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만트라 스토리

*전부 다 PC 기준으로 쓰여져서 모바일로 보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음



체르노 케고르 / 모르소


만트라 : 체르노보그


생일 : 2월 27일


전술슈트 1 : 에니그마 ★★★★★


체르노의 만트라 체르노보그에 대해 이해하려면 먼저 벨로보그의 존재를 알아야한다.


▲(좌) 벨로보그 , (우) 체르노보그


슬라브 신화에서 벨로보그와 체르노보그는 대립하는 신으로 벨로보그는 빛의 신, 생명을 관장하는 선신으로 알려져 있고


체르노보그는 어둠의 신, 파괴와 죽음의 신으로 표현되어 있다.


[스포주의]


체르노는 새 신성회에서 성녀로 추앙받아 성녀의 손에 최후를 맞이하면 영생을 누릴 수 있다는 거짓된 교리 아래에서, 자신의 손으로 교인을 처분하는 역할을 맡았다. 심성이 약한 체르노는 죄책감과 압박감으로 이중인격인 모르소를 만들어내 모든 어두운 일을 맡겼다. 


여기서 모르소와 체르노는 죽음을 관장하는 체르노보그와 선함과 생명을 관장하는 벨로보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 진 것을 알 수 있다.


어감상 체르노가 체르노보그, 모르소가 벨로보그인게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반대로 설정되어 있다. 게임적 허용으로 넘어가자.


그 이유를 추론해 보자면,


본디 선의 성향을 가진 체르노가 벨로보그로 자랐어야함에도 새신성회의 성녀로서 '죽이고 파괴하는' 체르노보그의 역할을 맡게되었고


체르노보그로 키워진 밸로보그, 체르노 그리고 벨로보그의 육신을 빌려야만 그 책임을 이행할 수 있는 모르소의 관계 자체가 이율배반, 모순적이기 때문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모르소 보스전의 이름이 '이율배반의 서약'인 이유가 여기서 드러난다.



이건 디자인 요소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체르노의 머리 스타일은 검은 머리(어둠) 속에 흰 머리(빛)가 감춰진 스타일이며,

모르소의 머리 스타일은 반대로 흰 머리(빛)가 검은 머리(어둠)를 잠식하듯이 타고 올라오는 스타일이다. 


둘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본래 체르노는 흰 머리(선) 속에 검은머리(악), 모르소는 검은머리가 흰 머리를 타고 올라오는 스타일이 되어야하지만 이것조차 이율배반, 모순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다.


너무나 선한 마음이 만들어낸 존재가 모르소이고, 그 선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어둠이 모르소인 것.


어둠이 되어버린 빛과 빛을 지키고 돌려내기 위한 어둠, 이 자체가 모순적이라는 의미



완벽히 자아를 정립하고 모르소를 분리한 뒤로는 머리 스타일이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체르노의 컨셉을 빛과 어둠의 신에서 따온것은 일반스킬 대사에서도 알 수 있다.



일반스킬 홀드시 하는 대사 "멸" , "어둠이여" 은 어둠과 죽음의 신 체르노보그를



일반스킬 홀드시 하는 대사 "빛이여" 는 빛과 생명의 신 벨로보그를 의미


체르노는 밝혀진 것 없이 특이하게 작중에 성씨가 같은 인물이 존재하는데


▲메덕스 케고르

바로 새 신성회의 교주 메덕스 케고르다.


아직까지 체르노와 어떤 관계인지는 불명. 아마 성씨를 내려줬거나, 실제 혈육이지 않을까 추측됨.


▲나루세 쇼우

번외로 하루의 풀네임은 나루세 하루로 혈연으로는 아드리안 정규군 소속 아버지인 나루세 쇼우가 있다.


이쁜 딸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GOAT



여기서부터 뇌피셜


체르노의 생일은 2월 27일이다.


2월 27일의 탄생화는 아라비아의 별, 꽃말은 '순수'






그리고 체르노 이벤트 배너 메인의 꽃들도 아라비아의 별과 비슷(?)하게 생겼다.


위 아래 사진 합치면 아무튼 비슷하게 생김


또한 아라비아의 별에 얽힌 전설을 소개해 주고자 한다.


예수 그리스도 탄생 당시 하늘에서 빛나던 별 가운데 하나인 '베들레헴의 별'은 동방의 세 박사와 양치기들을 마구간으로 인도하고는 별똥별이 되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별똥별이 떨어진 들판에 별을 닮은 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이 꽃이 아라비아의 별입니다.

이 꽃을 성 요셉이 이른 새벽에 한가득 따서 성모 마리아의 무릎에서 자고 있던 갓난아기에게 주면서 속삭였다고 합니다.

"동방의 하늘에서 별이 떨어져 신의 선물이 되었구나"


내용을 대입해보면, 과업을 완수한 모르소는 소멸하고 온전한 체르노가 탄생했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것 같다.


체르노 위의 하늘을 보면 별들이 운행하는 모습과 어둠이 걷히고 밝아오는데, 이것까지 생각한건지는 씨선만 알고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