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정도에 괴문서를 썼었다.
반고닉으로 썼었고 념글까지는 못 갔었는데
조금 수위가 높게 우마뾰이 장면을 묘사했음.
물론 단어는 당근, 스테이크 등으로 대체했고
약간 옛날 스타 야설 유즈맵 수준으로 썼음.

잊고 있었는데 아마 알바가 삭제한 것 같음.
글을 찾아봤는데 지금은 안 나오더라고.

지난 주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오더라.
조사 받으러오라고 통매음으로 고소당했다고.
근데 난 게임도 잘 안 하고 욕도 안 하고 다니고
씹통떡이라 딸도 아카에서 AI로만 치는데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서 일단 날짜 잡고
회사에 연가 내고 조사 받으러갔음.

통매음 진짜 실베 같은 곳에서나 듣고 보던건데
내가 당사자가 되니까 존나 떨리더라
내가 성범죄자가 되는건가 아직 야스도 못 해봤는데
나도 그 전설의 노야스 성범죄자가 되는건가
나 결혼도 못 하는건가 진짜 어떡하지
이런 생각만 머리에 가득했음.

그래서 조사 받는데 "1월에 아카라이브 우마무스메 채널에 글 쓰셨죠?" 이러는거야
근데 진짜 잊고 있어서 무슨 얘기냐고 무슨 글이냐고 그랬는데
발뺌한다고 생각했는지 살짝 언성 높아지면서
"우마무스메 채널에 트레이너와 담당이 성관계하는 글 작성하셨잖아요
증거랑 로그 다 있으니 발뺌하지 마세요" 이러면서 화내더라.

진짜 기억이 안 나서 무슨 글인지 볼 수 있냐고 물어보고
글 캡쳐본? 을 인쇄해서 받아서 보는데 그제서야 기억나더라
타루마에가 실패율 3% 개방된 날에 실패하는 걸 보고
다른 서폿들이 빠져나간 실패율을 리필해주는 그런 글이었음.
와 내가 보면서도 어질어질하더라. 내가 이런 글을 쓰다니 하면서 멍하니 있으니
"글 쓰신 거 맞잖아요. 본인이 쓴 거 맞죠?" 이러더라.
나도 기억 나서 되게 부끄러워하면서 인정했음

그랬더니 조사관이 갑자기 소리 지르면서


"트레이너씨!!!! 육성에 대해 이렇게 잘 알면서 음식을 주지지 않은 것은 범죄라구요!!!!! 그리고 톤매음까지!!!! 원래는 제 저녁감이 되어도 부족하지만 자진해서 오셨으니 살려주겠어요!!!!!"

너무 기합스럽고 엄청난 몸무게에 기절했다가 눈 떠보니 타루마에의 방이였고
알고보니 통매음이 아니라 톤매음으로 기소된 거였고
톤매음은 "톤마에에게 우 적은 식을 준 죄" 였음


"씨발련아! 니가 존나 쳐먹어서 살찐거잖아!!!!!"


다리를 다 뜯어먹히고 난 뒤에 운좋게도 다이아에게 발견되서 사토노 저택에서 피신중임

공짜로 씻고 먹이고 재워주다보니 진작에 다이아네로 도망칠걸 그랬음


근데 왜 장어요리랑 복분자요리만 나오는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