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가귀감 云, 徑脫輪廻(輪廻ᄅᆞᆯ 즐거 벗ᄂᆞ니)

오늘날의 말로 직역하면 '윤회(輪廻)를 질(徑)러 벗(脫)나니'


徑은 지름길을 뜻함. 여기서는 곧바로, 즉시의 뜻으로 쓰였고, 언해에서는 직역하여 '즈르다(지르다)'로 읽음. '지름길 질러가듯 곧바로' 그런 뜻. 알다시피 '지름'은 '지르다'의 명사형 ㅇㅇ


중앙어(서울)였으면 응당 언해는 '즐어 벗ᄂᆞ니'였겠으나, 서산 대사의 고향이 평안도인지라 입말에 따라 '즐거'로 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