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를 맞이하여, 평소 나한테 소련/러시아 물건을 공급해주는 상트에 사는 로스케 친구한테 (현지 사정 다 알면서) 한번 물어봤다.



나: 근데 질문 하나 있음

친구: ㅇㅇ

나:러시아에서 개인 해외 직구가 금지되었거나, 금지됨? 이를테면 알리나 테무에서 사는 거 말임.

친구: 아니. 내가 사고 싶은 거 다 사는데?

나: 아 ㄳ

친구: 근데 왜 물음? ㅋ

나: 어제오늘 한국에서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히기로 6월부터 (사실상 벌써 오늘) 개인 해외 직구 막을거랜다 ㅋㅋㅋㅋㅋ




나: 검증되지 않은, 해로운 외국(중국) 물건들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킨다나. ㅎㅎㅎㅎㅎㅎ

친구: 뭔 개소리여 뭐 사는걸 막아?

나: 온갖 것인데, 이를테면 애들 장난감이나 전자제품이나 그 부품 같은 것들. 

그리고 여러 가지 것들 (오타 정정)

친구: 이해가 안되네. 없음. 암튼 우리(러시아)는 그딴 거 없음.



느그나라의 여러 일상생활 규제 이야기 하면 안 그래도 얘들이 이해 잘 못하는데(내가 모셨던, 느그나라 겪고 가신 소련 교수님 4분 모두 조선의 일상생활규제라던가 여러 적폐 시스템에 대해서는 혀를 내두르고 가셨음. 이를테면 공인인증서라던가...) 이번에 직구 막는 조치 이야기하니까 이건 아예 무슨 개소리 하냐는 반응 ㅋㅋㅋㅋㅋㅋㅋ 


에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