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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봤으면 알텐데

유퀴즈에 나온 과고 출신 의대생 이야기임

대략 비판의 요지는 이러함

과학고등학교는 국가가 혈세를 부어서 국가의 기술을 발전시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특수목적 고등학교

그런데 그런 목적을 가진 과학고에서 과학기술 발전과 관계없는

의대로 가는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을 게스트로 섭외한건 더더욱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게 대략적인건데 틀린말은 아니다

대학진학이라는 단면만 보면 출연한 의대생의 100% 과실인데

과고 입시 준비했다 떨어지고 위에 과고 졸업한 가족이 있는

사람이라 대충 그쪽상황에 발을 담궜는데

이 난리를 보고 이생각이 들더라


어른들이 저 사람을 욕할 자격이 있는건가?


과고 졸업해서, 카이스트나 샤대를 간다고 해도

대부분 연구원 대신 사기업 특히 머기업들에 취직함


위에 써놨듯 과고의 설립 목적은

국가의 기술 발전이지 사기업의 기술발전이 아니다

결국 혈세 부은건 사기업으로 흘러가는 셈인데

그럼 의대생이랑 뭐가 다르지 싶더라


이러면 누군가는 사기업의 기술발전이 곧 국가 경쟁력과 기술력

상승이니 취지에 부합한다 이렇게 말할텐데

과연 사기업에 들어가서

기술 연구를 많이할까 아니면 컴퓨터에 앉아서 전자제품

시뮬레이터를 많이 돌릴까?


당연히 후자다


또 꼬리를 물면 일부는 연구진이 된다. 이렇게 주장할텐데

애초에 무가 나길 바라면서 무씨를 심었는데

반만 무가 나면 그걸 누가 성공이라 할까 싶다.


다시 돌아와서, 과고생들이 사기업에 취직하는 이유는 간단함

돈 많이주고 대우도 좋으니까.


그말은 곧 연구원의 대우가 박하다는 뜻도 어느정도

가지고 있다는거임


국가의 기술을 선도할 연구원이면 공부도 열심히, 잘하고

일부는 유학도 다녀왔을텐데 그에 비하면 대우가 아주 박함


결국 애초에 연구원들의 대우가 좋았으면 이런일은

없었을거라는 거임


의사 vs 연구원 지나가던 유치원생한테 물어도 열에 아홉은

의사를 꼽을듯


연구원들의 대우가 좋고 연봉도 잘 받았다면

의료봉사 215시간 할 성실함과 그런 머리를 가진 사람이 의대로

새는 안타까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거임


그런데 그걸 전부 그 의대생 탓으로 돌리고 왜 연구원을

기피하는지 이유를 찾을 생각조차 안하는건 아닌것 같다.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이렇게 보면 의대생은 아무 잘못없다로

들리는데 얘도 잘한건 아님

애초에 의대생 될 생각하고 온 시점부터 얘도 잘한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