당연히된다고 했지.

자기가 진지하게 이야기할 친구가 필요하다고 했어.

너무 그 말이 낯간지러워서 괜히 다른 친구들 이름 부르며 걔네있잖아 하면서 웃어넘기려고 했지. 그러니까 그러더라고. 너 아니면 안된다고.

거기서 갑분띠 되고 그냥 어정쩡하게 밥먹고 어색하게 야자하고 어색하게 같이 집에 같이 갔어.

그날 이후로 내가 일~이주는 걜 피했어... 솔직히 존나 좋았는데. 그날이후로 좀 부담이되기도하고 걔가 나랑만 어울리는게 눈치도 보이고해서 반 친구들이랑 놀라고 피한거기도 한거거든. 그러다보니 오해가 쌓이더라고. 그게 아니었는데.

어느 날, 절친 놈이 그러더라고 둘이 싸웠냐고, 걔가 너가 자꾸 자기 피한다고 서운해한다고.

그래서 아 이건 아닌 것 같다하고
그날 저녁에 오랜만에 같이 하교하면서 내가 진짜우물쭈물 거리면서 싫어해서 피한거 아니라고 해명하고 난 너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어.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고도 했고. 그리고 그 친구가 그 자리에서 사귀자고 하면서 그대로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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뎐긔

2020-02-18 14:29:20 답글

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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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내망상

2020-02-18 14:09:22 답글

부럽다 풋풋한 고딩연애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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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맘

2020-02-18 14:18:20 답글

엔딩은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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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내망상

2020-02-18 14:22:57 답글

스토리가 있다는게 중요한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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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맘

2020-02-18 14:31:14 답글

다 아픈 스토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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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KLAND

2020-02-18 14:37:11 답글

그래서 사귀는동안 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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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맘

2020-02-18 14:42:47 답글

디게 많이해서...
툭하면 아울렛 롯데시네마가서 영화보고 밥먹고, 일산가서 놀고 아쿠아플래닛도 가고, 원마운틴 가고, 인천으로 1박2일도 가고, 동네 야시장 열리면 소소하게 데이트도하고 같이 기념일 케잌도 만들고 이마트에서 장도 보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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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KLAND

2020-02-18 14:58:09 답글

으악...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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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KLAND

2020-02-18 15:01:58 답글

이제 그 결말을 알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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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맘

2020-02-18 15:12:35 답글

음... 가장 아픈기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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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KLAND

2020-02-18 15:12:55 답글

그럼 말 안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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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맘

2020-02-18 15:13:17 답글

아냐 어차피 지난거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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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KLAND

2020-02-18 15:13:31 답글

그럼.. 들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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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맘

2020-02-18 15:32:46 답글

헤어지는 당일이었어.
난 어떻게든 좋게끌어가보려고 내가 잘못했다고 했고, 남자친구는 계속 말을 안했어. 그러다 내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그동안 내가 너에게 해준거 다시 돌려달라고 했지. 남자친구는 돌려줄테니 우리 이제 그만하자고 했지. 정말 음... 뭐랄까, 예전에 내가 날 싫어하는 사람을 쳐낼때 보던 그런 모습이었어. 배신감과 이런저런 감정이 섞여서 나도 모르게 걔 뺨을 쳐버렸지... 나도 너무 놀랐어. 나스스로가 걔 뺨을 때렸다는 거에... 사과할 틈도 없이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고. 난 솔직히 나도 한 대 맞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더 때릴꺼면 때리라고 하더라. 난 그냥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었어. 그냥 어쩌지. 이제 어떡하지 하면서.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그리고 남자친구는 그렇게 사라졌어. 난 진짜 펑펑울면서 집에갔고. 안 울려고 했는데, 눈물이 쏟아지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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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KLAND

2020-02-18 15:33:23 답글

도대체 뭔일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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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맘

2020-02-18 15:33:45 답글

그냥 뭐 서로 힘들었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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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KLAND

2020-02-18 15:33:58 답글

살벌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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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맘

2020-02-18 15:35:36 답글

한 번 어긋나기 시작하니까,
자꾸 어긋나더라고.
먼저 어긋난 건 나였어.
참고 배려한건 남자친구쪽이었고. 이건 놀랍게도 정확히 4년후에 반대로 반복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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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KLAND

2020-02-18 15:36:17 답글

형이 반대의 입장이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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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맘

2020-02-18 15:37:08 답글

어. 그러니까, 그 남자친구의 기분을 너무 잘 알겠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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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KLAND

2020-02-18 15:37:34 답글

역시 인간관계란
직접 배울수밖에 없는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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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맘

2020-02-18 15:40:41 답글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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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KLAND

2020-02-18 15:41:15 답글

난 그냥 뭐든지 곁에 있어준다면
떠나지 않는다면
뭐든 해줄수 있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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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맘

2020-02-18 15:44:04 답글

그게 좋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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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KLAND

2020-02-18 15:45:03 답글

근데 생기진 않지(!)
그게 가장 중요한건데..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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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KLAND

2020-02-18 17:26:27 답글

마지막으로 또 궁금한게... 진도는 어디까지 나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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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맘

2020-02-18 23:37:37 답글

아 키스밖에 안했어. 지금이라면 이야기가 많이 다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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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KLAND

2020-02-19 00:41:28 답글

그렇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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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재즈

2020-02-18 16:20:57 답글

*수정됨

트리거 포인트가 한 번 발생하면 앞으로도 계속 마찰이 생긴다는게 너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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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맘

2020-02-18 16:23:58 답글

그걸 그냥 풀고 넘어가냐,
점점 쌓아가다 곪아 터지느냐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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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재즈

2020-02-18 16:25:10 답글

*수정됨

역시 불이 났을땐 확실한 초동대처가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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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맘

2020-02-18 16:26:35 답글

물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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