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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월 1일 날씨 : 흐림


오늘 제자가 사고를 쳤습니다


평소와 다르지 않게 아침밥을 준비하며 제자를 깨우려고 했습니다






"르네 일어나렴 문 연다?"


"스승니임.... 모닝츄 해주시면 일어날게요~"


"안돼 빨리 일어나 오늘은 시간 제어를 알려준다고 했잖니"


"네엥...."


이놈의 제자는 나한테 몇년동안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지 참... 제자 잘못 뒀네






그렇게 제자를 깨운 후 아침밥을 차려줬습니다


이 날은 제자에게 간단한 시간 마법을 알려주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몇년간 효율적으로 마나를 쓰는법을 가르쳐주었죠


그렇게 준비가 다 끝난 저와 제자는 밖으로 나가 마법을 알려주기 시작했습니다






"제어마법 : 시간역행"


손위에 있던 구겨진 종이가 펼쳐지며 반듯한 종이가 되었다


"오..."


"이런식으로 오늘은 시간역행을 가르쳐 줄거야 내가 항상 말하지? 마법은?"


"이미지를 떠올려 형상화 시키는 것이다"


"그렇지 자 너도 한번 시도 해 보렴"


"시간마법 : 역해...."


"잠깐만 그 마법은!!"






제자 이놈이 본인의 시간을 역행해버렸습니다


이렇게 되면 본인이 노력한 모든게 돌아가 버리니 미칠것만 같았습니다


겉보기에는 13살정도 되보이니 5년을 역행한거 같군요


이 미친제자를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X월 4일 날씨 : 맑음



제자를 돌아오게 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제자는 저를 처음 봤을 것이도 무서울법 한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저랑 같이 자겠다, 같이 씻자는둥 스킨쉽이 전보다 늘었네요


XXX년을 산 마녀를 사랑한다니 제자가 미쳤나 보네요






"베느 오늘 저랑 같이 자요 무서워요~~"


"르네... 왜 그럴까 진짜 전에는 이러지 않았으면서"


"전에 제가 뭐를 했었나요?"


"아니야... 그래 오늘만 같이 자줄게"


"사랑해요!!"


"그거 가지고 뭘..."






하... 오늘도 제자는 귀찮게 행동하네요


전에는 이러지 않았건만




X월 ===일 날씨 : 맑음



======에게============을========다


=======더니=========도록=====빠=======


이걸=========하면=============네


곧=========효=========거다


스승님... ========해요




X월 11일 날씨 : 맑음



점점 힘이 빠지는 것 같아요 이 제자가 저를 쉬게 내버려 두는 일이 없어요


그래도 심성은 착한지 제가 피곤해 보이면 차를 끓여 주네요


이 찻잎 처음 보기는 하지만 향도 맛도 좋네요






"베느!! 수고했어요 여기 차 드세요"


"고마워... 잘 마실게"


"고맙긴요 사랑해요!"


"아 응..."






이 어리석은 제자이면서 사랑스러운 제자지만


이런식으로 어필하는건 좀 부담스럽네




X월 19일 날씨 : 비



언젠가부터 마법을 쓰기 힘들어져가요


늙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마법을 쓸려고 하면 실수를 하기 시작하네요






"기후 마법 : 클리ㅇ"


'파지직'


"꺄앗!"


"베느! 괜찮아요?"


"아 응... 내가 마법을 실패하다니..."






이제는 은퇴해야 하나 고민이 드네요...




X월 24일 날씨 : 흐림



기초마법 밖에 못 쓰게 되었어요


정말 제 마법이 사라진거 같아요


아무런 의욕이 나질 않네요


오늘도 침대에서 생각을 할뿐이에요




X월 27일...








"스승님?"


"아 들어와"


"왜 그러세요?"


"그냥 좀 무기력하네"




잠만... 스승님?


그 이후 베느라고 부르기만 했을텐



"설..."


"스승님은 여전히 의심이 없으시네요"


"너가 왜..."


"계속 어필했는데... 안받아주시니까 어쩔수 없이"


"내 마법을 어떻게 한"


"마력중화풀"


"그 풀로 스승님의 차를 끓였죠"



"그 날 그럼 왜 그런거야!"


"어려지면 스승님은 저를 다시 볼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그런데 왜 나를 이렇게 만든거야"


"왜냐뇨 이 목줄 안보이세요?"


"알지... 상대와 마력차가 있으면 종속이 안되지만...."


"그 반대일 경우 목줄을 채운 사람에게 종속이 된다"


"르네 어째서?"


"제 첫 사랑이라서요"


"같은 여자인데?"


"뭐가 중요한데요"


"나이차가 많이 나잖아"


"어때서요"


"하지.."


"그런 변명 할 필요 없이 그냥 이 목줄을 차면 편해져요"


르네는 나에게 점점다가와 종속의 목줄을 채우기 시작했다


'찰칵'


"귀여운 베느"


'도대체...'


"이제 항상 함께야"


제자는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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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미숙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