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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장에서 내꺼 총 보더니 한번 쏴보자고 해서 쏘게 해줬음.

처음에는 소리랑 반동에 놀라더니, 신나서 막 쏴재낌. 이제 그만 쏠때 되지 않았나... 싶은데도 총을 손에서 안 놓음. 탄을 더달라고 보채길레, 군에서 사격훈련 할때 탄 채우던 조교들이 이런 심정이었나 싶은 공감하면서 묵묵히 탄이랑 가스 채워서 줌. 이 사람은 람보 빙의해서 풀오토 ㅈㄴ 갈겨대더니 결국 탄창 하나 파킨냄.(이로서 벱씨 탄창이 ㅂㅅ인게 증명됐다.)

실컷 쏘고 나서 자기도 이런거 가지고 싶다고 하네? 이런거 얼마면 사냐고 물어봐서 가격 말해줬다. 직구하면 80만원 정도 한다는걸. 당신이 터뜨린 탄창은 국내에서 9만 넘는다고 말해줌.

갑자기 표정 싹 바꾸면서 나를 이딴 장난감총에 돈 꼴아박는 모지리로 몰아감. 딱 봐도 장난감인데 그렇게 비싼게 말이 되냐면서 쏘아붙이더니 나가버림. 실컷 쏠때는 실총 같다고 쏴대더니?ㅋㅋㅋㅋ

이새끼는 파킨장 이용료도 안내고 빤쓰런 쳐버려서 그자리에 같이 있던 친구가 사과도 대신하고 돈도 대신 냈다.
참 이상한 사람이다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