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짤은 내용과 상관없이 내가 생각하는 얀순이의 모습과 가장 가까워서 씀


얀붕이이겐 두살 어린 여동생이 있어. 어릴 때만 해도 서로 잘 놀고 다른 사람들이 보면 거의 어린 커플로 보일 정도로 붙어 지냈지만 지금은 사춘기가 와서 서로 무시하면 다행이요, 만나면 최소 육두문자를 내뱉기 일수였지. 하루는 서로 말싸움을 하다가 빡친 얀붕이가 팰려고 했는데 역으로 바닥에 붙어서 두들겨 맞았어. 생각해보니 자긴 저학년때 학원 끊었는데 얜 아직도 합기도나 유도를 꾸준히 배우고 운동하고 있었거든. 어쨌든 그 날 이후론 욕만 하면서 지냈어.


그러던 어느 날, 얀붕이는 만우절이기도 해서 고백을 받았다고 구라를 치기로 함. 이런 건 처음이라 부끄럽다며 얀순이에게 말했지. 얀순이가 집에서만 개판으로 지내지 밖에서 우등생에 운동으로 잘 빠진 몸, 그리고 엄마를 따라서 예쁜 얼굴이라 인기가 좋아서 고백도 많이 받았거든. 얀순이는 다 차버렸지 말야.


웃으며 거짓상담을 해오는 오빠를 얀순인 떨리는 눈으로 보며 어깨를 손톱이 파고들 정도로 세게 붙잡으며 물었지.


"어떤 불여시야? 어떤 미친 년이 우리 오빠한테 손을 대?"


비웃을 줄 알았는데 몇 년만에 오빠라 부르며 자길 노려보는 얀순이가 낯설고 무서운 얀붕이. 어깨가 너무 아파 이걋부터 놓고 말하자며 살살 구슬렸지만 그게 또 거슬렸는지 더 세게 쥐는 얀순이.


"안돼, 절대 못 놔. 절대 못 줘. 오빠가 잘못한 거라고? 이랗게 음탕한 외모랑 몸으로 밖에 싸돌아 다니니깐 웬 잡것들이 고백을 해대지. 오늘 부모님도 야근이라 하시는데 존나 따먹힐 준비나 해라 창남 새꺄."


이렇게 얀순이에게 다음날 등교직전까지 착정당하는 얀붕이와 아기씨로 가득한 자궁을 사랑스럼기 쓰다듬는 얀순이. 겨우 정신차린 얀붕이가 사실 구라였다고 하면 어차피 따먹을 거라 말하는 얀순이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