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대학교때 댄스 동아리 출신임.
정식으로 허가받은 동아리는 아니고,
그냥 여자애 몇명이랑 남자애들 끼여서 방과후에 춤추고 그러는 모임이었음.
그러다 군대에 가게 되었는데 한 6개월 정도 춤을 못추니까 너무 추고 싶은 거야.
그래서 선임들 없는 사이에 몰래 tv틀어놓고 빵댕이 흔듬.
문제는 px 간 선임들이 빨리 돌아왔다는 거였음.
그래서 난 빵댕이 흔들다가 선임들한테 들킴.
졸라 충격받은 표정으로 날 바라보더라.
그도 그럴만한게 이걸 췄음.
...
......ㅅㅂㅅㅂㅅㅂ
졸라 쪽팔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때 내 맞선임이 정적을 깨면서 말함.
"빵뎅이 더 크게 안 흔들고 뭐하냐!"
그때부턴 '에라 모르겠다.' 하고 실컷 춤이나 춤.
상황이 졸라 병신 같았는지 커피 마시던 간부들도 생활관 들어와서 관람하고 그랬음.
나중엔 중대장도 오고 그러더라 ㅅㅂ
그렇게 내 흑역사 하나 갱신한 걸로 끝나는 줄 알았는데.
그날 오후에 방송으로 날 부르는 거야.
그래서 행정반 가니 중대장이 날 부른 거였음.
"장붕아."
"일병 김장붕!"
"다른 게 아니라 춤선이 곱더라고."
여기서 ㅈ됨을 감지함.
"그래서 그런데 혹시 여단 패스티벌에 나갈 생각 있니?
이게 꼭 나가야하는 건 아닌데••••••."
그뒤론 님들이 생각하는 그대로임.
지금 여단장 앞에서 빵뎅이 흔들게 생겼는데 해결책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