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뭔데, 트레이너?"








"정병걸린 사람하고 연애하다 보면 상대방도 똑같이 정병에 걸리거나 해서 마음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대."







"그, 그래서......?"








"그, 있지... 나도, 마음의 병에 걸려버린 것 같아..."







'트, 트레이너가... 나 때문에...'








"내가미안해트레이너내가다잘못했어전부다내잘못이야내가더잘할게제발버리지말아줘"








"후... 파머야."








"응...?"








"난 말이아."








"너가 웃는 모습도, 너가 우는 모습도, 너가 기뻐하는 모습도, 너가 우울해하는 모습도,

아니 너의 모습 자체가,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도, 그 누구보다도 더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이기만 하거든.
내 머리가 너라는 존재에 침식당해버려서 너를 미친듯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병에 걸려버렸어."






"너가 고장내버린 내 마음, 책임 져줄거지?"







"트, 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