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서 적는 정리글이니 스포일러 조심하고, 스포일러 싫으면 뒤로가기 눌러!!!!!

































































기본적인 배경 설정


페나코니는 원래 '아스다나'라는 이름의 감옥 행성. 아스다나에는 우주에서 찾아보기 힘든 '기억 물질'이 정말, 매우매우 많았음.


'기억 물질'은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부작용이 매우 심한 물질이지만, 가치가 매우 높았기에 컴퍼니는 아스다나를 감옥 행성으로 만들어 죄수들을 투입시키고, 죽을때까지 채광만 시킴.


기억 물질의 영향으로 서로의 기억과 꿈이 뒤섞이던 죄수들은 '독립 전쟁'을 일으킴 


앞서 말했듯이 기억 물질은 가치가 매우 높았기에 이 독립 전쟁에 가면의 우인, 가족, 기억의 정원등 많은 파벌들이 참여함.





우리가 게임에서 진행한 2.0 ~ 2.2까지의 과정은 모두 꿈


페나코니로 워프한 순간부터  우리는 '에나의 꿈'에 속해 있었음.


물론 레버리 호텔에 나타난 미샤 빼고는 전부 현실에서 일어난 일이 맞고, 선데이와의 1차전에서 패배해 꿈을 꾸고 있던게 2.0 부터의 스토리. 


하지만 아케론은 공허의 사도이기에 꿈을 꾸는게 불가능하고, 또 질서든 화합이든 공허의 사도를 품으면 결국 공허에 물들기에 받아들여줄 생각도 없었음.




아케론은 꿈을 꾸는걸 허락받지 못한다


아케론이 모든걸 알고 있다는듯이 행동하고, 또 실제로 모든걸 알고 있었던 이유는 애초에 이미 겪었던 일이니까.


아케론의 언급으로 보면 몇 번이나 개척자를 깨우려고 함.





미샤의 정체는 시계공이 남긴 밈 생명체


미샤는 시계공이 언젠가 페나코니에 찾아올 무명객들을 위해 남겨놓은 자신의 기억과 개척 의지임.


하지만 꿈속 세계에 너무 오랫동안 있었던 탓인지 밈의 형태가 되어 스스로 유산 밖으로 걸어나가 미샤와 시계 소년으로 활동하고 있었음.


밈의 형태로만 존재하기에 현실에선 나타날 수 없고, 현실의 레버리 호텔에서 미샤를 만났다는 사실은 페나코니 스토리를 관통하는 복선. (처음부터 꿈이었다.)


또한 시계 소년과 미샤는 동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 보이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무명객을을 위한 유산이었기에 '개척 운명의 길'을 걷는 사람만 보이던것. (반디는 동심을 가진 처녀가 맞았다!) 





시계공의 정체는 오래전 아스다나에 정착한 3명의 무명객중 한 명


오래전 은하열차가 아스다나에 도착했을때, 이들은 각자의 이유로 독립 전쟁에 참여함.


시계공은 은하열차의 정비공으로, 기억 물질을 다루는데 탁월한 소질이 있어서 현재의 꿈의 뒷세계를 만들어낸 장본인


평생을 아스다나의 안정과 독립을 위해 일했고, 독립 전쟁에서 아스다나의 주권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컴퍼니는 아스다나를 노리고 있었기에 자신들의 상황을 우주로 알리기 위해 인생 최후의 개척을 시작함.


하지만 시계공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를 따르던 몇명의 무리들이 가족의 참나무 가문에게 아스다나를 팔아버림. 갤러거가 말하는 배신이 바로 이것.(컴퍼니는 우주에서 가장 거대한 세력이고, 누군가 자신들을 지켜줘야 했으니까.)


이후 참나무 가문을 필두로한 가족은 꿈의 땅 '페나코니'를 만들었고, 시계공의 여정은 페나코니를 홍보한꼴만 되어버림.





페나코니의 정체는 스텔라론


스텔라론은 뿌리내린 행성을 멸망으로 유도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음. 참나무 가문은 이 성질과 기억 물질을 이용해 또 다른 꿈의 세계 페나코니를 만들어낸것.


그렇기에 페나코니의 '좋은 꿈'은 달콤한 환상으로 사람들에게 현실을 포기하게 만들었음.






선데이와 참나무 가문의 정체는 질서의 추종자


선데이는 현실에선 모두가 행복할 수 없기에 모두를 에나의 꿈(질서)에 빠트려 이상향을 이루고자함.


실제로 그건 성공했고, 꿈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의 의지는 선데이를 사도에 근접한 수준으로 만들어줌.


개척자 역시 선데이에게 패배해서 에나의 꿈에 갇혀 있었고, 아케론은 몇 번이나 개척자를 깨우기 위해 같은짓을 반복함.


또한 선데이가 보여주는 연극에 의하면 질서는 모두에게 이상향을 제공했으나, 결국 인형의 삶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음.


질서는 초월자에 의해서 모든것을 지배당하는 이상향을 꿈꾸고, 화합은 강자는 약자를 위하고 약자는 강자를 존중하는 이상향을 꿈꾸는데, 인형의 삶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생겨난 시점부터 질서는 그저 약자를 핍박하는 강자에 불과하며, 그 이후부터 화합과 질서는 공존하지 못하고 잡아먹혔다는게 아이러니한 부분.


신기하게도 어찌할 방법이 없던 질서의 꿈을 깨드린것도 로빈과 개척자의 화합 공명이었다.





선데이는 왜 에나의 꿈에 갇힌 개척자를 처리하지도, 아케론을 막지도 않았나


선데이의 목적은 '모두를 대신에 자기가 희생한다.' 이기 때문에 개척자 조차도 구원해야할 대상일뿐임. 실제로 아케론이 없었다면 개척자는 선주의 경원 장군님이 모든걸 해결해줬어요! 다음은 에도성이다! 하고 행복한 꿈을 꾸고 있었을거임.


아케론의 경우는 예외적인데, 공허의 사도이기 때문에 아케론을 꿈 세계로 인도하면 모두가 오염되어 버리고, 애초에 꿈을 꾸는것도 불가능한 존재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도 의문임. 일종의 천적.





그럼 아케론이 전부 썰어버리면 되는거 아님?


그러면 꿈속 세계의 모두가 죽는다. 선데이가 유사 사도급으로 각성한 이후부터는 아케론도 풀파워를 내야하니까.


애초에 페나코니에서 뒷세계의 꿈(아스다나)로 진입한것도 아케론이 어벤츄린을 썰어버릴때 후폭풍에 휩쓸려 민간인과 열차팀이 죽어서라는걸 기억하면됨.


그렇기에 열차팀은 우선 선데이를 사도급으로 만들어준 원동력인 꿈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의 의지를 부수기로한것.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부트힐이 티어난의 총알을 발사해 갤럭시 레인저를 소집해 꿈에 혼동을 줘 사람들에게 이건 꿈인가?라는 인식을 심어줌.


2. 꿈이라는 의심을 해도 이상향에선 깨어나고 싶지 않기에 아케론이 공허의 힘을 아주 조금만 개방함. '이런게 꿈일리가 없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3. 그렇게 에나의 꿈에는 틈이 생기고, 로빈이 화합의 연주로 질서의 연주를 방해함.


4. 화합으로 각성한 개척자가 로빈의 화합과 공명하고 사람들의 '꿈이라면 빨리 깨어나고 싶다.'라는 의지를 열차의 형태로 형상화함.


진짜 열차를 꼬라박은게 아님




티어난은 무명객이자 갤럭시 레인저


아케론은 티어난의 유산을 갤럭시 레인저에게 전해주기 위해서 페나코니에 왔음.


여기서 티어난은 아스다나의 독립 전쟁에 참여한 3명의 무명객중 한 명으로, 하필이면 번식떼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알려짐.


사실은 번식떼의 습격에서 갤럭시 레인저를 만나 구원받았고, 이후 갤럭시 레인저에 합류해 파멸의 사도 '절멸대군 주라'를 암살하는 업적을 세움.


부트힐이 발사한 소집탄은 티어난의 유산으로, 갤럭시 레인저중에서도 엄청난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만 지급되는 일종의 훈장인셈.





생명은 왜 깊은 잠에 빠지는가?


페나코니의 1막 / 2막 / 3막을 관통하는 질문.


1막에서 반디의 대답은 '내일이 두려워서'


2막에서 어벤츄린의 대답은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서'


3막에서 개척자의 대답은 '살아갈 이유를 얻기 위해서'





그래서, 스파클은 드르렁이 끝임?


이건 추측이지만, 스파클이 자기입으로 말했음. 로빈의 공연이 시작되면 버튼을 눌러봐라고


참나무 가문의 꿈의 주인은 애초에 선데이와 로빈에게서 질서 운명의 길이 보였기에 거둔거였고, 둘 중 한 명은 조화의 축제에 올라서 에나의 꿈을 실현시킬 운명.


본래라면 로빈이 조화에 축제에 올라야 했지만, 희생하는건 오로지 자신이여야 한다는 선데이의 신념 때문에 조화의 축제에는 선데이가 오르게됨.


만약 선데이의 '모두를 구하고 책임은 오로지 자신만 지겠다'라는 신념이 거짓말이고 그저 질서에 매몰되었을 뿐이라면?


로빈이 무대에 올랐을테고, 그랬다면 사람들은 버튼을 눌렀을테니 선데이는 사랑하는 여동생도, 신념도 모두 잃어버리는 최악의 결과만 남았을거임. 어쩌면 스파클다운 장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