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안 받으면 또 집까지 찾아오겠지...?''


불안한 얼굴로 난 전화를 받았다



''야, 카톡 바로 안보냐?''

''죽고싶어 환장했지? 두고봐...''



도도한 그녀의 목소리는 화가 많이 난듯 싶었다


''하... 또 시작이다... 민지와 현아...''


언제는 서로 죽일듯이 노려봤던 둘이지만

화해를 한건지 임시 동맹이라도 맺은 건지


요즘엔 둘 중에 누가 더 좋냐고 나에게 계속 물어본다...



은혜는 진짜 무섭다...

뭐가 그렇게 웃긴건지 나만 보면 깔깔대며 계속 웃어댄다...


광기가 느껴질정로 미친건 확실한 것 같다...


지난번에 지하실에서 하루동안 감금당하는 내 모습을 보며


''넌 아무데도 못 가...❤ 키킼ㅋㅋ'' 라며

 웃던 모습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너희들... 정말 고등학생 맞아..?''

''이거 범죄 아니냐고 진짜...''

''하... 미치겠네 정말...''


신고하는 순간 불쾌해지니 바로 성폭력으로 신고한다고 하고...

그전까지는 로맨스라고 하고...

완전히 미쳤어...

미쳤다고...!!!


진짜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인 나였다


너무 무섭다...

다른 사람이 이 창을 보면 미친놈처럼 생각할테니

일단 방을 나가는 게 맞는거 같다...


그리고... 괴롭혀지는거 싫다고...!!!


손을 묶어놓고 안대로 눈 가리고

조교해준다면서 계속 뭘하는건데...!!!



민지와 현아의 합동 공격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차라리 욕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정도로 은혜는 무섭다...

''나랑 섹스하면 은혜로운 섹스 아니야?❤ 키킼... ㅋㅋㅋㅋ''


진짜 범접할 수 없는 미친년이다...

그래도 지하실에 끌려가 고문을 당할바엔 강간을 당하는 게...


''ㅁ...무슨 소리야 이건 범죄라고...!!!''


''도데체 나한테 왜이러는 걸까...''

''내가 생각했던 학교 생활은 이게 아닌데...''







-----2개월 후-----






























''ㅁ...뭐?''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