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우주급 기술문명을 이룩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22세기 지구인들

그러던 어느날 외계인들이 기념비적인 첫 방문을 하는데.


"세상에! 이 짐승을 좀 보게 아를랄롤록깔락."

"뭔데?"

"매일 수정되지 않은 난자 덩어리를 탄산염 껍질로 포장해서 정시에 방출한다네!"

"미쳤군. 이걸 생물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미... 단백질 생산 기계에 가깝지 않은가..."


닭을 보고 기겁한다거나.


"이 이건 대체."

"어떻게 계통이 완전히 다른 생물의 명령을 따르는거지? 지구인들은 모든 구성원이 정신억압자인가?"


"이히힝."


"오 젠장 비참하군. 이녀석들...."

"그래 일락락교랄라락스. 이녀석들 머리에는 이미 달리고 먹고 자는 기능밖에 남아있지 않아."


소, 말 듀오 보고 기겁한다든가.


"섬유를 뿜어내는 벌레? 전기방전 수생생물?"

"불가능하진 않지... 이론적으론."

"오 크리스마스토락스 이 귀여운 생물을 보게. 주둥이가 달린 털복숭이일세."

"실험실에서 만든 녀석이겠지."

"그, 그렇겠지 상식적으로."

"괴악한 키메라군. 알을 낳고 털로 젖을 먹이고 부리로 전기장을 감지하고 야광이고 꼬리로 물건을 운반하는 사족보행 신경독성 반수생동물이라니."


알고보니 온 우주에서 신기한 애들만 모아놓은 동네가 지구였던거지.

중세 농민들이 유전공학 한정으로 성간문명 수준이었으면 웃길듯.


우주 평균 사고방식 


식량이 모자라다 -> 우주선을 만든다 -> 새 농토 개척


☆인간적 사고☆


식량부족 -> 

야생겨자를 무한근친교배 시켜서 콜라비, 케일, 유채, 양배추, 루가바타, 브로콜리, 비트를 만든다-> 

극심한 유전병으로 자결을 희망하는 식물을 억지로 질소비료와 퇴비를 공급해서 기어이 1년을 살려낸다.


"좀 미친것 같아요. 지구인분들."

"마 대륙 세개에서 긁어모은 원종 일곱개를 섞어서 만든 하우스 딸기 무봐라. 지긴다 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