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경계경보 사건..


밤새고 명방록라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밖에서 민방위 사이렌 소리가 들렸고 몇분있다 겜 화면 위로 저게 떡하니 튀어나옴.


일단 재난문자 수신음에 저 살벌한 문구가 합쳐져서 온몸에 지금까지 경험도 못해본 기세로 소름이 돋았고..


자초지종도 없이 대피하라고만 돼있는 안내에 밖에서는 사이렌까지 울려대니 이건 진짜 뭔가가 서울로 날아오고 있구나 생각함;


당장 몇분 아니면 몇초 뒤에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미친듯이 공포감이 밀려왔고, 그 와중에 부랄친구들 있는 단톡에 유서 비슷한 거 까지 짤막하게 남김ㅋㅋ


지금은 그걸로 개씨발 흑역사돼서 아직도 조리돌림 당하고 있지만 아직도 인생에서 시간 대비 공포도는 극한을 찍었던 순간이었다..


20분 뒤에 오발령 문자 왔을땐 분노가 치밀어 오르면서 동시에 개같은 안도감에 다리가 풀리더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