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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새벽’의 어원을 통해 고대 한국어 동사 *pɛ-의 존재를 밝히고, 이로부터 추측할 수 있는 다양한 생각들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고대 한국어의 재구는 탈중설적 재구를 참고하였습니다. 이와 별개로 중세 한국어의 대부분의 ‘ㅕ’가 고대 한국어 *ɛ로, 중세 한국어의 모든 ‘ㅖ’가 *ɛj < *ɛr 또는 *ɛC{ɛ, i}로 올라간다고 봤습니다. 이를 적용해 문증되지 않는 고대 한국어 단어를 재구하고자 했습니다. 문증되지 않는 단어 중 고대 한국어인지 중세 한국어인지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 고대 한국어를 기준으로 표기했습니다.

 

 

 

(1) ‘새벽’의 어원

 

‘새벽’은 중세 한국어 ‘새배(15C)’로 처음 문증됩니다. 이후로 16C에 ‘새배, 새박’, 17C에 ‘새배, 새볘(~새베)’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현대 한국어 ‘새벽’은 이들의 혼효로 인해 탄생한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새벽’이 중세 한국어에서 어말에 ‘ㄱ’ 받침으로 끝나거나 반모음 ‘ㅣ(y)’로 끝나는 것을 통해, ‘새벽’이 고대 한국어에서는 본래 *pVkV로 끝나는 말이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말의 모음이 탈락한 것은 ‘새박’으로, 모음 사이에서 *k가 *ɣ로 약화한 뒤 탈락한 것은 ‘새배, 새볘(~새베)’로 나타난 것입니다.

 

‘새박’ 등의 전부 요소 ‘새’는 의미와 형태를 고려하면 ‘(날이) 새다’의 어간과 관련되며, 동쪽을 의미할 것입니다. 그런데 민간 어원에서는 ‘새벽’의 후부 요소 ‘벽’이 ‘밝다(<ᄇᆞᆰ다)’의 어간과 관련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다지 유효하지 않은 설명입니다. 우선 모음의 불일치를 언급할 수 있겠습니다. ‘ᄇᆞᆰ-’은 모음 ‘ㆍ’를 가지는데, 이는 ‘새박, 새배, 새볘(~새베)’ 등과 동일하지 않을뿐더러 관련시키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받침 ‘ㄺ’을 가진 어간이 후부 요소로 들어가 명사가 되었다는 얘기는 전무후무합니다. 오히려 ‘ᄇᆞᆰ쥐 > 박쥐’와 같이 전부 요소로 들어가 후행하는 체언을 수식하는 비통사적 합성어만 보입니다. 이런 방식의 설명은 받아들이기 힘들므로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재구형이 *pVkV로 끝나야 한다는 조건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저는 그 힌트를 삼국사기에서 찾았습니다.


 

 神光縣 本東仍音縣 景德王改名 今因之

신광현(神光縣)은 원래 동잉음현(東仍音縣)이었던 것을 경덕왕이 개칭한 것이다. 지금도 그대로 부른다.

- 삼국사기 지리지 신라 양주

 

 

삼국사기에서 音이 兮의 오자인 케이스가 여럿 발견되므로(링크의 5번째 문단, https://marifu.hypotheses.org/224), ‘동잉음현(東仍音縣)’을 ‘동잉혜현(東仍兮縣)’으로 교정하겠습니다. 그리고 고대 한국어에서 “東”은 *sɛrɛ에 대응하며, 仍는 *na, 兮는 *kɛ의 음차자로 쓰입니다. 따라서 이를 *sɛrɛnakɛ로 재구할 수 있습니다. 이후 경덕왕은 東(*sɛrɛ)을 神(*sir)으로, 仍兮(*nakɛ)를 光(*na(kɛ)~*nai)으로 고쳐 개칭했습니다. 神의 당시 고대 한국어 한자음은 *sin으로 추측되나, 고대 한국어를 표기하기 위해 *sir의 대용으로 쓰인 것입니다. *sir은 *sɛrɛ와 그럭저럭 비슷합니다. 국명인 ‘신라(新羅)’도 이와 비슷하게 개칭한 사례입니다. 그렇다면 *sɛrɛnakɛ의 형태소를 분석하면 *sɛrɛ-na-kɛ일 것이고, 그 의미를 직역하면 “동쪽에서 빛나기”, 한 단어로 나타내면 “일출” 또는 “동트기”일 것입니다. 여기서 *-kɛ는 명사형 어미나 명사화 접미사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재구는 신광현(神光縣)이 경주 인근이면서 동해에 인접한, 포항시 북구 신광면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뒷받침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의미적으로 “날이 밝을 무렵”을 의미하는 ‘새벽’과 관련됩니다.

 

그렇다면 ‘새벽’의 고대 한국어가 어떤 모습을 가졌을지 추측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전부 요소가 “東”을 의미하는 *sɛrɛ일 거라는 사실은 쉽게 생각해 볼 수 있고, 후부 요소가 *pVkV일 거라는 것은 앞에서 이미 얘기했습니다. 따라서 우선 *sɛrɛpVkV로 볼 수 있겠습니다. *p 다음의 모음은 ‘새배, 새볘(~새베)’를 참고하면 *ɛ일 것이므로 *sɛrɛpɛkV로 맞출 수 있습니다. 이는 중세 한국어의 ‘ㅖ’가 고대 한국어 *ɛj < ɛr 또는 *ɛC{ɛ, i}로 올라간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sɛrɛ > *sarV > say(새)처럼 *ɛ > *a 변화도 관찰되므로 ‘새배, 새박’의 모음 ‘ㅏ’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한편 *sɛrɛ-na-kɛ는 의미적으로 ‘새벽’과 관련이 있고, 재구하고자 하는 단어의 구조와도 비슷해 보입니다. 따라서 *sɛrɛpɛkV의 마지막 모음은 *sɛrɛ-na-kɛ를 참고하여 *sɛrɛ-pɛ-kɛ로 재구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새벽’을 *sɛrɛ-pɛ-kɛ로 재구하고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단어는 *sɛrɛ-na-kɛ와 상당히 유사한 의미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sɛrɛ-na-kɛ에서 가운데 형태소 *na-는 동사 ‘나다’의 어간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경덕왕은 이를 光으로 한화했으므로 “빛나다”의 의미로 쓴 것입니다. 따라서 마찬가지로 *sɛrɛ-pɛ-kɛ의 가운데 형태소 *pɛ-는 “빛나다”와 유사한 의미를 가진 동사의 어간일 것입니다.

 

한편 *sɛrɛ-pɛ-kɛ가 쓰였을 것이라고 기대되는 지명도 보입니다. 해당 지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赤城縣 本高句麗沙伏忽 景德王改名 今陽城縣

적성현(赤城縣)은 원래 고구려의 사복홀(沙伏忽)이었던 것을 경덕왕이 개칭한 것이다. 지금의 양성현(陽城縣)이다.

- 삼국사기 지리지 신라 한주

 

赤鳥縣 本百濟所比浦縣 景德王改名 今德津縣

적조현(赤鳥縣)은 원래 백제의 소비포현(所比浦縣)이었던 것을 경덕왕이 개칭한 것이다. 지금의 덕진현(德津縣)이다.

- 삼국사기 지리지 신라 웅주


 森溪縣 本百濟所非兮縣 景德王改名 今因之

삼계현(森溪縣)은 원래 백제의 소비혜현(所非兮縣)이었던 것을 경덕왕이 개칭한 것이다. 지금도 그대로 부른다.

- 삼국사기 지리지 신라 무주

 

 

고구려의 沙伏(*sɛr(V)pɛk(V)), 백제의 所比(*sɛr(V)pi)와 所非兮(*sɛr(V)pɛkɛ)는 모두 赤으로 한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언문챈에서 댓글로 언급된 것처럼(https://arca.live/b/liteuis/82810681), 삼계현(森溪縣)의 森은 赤의 오자일 것입니다. 따라서 새벽에 해가 뜨고 하늘이 붉게 변하는 것, 그리고 재구의 유사성을 고려하면 이들은 모두 ‘새벽’에 해당하는 *sɛrɛ-pɛ-kɛ의 이표기일 것입니다. 중세 한국어 모음조화쌍 ‘ᄇᆞᆰ다/븕다’의 의미 관계를 생각하면 “밝음”과 “붉음”의 의미는 서로 충분히 관련될 수 있습니다.

 

 

 

(2) 동사 *pɛ-의 파생어

 

‘새벽’의 어원에 대해 탐구하면서 동사 *pɛ-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그에 대한 파생어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들을 접미사 *-r, *-n, *-m을 기준으로 파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r과 *-n은 동명사형 어미일 수도 있습니다.)

 

 

[*pɛ-r]

*pɛr > *pɔr > 블 > 불

*pɛr-i > *벼리 > 별 R(상성)

*pɛr-ak > 벼락

 

[*pɛ-n]

*pɛn > 번(ᄒᆞ다)

*pɛn-tɔk > 번득(ᄒᆞ다) > 번듯(ᄒᆞ다)

*pɛn-kVj > 번게 > 번개

 

[*pɛ-m]

*pɛm > *pɔm > 봄

 

 

동사 *pɛ-를 ‘불, 별, 벼락’, ‘번하다, 번개’, ‘봄’ 등과 관련시키면 본래 의미가 “빛나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불’이 단일어가 아니라 파생어 기원일 가능성은 충격적입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불’의 본래 의미는 “빛나는 것”입니다. 또한 ‘봄’의 어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보다’나 ‘밝다’로 보았지만 전자는 의미적으로, 후자는 형태적으로 ‘봄’과 관련시키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봄’이 *pɛ-의 파생어에서 기원했다면 쉽게 설명이 가능합니다. 접미사 *-m이 결합하여 *pɛm이 되었다가, 모음 변화 *ɛ > *ɔ를 겪고 *pɔm > 봄이 된 것입니다.

 

*pɛn-tɔk은 접미사 *-tɔk이 결합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접미사는 *-tɛkɛ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접미사 *-tɛkɛ가 “N 같음”, “V-는 듯함”의 의미를 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N: 명사, V: 동사 어간) 참고로 추후 다른 글에서 또 언급하겠지만, 접미사 *-tɛkɛ는 어근과 결합하여 기본적으로는 명사로 파생시키되 동사나 형용사의 어간으로도 쓰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pɛ-에 접미사 *-tɛkɛ가 결합한 것으로 보이는 단어도 있습니다.

 

 

[*pɛ-tɛkɛ]

*pɛtɛkɛ > *pɛtɔkɛ > *pɛtk > *pɛth > 볕

*pɛtɛkɛ > *pitɔkɛ > *pitsk > *pitsh > 빛

*pɛtɛkɛ > *pitɔkɛ > *pitskɔj > *pitshoj > 비취(다) > 비추(다)/비치(다)

 

 

‘볕’은 어떻게 재구해도 *pɛtVk(V) 또는 *pɛkVt(V) 꼴로 나올 것입니다. 이는 ‘ㅌ’이라는 격음이 ‘ㄷ’과 ‘ㅎ(<*k)’이 축약하여 발생했다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빛’은 이전에 다른 글에서 설명했던 *tVk > *tsk > *tsh를 겪었을 것입니다. 소지(炤知) 마립간이 비처(毗處) 마립간으로도 불린다는 것을 보면 고대 한국어에서부터 *pitsh이 존재했을 수도 있으나, 이는 격음의 형성 시기와도 관련되는 문제이므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비추다, 비치다’는 모두 후기 중세 한국어 ‘비취다’로 나타나는데, 이는 ‘빛’과 동일했을 어근이 어간으로 쓰이면서 위와 같이 변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접미사 *ɔr이 결합한 뒤, *r > *j 변화를 겪은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한편 동일 어근에서 *VtV > *VrV 변화를 겪은 것으로 보이는 단어도 있습니다.

 

 

[*pɛtɛkɛ > *pitɔkɛ > *pirɔk]

*pirɔk > 비륵 > 비록

*pirɔk > *비륵(다) > 비릇(다) > 비롯(다)

*pirɔk > *pijɔk > 비육 > 병아리

 

 

“빛나다”의 의미와 “시작하다”의 의미가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가 뜨는 방향인) 동쪽을 의미하는 *sɛrɛ가 후기 중세국어에서 “new one”을 의미하는 명사 ‘새’로 이어진 것을 고려하면, “빛나다”의 의미와 “시작하다”의 의미가 그렇게 무관하다고만 볼 수 없어 보입니다.

 

또한 후기 중세국어에서 ‘반ᄃᆞ기(<반ᄃᆞᆨ-이)’와 ‘반ᄃᆞ시(<반ᄃᆞᆺ-이)’가 공존했음을 고려하면, 어느 한 시점에 ‘*비륵다’의 받침 ‘ㄱ’이 받침 ‘ㅅ’으로 교체되어 ‘비릇다’로 쓰였을 것입니다. ‘비륵’은 ‘비릇다(<*비륵다)’와의 관련성을 고려하면 본래 의미가 “처음에는”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비육’은 병아리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이는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문증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본래 “수탉”을 의미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탉은 빛에 민감하기 때문에 해가 떠오르면 울음소리를 냅니다. 따라서 새로운 하루가 시작한다는 것을 알리는 수탉에게 “시작”을 의미하는 *pirɔk으로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수탉”을 의미하던 *pirɔk은 생물종 “닭”의 의미로 확장하여 쓰였을 것입니다. 한편 일본 · 류큐 조어 기층의 *təri도 “닭”의 의미로 고대 한국어에 스며듭니다. 이 때문에 *pirɔk은 “닭의 새끼”로 의미 축소가 일어났을 것입니다. 물론 *pirɔk이 단순히 닭의 울음소리를 흉내 내는 의성어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3) 다의어 *pɛ-

 

“빛나다”를 의미하는 동사 *pɛ-의 형태는 다른 동사를 또 떠올리게 합니다. 바로 “보다”를 의미하는 *pɛ-입니다.(https://arca.live/b/histor25385328036y/64027080?category=%EC%96%B8%EC%96%B4%EC%82%AC&p=12)

 


 遇王縣 本高句麗皆伯縣 景德王改名 今幸州

우왕현(遇王縣)은 원래 고구려의 개백현(皆伯縣)이었던 것을 경덕왕이 개칭한 것이다. 지금의 행주(幸州)이다.

- 삼국사기 지리지 신라 한주

 

 

皆伯은 *kɛrpɛk으로 재구됩니다. 개칭한 이름인 遇王이 “왕을 만나다”의 의미이므로, *kɛr-pɛ-kɛ(“왕 보기”)로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pɛ- > *pɔ- > 보(다)로 이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빛나다”의 의미와 “보다”의 의미는 모두 시각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모종의 의미 확장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줍니다. 그러나 “빛나다”의 의미는 밝음의 상태에 가까운 반면, “보다”의 의미는 무엇을 시각적으로 감지하는 행위에 가깝습니다. 어쩌면 “빛나다 > 보이다 > 보다”의 의미 변화나 그 반대 과정을 겪은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한편 한국 조어가 주격-목적격 언어가 아니라 능격-절대격 언어라면 이와 같은 의미 확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i가 능격 조사이고, 절대격은 표지가 없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편의상 고대 한국어 표기를 참고하고, 종결 어미 ‘-다’는 *-tɛ로 올라간다고 봤습니다.

 

 

*(a) S pɛ-tɛ

*(b) A-i O pɛ-tɛ

 

 

능격-절대격 언어에서는 자동사의 주어 S와 타동사의 목적어 O를 동일하게 취급합니다. 반면에 타동사의 주어 A는 어떤 일의 행위자로 취급합니다. *(a)는 “S가 빛나다”를 의미합니다. *(b)는 “A에 의해 O가 빛나다”를 의미합니다. O가 빛나는 것이 A에 의해 감지되었으므로 “보다”의 의미로 발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4) 마무리

 

그동안 국어에서 밝은 속성을 지닌 많은 단어들이 ‘ㅂ’으로 시작한다는 점이 상당히 미스터리였습니다. 이를 동사 *pɛ-의 존재를 인정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새벽’과 ‘봄’의 어원을 생각함에 있어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한편 위에서 가정한 접미사(*-tɛkɛ)와 어미(*-tɛ)의 형태에 대해서 아직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직접 찾아낼 기회와 재미를 남기면서, 다른 글을 통해 다시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