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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얀붕이와 얀순이는 서로 집이 가깝기도 하고 나이도 비슷하다보니 서로 잘 친해졌어

처음에는 여자랑 같이 논다고 놀림을 받았지만 그래도 서로 취향도 잘맞고 잘놀기도 했고 그랬지


그렇게 중학교 때까지는 잘 지내면서 서로 여행도 다니면서 그랬지

주변에서 자꾸 사귄다고 소문을 내거나 일부러 가짜 러브레터를 만들어서 주변에서 엮으려고 했지만 처음때부터 지금까지 연애감정이 없던 얀붕이는 그냥 진짜 친구 처럼 지내기로 했어


하지만 얀순이는 얀붕이와 다르게 연애감정이 있었지

그렇게 남들을 애태울정도로 달달한 짝사랑이 계속될때


갑자기 일이 터진거야 

얀붕이의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신거지 

이유는 얀붕이가 실수로 불꽃놀이를 하고 재대로 불은 안꺼서 번진 불이였지 


그저 사고였지만 얀붕이는 그날이 자신의 탓이라는걸 부정하지 못했어


타오르는 불길, 떨어지는 지붕

어디선가 들리는 비명, 흐려지는 눈앞에 다급한 표정으로 얀붕이를 밖으로 밀치는 부모님의 마지막 모습


계속해서 꿈에서 그것이 나와서 얀붕이를 괴롭혔기 때문에 얀붕이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가 없었어


이런 비참한 상황에서 아직 성인도 되지 못한 얀붕이가 혼자서 뭘 할수있을까


얀붕이는 어린정신은 이 문제를 바라보고 극복할수가 없었어

그렇기에 안전한곳으로 도피했지

그냥 자신이 일어나지 않았던것처럼 여기면서 눤래 살던집의 건너편의 좁은 빈집에서 틀어박혀서 지낼뿐이였지


그렇게 사건의 당사자는 집안으로 칩거하고 타버린집만이 남은 상황에서 의미없는 소문은 퍼져나갔지

여러가지 소문이 퍼져나갔어


얀붕이가 고의적으로 할리는 없었으니깐 그냥 사고다

강도가 와서 불을 질렀다

그렇게 얀붕이가 저질렀다는것을 아무도 모른채 사건은 막을 내렸지...


그런 상황에서 얀순이는 얀붕이에 대해 배신감을 느꼈어

왜냐하면 얀붕이랑 서로 친하게 지내면서 얀붕이의 부모님과도 친해진 얀순이는 

이 일에대해 도피하고 묘에 한번도 안찾아가는 얀붕이가 못마땅하게 느껴졌지

정작 자기 부모를 자기손으로 죽여버린 얀붕이의 기분은 신경도 쓰지 않은채 말이야


물론 속으로는 배신감을 느꼈어도 처음엔 얀붕이를 설득하려고 했어

하지만 부모님에 관한것을 부정하려고 하는 얀붕이에게 부모님 얘길 꺼내면서 자꾸 문을 두드리는 얀순이는 얀붕이에게 악몽과도 같았지


결과적으로 얀순이가 얀붕이 부모님얘기를 하면서 자꾸 찾아온것은 오히려 상처를 후벼판것과 같았지


그렇게 얀붕이를 설득하던 얀순이는 결국 지치게되지

그래서 옛날에 같이 보냈던 일들을 억지로 머릿속 깊은곳에 묻어둔뒤 자신의 학창시절응 보내기 시작했어

하지만 생각하면할수록 점점 화가 나는거야

'나는 얀붕이의 부모님의 묘에도 정기적으로 찾아가는데 그새끼는 대체 뭘하는거야?'

얀순이는 저 찌질한새끼한테 한때 반했었다는게 혐오스러웠어


그렇게 얀순이는 일그러지기 시작했어

모범생처럼 다녔었지만 점점 행동을 바꾸고 일진처럼 다니면서

얀붕이의 집에 정기적으로 계란을 던지거나 얀붕이를 괴롭히기 시작했지 


그렇게 얀붕이는 두려움에 떨면서 살아간다는 고통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지

꿈을 꾸면 그날의 기억이 찾아와서 잠을 자지못하고

그로인해 불면증으로 미쳐가면서 환각이 절정에 다다르면서 이제 돌이킬수없는 정도로 미쳐가던 때였어


바로 얀순이가 성인이 된날이지

성인이 된 얀순이는 친구들과함께 편의점에서 산 술을 먹고 정신이 오락가락 한때였지

그날 도로가 일렁이는 착각을 느낄정도로 술을 퍼마신 얀순이와 일진 친구들


그날 얀순이는 쌓였던 분을 얀붕이 에게 다 풀기로 마음을 먹었지

학업 스트레스, 일진이라서 받는 선생의 눈초리

그리고 찌질한 얀붕이의 모습때문에 쌓인 감정을 술의 힘을 빌려서 풀었어


금속 배트로 문을 두들기고 

쓰레기를 문앞에 쏟거나

창문을 깨고 그곳에 오물을 붓고

타다만 담배꽁초를 안에 집어 넣거나 

정상적인 상태라면 아 이건좀 하는 행동들을 마구 하고나서 피곤해진 패거리들은 


각자 술에 쩔은 상태로 집으로 돌아갔지

그리고 그 다음날


중학교때 그때처럼 집이 불타서 얀붕이의 부모님이 사라졌던 날과 똑같이

얀붕이의 집은 불에 타서 재가 되고 이미 없어져 있었어



사인은 밤에던진 담뱃불로 인한것이 아니였어

수사에 따르면 얀붕이는 화재가 일어나기전 몸에 식칼로 자기 자신을 수없이 난도질한뒤 죽은 다음 화재가 일어났다고 했더라


벽에 수없이 피로 그려진 얀붕이 부모님의 그림과 일기등으로 보아 얀붕이는 심각하게 돌이킬수없을정도로 정신상태가 심각해서 자살한것으로 판정났어


그 사실을 듣고 얀순이는 온몸에 피가 빠지는듯한 감각을 느꼈지

자기 자신을 수없이 난도질하면서 죽게 몰아붙인것이 자신이였으니깐 말이야


매일매일 집에 찾아와 문을 두들기고 

험담을 하고 

모욕을 하던게 바로 얀순이였으니깐 말이야


그렇게 불안감을 주체못한 얀순이는 울면서 얀붕이에게 닿지 않을 사죄를 하기 시작했지


그러다가 정신을 놓아버린 얀순이가 식칼로 울면서 손가락을 자르고 얀붕이를 좋아했던 그날을 떠올리면서 난도질을 하다가


눈앞에 얀붕이가 나타나는 환영을 보면서 얀붕이와 떡같은 방법으로 미쳐가다가 온몸에 불을 지르고 마지막까지 후회하면서 죽는 얀순이가 보고싶다



그냥 100포 벌어서 도박할려고 쓴글이라서 병신같으니깐 비추누르고 가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