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추측글 및 내가 6장을 플레이하고 느낀 모티브에 대해 두서없이 적혀있으니
이새끼 또 약 안처먹었구나 하고 너그럽게 봐주기 바람..


1. 마왕 히스클리프, 영문으론 Erlking Heathcliff


본디 Erlking은 요정의 왕 내지 사악한 엘프의 왕을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보통 묘사되는 바로는, 어린아이들을 숲속으로 유혹하여 죽음의 땅으로 데려간다고 한다.

(초반에 사람들이 납치된다는 떡밥이 이것의 빌드업인진 몰?루)


디자인적인 면모에선 듀라한의 모티브를 짙게 받았다.


전승에 따라 듀라한은 자기 머리를 던지기도 하고 벨튀충하다 그 집안 식구가 문을 열면 피를 붓고 튀는둥 기행을 벌이는 사악한 요정중에 하나인데.

그 전승중에 하나는 코슈타 바워라는 머리 없는 말을 타고 다니기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듀라한은 서브컬쳐에서 기사의 이미지로 묘사되지만..

원본은 보통은 마부의 모습을 하고 마차를 끌고 다니는 모습으로 많이 묘사된다. 성별또한 여성인 전승도 많은게 특징.

하여튼 이러한 듀라한에겐 하나의 특징이 있는데 그 마차의 끝에 관을 달고 다닌다고 한다.

마왕 히스클리프가 관짝을 매고 다니는건 그러한 이유인듯.


그리고 보통 정처없이 싸돌아 다니다가 한집에 멈춰서는 순간이 있는데.

그땐 그 집안의 식구중 누군가는 죽게 된다고 한다.


죽일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건 아니고, 죽을때가 다가왔다고 알려주는셈.

이것도 전승에 따라 사람 피부로 만든 채찍을 들고 있다는둥 평가가 갈림.


2. 와일드 헌트

요정, 깐프, 발키리 등등 초자연적인 존재들로 이루어진 사냥꾼들이 지상의 것이 아닌것들을 거느리며 행진하는 현상

마왕(요정들의 왕) 히스클리프와 매우 잘 어울리는 설정임을 알 수 있다.


플레이어에겐 그냥 몹들 재탕하는 루즈한 스테이지였지만..



이것과는 별개로, 외우피로 "분장"한 약지 연구원들이나, 인게임 날짜가 10월에서 11월로 넘어가는 기점인것과
죽은 사람들(데드 레빗츠)이 산사람(납치된 사람)의 몸에 들어오는(유리창) 행보를 봐선..

할로윈도 모티브로 넣은듯하다.

3. 특별배너 Remember The Cathy

보통 인물의 이름 앞엔 the를 붙히지 않는다.
그럼에도 림버스 특별 배너를 보면 The가 붙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번역 개판으로 한건가? 싶겠지만

영어권에서 이름 앞에 The를 붙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정한 인물을 지칭하거나 , 아니면 동명이인이 있을때 쓰일때가 그 경우인데,
예시)
You are not "the" Henry I used to know - 넌 내가 알던 "그" 헨리가 더 이상 아니구나. (대충 너 바뀌었어라는 뜻)
You've got the wrong Henry, buddy.  난 "그" 헨리가 아니라구, 친구 (동명이인)

이를 말미암아 봤을때 
Remember The Cathy는

많고 많은 캐시중에, 히스클리프가 사랑했던 "그" 캐시를 기억하자는 의미로 만든거 같음..



두서 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