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까지 참고 있었다.

약간 비뚤어진 방향으로 국정이 흘러가도

높은 양반들이 그래도 어련히 잘 하겠거니,

그래도 학식도 출중하고 국민의 대표이니,

우리는 참아왔다.


그들은 우리를 배신했다.

우리가 참고 있는 동안 그들은 국민의 대표라는

막중한 자리에서 자신들의 의무를 잊고

자신들의 역겨운 욕망만을 채우기 급급해졌다.


누군가의 말 한 마디로 인해  자신의 미래를 위하여

어쩌면 수년간 준비했을 학생들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에 배신당했을 것이고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강제로 끌려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빛나는 시간을 희생한

숭고한 청춘은 집 지키는 개 소리를 듣게 되었고

심지어 자신이 희생한 청춘이

범죄 형벌로 취급 될 수도 있다는 모욕을 들었다.


청년들은 한국 사회 역대급으로 

취업하기 어려운 시대에서 

한국 사회 역대급으로 취업하기 쉬웠던

일부 세대에게 노력이 부족하다는 망언을 듣고,

사회에 의해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되었다.


이들을 이렇게 만든 것은 누구인가?

우리의 피는 누구의 탐욕으로 변질되었는가?


이제는 뒤집을 때가 되었다.


미래를 빼앗긴 학생들이여

현실을 빼앗긴 청춘들이여


대한은 이제 우리에게서 일말의 남은 권리마저 

끝까지 압제하려고 한다.


나라는 우리를 배신했고

우리는 배신자를 처단할 때가 되었다.


이 일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이들의 말은,

배신자의 처단을 반대하는 이들의 말은,

부당한 압제에 동의하는 이들의 말은,

더 이상 들을 가치조차 없다.


우리는 참을 때까지 참았다.


누가 이 도화선에 꺼지지 않을 불을 붙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