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프붕이들아 !


이번에 미야코가 좋아하는 커스터드 푸딩을 만들어 봤어.

레시피 공유도 하고 싶은 겸 해서 레시피도 같이 적어둘게 한번 만들고 싶은 사람은 만들어 봐 



재료 : 

카라멜 시럽(푸딩 위에 검은색 부분)

물 100mL

황설탕 내지 흑설탕 100g


푸딩

우유 600mL

설탕 105g

계란 노른자 4개

레몬즙 10방울 (노른자와 우유 잡내를 잡아줘)

바닐라 익스트랙 3mL (마찬가지로 잡내를 잡아주고, 추가로 향때문에 더 고급스러워져)

판젤라틴 6장 반(1장당 1.6g짜리 = 10.4g) 10분간 물에 불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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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이컵에 약하게 기름칠을 해줘. 너무 많이 바르지 말고, 살짝 번들거릴 정도로 발라주면 돼.

바르는 방법은 키친타올에 식용유(향이 강하지 않은걸로)를 바르고 손으로 칠해주는 정도면 충분해.

이건 나중에 푸딩을 뺄 때 더 쉽게 뺄 수 있게끔 하는 작업이야.




2. 카라멜 시럽을 만들기 위해서 물이랑 설탕을 넣고 졸이듯이 끓여줘. 처음에는 중불 정도로 하면 되는데, 

거품이 생긴다 싶으면 약불로 줄이고 천천히 저어줘야 해. 그러다가 냄비 바닥에 주걱을 긁었을 때 시럽이 바로바로 빈자리를 메우지 않게 될 정도가 되면

다 된거야.


그러고 나서 이제 아까 기름칠해둔 종이컵 밑바닥에 잔잔하게 깔릴 정도로 부어주면 돼.




 3. 계란 노른자 4개, 설탕 105g, 바닐라 익스트랙 3mL, 레몬즙 10방울을 보울에 넣고 잘 저어서 페이스트처럼 만들어줘.




4. 우유 600mL를 불에 올리고 잘 저어줘. 팔팔 끓을 정도로 하지는 말고 곧 있으면 끓어오르겠다 싶을 때

(다들 라면 끓여봤을테니 어떤 느낌인지 알거라고 믿어)


불려놨던 젤라틴을 한장한장 떼어서 넣고 잘 섞이게끔 저어주면 돼. 




5. 아까 만들어 둔 노른자+설탕+익스트랙+레몬즙 위에다가 끓인 우유를 붓는데, 조금씩 천천히 부어줘야 해.

안그러면 노른자가 익어버려서 계란찜이 되거든.



천천히 부어주고 나서 잘 저어주고, 건더기가 남지 않게끔 사진처럼 고운 체로 한번 걸러주면 돼. 

건더기가 남으면 식감이 나빠지기도 하고, 색도 울긋불긋해지거든...




6. 체로 거른 푸딩을 아까 만들어둔 컵에 부어줘. 한 70%쯤 부었다 싶을 정도에 그만하면 돼.

아마 이렇게 하면 8컵 정도가 나올거야.


그 후에는 이제 굳을 수 있게끔 식혀주면 되는데, 랩으로 싸서 냉장고 안에 넣어두고 3시간 정도 굳히면 돼.

나는 냉장고 정리 좀 하느라 밖에다 잠시 놔뒀는데.. 그럴때는 종이로 잠깐 덮어두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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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3시간 정도 식힌 후에 컵을 잘 흔들어서 빼내면 끝이야.


결과물 : 




맛은 아무래도 마트에서 파는 그냥 푸딩보다 맛있을거야. 따져보면 재료값이 더 비쌀 거거든....



완성된걸 냉장고에 계속 넣어넣고 먹어도 괜찮지만, 요즘같은 겨울에는 거실에다 빼놓고 적당히 차게 먹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



그래서 난 거실에 빼놨어. 부엌까지 안 가고도 먹을 수 있게... 



암튼 이렇게 해서 푸딩 만들기가 끝났어.

너희도 한번 쯤 만들어 봤음 좋겠네... 내가 만든 거 치고 되게 맛있어서 솔직히 나도 놀랐거든.


긴 글 봐줘서 고마워 프붕이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