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콘문학) 리버스 컴퍼니

"이 정도면... 다 잡은거 같아요."


"이상한 기계 같은 생물이라니, 끔직한데?"


"역시, 기술은 사라지는게..."


저마다 떠들던 중, 그레고르가 갑자기 나섰다.


"저거 검은 뿌리 맞지? 내가 가서 뽑아올."


"아니, 저기 잠깐..."


그레고르 혼자 저 안으로 보낼 수 없어.
어떤 수감자가 그레고를 지켜낼 수 있을까?


<유리, 가서 도와줘.>


유리가 그레고르에 뒤를 따라 걸어가던 와중, 갑자기 지네의 눈의 빛이 들어왔다.


"그레고르씨, 도망-"


유리는 도망쳤지만, 그레고르는 그러지 못했다.

지네는 그레고르를 잘근잘근 씹어먹더니, 다시 기운을 차렸다.


두 명이 아닌 한 명이라는 것에 안심해야 할까, 지네가 다시 기운을 차렸다.


"!.."


"단테, 유리가 정신을 잃은 것 같아."


"하! 나약한 정신 상태로군"

"나는 동료가 인어로 변하는 걸 수도 없이 지켜보았다!"


"에이해브, 떠드는 건 상관 안 하지만 집중하는 게 어때?"


"저기, 다가온다. 단테, 에고를 준비해줘."


<어? 응.>


에고는, 수감자들이 가진 각자만에 능력이다. 가령 저기 동백의 에고는 "만개", 수많은 꽃을 피워내는 에고다.



"다음을, 남기기 위해서 라도."


"이야, 꽃이 아름다운데? 동백."


동백은 그대로, 지네의 머리를 꿰뚤었다.


...


얼마나 지났을까, 지네는 더 이상은 힘들다는 듯 쓰러졌다.

그 몸 가운데에, 작은 벌레 팔이 뿌리가 꽃힌 채 굴러다녔다.


<가져와, 유리.>


"..."


유리가 망설이던 그때, 누군가가 뿌리를 낚아챘다.


"이거 놀랍군, 이 정도로 나약할 줄 이야."


"아니 동백은 저걸 에고로 쓰는 것이오?"


"저희와에 전투에서도 사용하였으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야, 살벌하게 뜯어 먹히는 구만."


"이 거울 대로라면, 길잡이 그레고르 같은 인격을 추출 할 수도 있다."


"거절할게."


<그나저나 헤르만 이사는 누굴까?>


<...누구지?>


"당신이 어떻게..!"


그레고르의 팔에 있는 검은 뿌리를 가져간 것은


베르길리우스였다.


"어.. 길잡이씨, 아니죠?"


"애초에 다른 거울이지 않나."


"특색 나리... 나는 믿소..."



<유리... 누구야?>


"베르길리우스, 저한테 해결사로써 일부 도와준 특색 해결사에요."


"큰 불만은 없을 것이라 믿는다."

"아니면, 지금 와서 뺏으려 해도 말리지는 않지"


"..."


결국 우리는 베르길리우스가 가져가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축구공"


"공기"


"기쁨"


"도서관에서 처음 본 순간이 떠오르는데?"


"어..그.. 저기 애들 왔네!"

"어떻게... 검은 뿌리는 구했어?"


"..."


"어.. 그레고르는..?"


"..."

유리는 조용히, 피가 가득한 그레고르의 코트만 건냈다.


"그래 뭐, 처음이니까."

"엔젤라? 출발하자."


"알았어."


그렇게, 그들의 첫 임무가 마무리되었다...


"이건 거울에서도 우울하네요."


<지휘실력도, 저쪽이 더 나은 거 같은데?>


"무슨 소리십니까 관리자님! 저 오티스, 관리자님이 최고심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쪽도 관리자 나리 아니오?"


"끝.장.남."


"끝났군, 장기자랑은 나름 즐거웠다. 남이 아니라서 더욱."


"이 인간은 또 무슨 소리를."


"끝난건가? 그럼 이만 돌아가도록."


"다음번에 또 보여주시오!"

<푹 자둬, 내일 거울 던전 돌아야해.>


"무슨 덱이오..?"


<파열 & 호흡>


"데드 래빗츠 보스와 검계로 불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군."


그렇게, 모두들 자리로 돌아갔다.


원래 내 작품은 내가 보기에 재미가 없나.

암튼 념글 가면 2장 써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