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monmusu/1497085

닉네임: 익명

질문일: 20XX.07.31(금)

안녕하세요. 30대 켄타우로스 여성입니다.

남편 컴퓨터에서 인간 야동을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다른 여자한텐 관심없다고, 나만 볼 거라고 열정적으로 대쉬했으면서, 결국 인간과 비슷한 제 상반신만이 목적이었던 걸까요.

일주일에 2번씩 저를 정성스레 구석구석 씻겨준 것도, 밤마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제 엉덩이와 아랫도리를 애무해 준 것도, 다 제 기분 맞춰주려고 억지로 한 거였던 걸까요?

지금 너무 당황스럽고 답답합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닉네임: 이종족 부부생활 컨설턴트

답변일: 20XX.07.31(금)

  안녕하세요, 부인.

  남편분 컴퓨터에 인간 야동이 있으셨다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인간 야동 정도는 그다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종족과 결혼하신 인간 남자분들이 야동을 보는 사례는 매우 흔하거든요. 보아하니 남편분이 밤일에도 적극적이신 것 같은데, 그러면 더더욱 그걸로 뭐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색다른 자극을 추구한다는 점에선 아내분에게서 관심이 멀어질까 하는 염려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결국 자신에겐 이 사람 밖에 없다, 며 아내에게 돌아왔다는 사례는 있어도, 바람을 피거나 이혼했다는 사례는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선 계속 새로운 자극을 줘 부부생활을 원만하게 해주는 건전한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죠.

  또한, 그저 결혼을 했음에도 야동을 본다는 행위 자체의 배덕감과 스릴에 흥분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 야동에 관해 함부로 언급하는 것보다는, 적당히 모른 척 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야동을 그만 보게 하고 싶으신 경우, 만약 적극적인 성격이시라면 야동에 대해 추궁하고 덮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만, 가장 좋은 방법은 야동을 보는 남편분의 방을 엿보는 것입니다. 아무리 남편분을 덮치고 싶어도 참고 자위를 하세요. 이때, 남편분에게 들키는 게 포인트인데, 엿보며 흥분하시다 보면 자연스레 들킬테니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들킬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부인께선 마침 켄타우로스라고 하시니, 그 점을 살려 손이 안 닿아 자위도 어려워 애달프다는 것을 어필하면 효과적일 것입니다. 이 방법은 소극적인 분들도 실행하기 쉽고 평소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적극적인 분들은 평소의 모습과의 갭으로 매력을 표현할 수 있어 가장 평가가 좋기도 하답니다. 부부생활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요.

  그러니, 부디 남편분을 너무 책망하지 마시고, 원활한 부부관계를 유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일이 잘 안 풀렸을 시엔 다시 한번 상담해주세요.


닉네임: 익명

답변일: 20XX.08.03(월)

덕분에 잘 해결됐네요. 조언대로 했더니 주말 내내 달리는 바람에 남편은 지금 월차내고 쉬고 있네요^^

야동을 본 이유도 제 가슴 애무하거나 키스할 때 참고하려고 본 거였다고 하니,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화내기 전에 미리 여기 상담해서 정말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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