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꺼무위키 문서를 읽다보면 한 문단이 통째로 한 문장인 거도 보이고, 잘못된 조사 사용으로 의미가 혼동될 문장도 보이고,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면서 주장이 일관되지 않는 문단도 보임.


가령,

아버지가 가방에 들어가기 위해서 우선 큰 가방이 필요한데 큰 가방은 아버지에 신체 칫수에 의해서 결정되나 무조건 큰 가방은 지나친 금전이 지출이 동반되며 그렇다고 칫수에 딱 맞는 가방은 들어갈 아버지의 칫수의 오차의 증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착용자의 편안함과 지출의 적절성을 고려하여 칫수를 딱 맞게 하지 않아야 하며 들어간 이후에도 탈출하는데 지장이 없게 하기 위해서는 가방 내부에서도 지퍼를 여닫을 공간이 적절한 가방 선택을 필요하다.

같은 문장이 나타나는 게 이따금 보임. 심지어 문단 중간의 각주를 타인이 수정하면서 각주 종료 태그가 사라지면,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각주였는지 알 수 없게 되어서 더 환장하는 거고.


그나마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는 문서는 질이 어느 정도 보장되지만, 학교·오타쿠 문화·논란 및 사건사고·혐오·인터넷 유명인 관련 문서는 그 특성상 감정적으로 작성하거나, 대상 연령층이 낮거나, 실시간 편집이 원인으로 문서가 쉬이 더러워지는 일이 많음.



그래서 너무 심한 문서를 보면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를 빌어 작업을 벌이는데, 맞춤법 검사기는 주로 교정 작업을 위한 거지 교열 작업에는 적합치 않기에 이따금 머리 터질 때가 많아.


지금 이 글도 혐오 관련 문서 하나 교열 하다가, 때려 치우고 쓴 글임. 비문이 튀어나오는 건 일상이고, 한 항목에 주제문을 뒷받침 하는 여러 얘기가 뒤섞여서 방향을 종 잡을 수 없는 문단이 나오지 않나, 과도하게 문서 하이퍼링크를 붙이질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