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딱봐도 씹덕처럼 생긴 미친놈이 자기 핸드폰화면 사람들한테 들이밀면서 "얘 이쁘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여자에요 이쁘죠?" 이지랄거리고 있었음


거기에 네 이뻐요 라고 대답하면 그냥 지나가는데 무시하거나 대답을 못하고 어물쩡거리면 효자손으로 사람을 때리고 있는거임


시발 다음칸으로 가야하나 했는데 다른칸에 빈자리도 없어보이고 기껏 얻은 앉은자리 버리기 아까워서 그냥 계속 있었음


그렇게 한사람 한사람한테 빨간마스크마냥 이쁘죠? 그지랄을 하다가 나한테까지 옴


핸드폰화면을 들이밀길래 시발 그래 뭐 얼마나 이쁜지나 보자 하고 화면을 보니까 테이오가 있었음


아니 씹덕캐일줄은 알고있었는데 너무 눈에익은 애가 나오니까 순간 당황해서 얼타게되더라고


그렇게 대답타이밍을 놓쳐서 나도 효자손으로 쳐맞겠구나 하고 운명을 받아들이는데 그냥 가더라?


뭐지? 내가 말딸 유저인걸 눈치챘나? 나 뭐 굿즈같은것도 없고 핸드폰도 안킨 상황이라 내가 말딸유저인걸 알리가 없을텐데?


의아해하면서 시선을 내렸는데 내 사타구니 기둥이 올라와있더라고


아 이거구나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