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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링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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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순이는 한입 물고 맛을 보자마자 두 눈이 휘둥그레 커졌어


한손으로는 입을 가리며 나머지 스푼을 들고있는 한손을 흔들며 발을 동동거렸지


쌉살한 녹차의 맛과 부드럽고 달달하면서 시원하기까지 한 아이스크림


얀붕이가 준비한 비장의 필살기는 바로 녹차 아이스크림이였어


맛을 보더니 스푼으로 허겁지겁 먹기 시작하는 용순이


얀붕이는 방금까지도 무표정의 인형같던 외모의 귀여운 소녀가 감정표현을 하며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작전이 성공했다고 확신했어


그래, 얀붕이가 생각한 작전은 바로 단 음식으로 회유하기였어


여자아이라면 단 것을 싫어할리가 없다고 생각한 얀붕이는


미리 아이스크림을 준비해두었어


"아.. 이것은 '하X다즈 녹차 아이스크림' 이라는 것이다"


참고로, 저번의 즉석밥 사태를 교훈삼아 브랜드 이름까지 말해


혹시나 모를 '노X랜드 녹차 아이스크림' 이 나와 버리는 것을 대비해서 말이야


디저트 접시에 담긴 아이스크림을 다 먹자 컵을 아쉬운 듯이 쳐다보는 용순이


그러고 얀붕이는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


"아가씨, 아이스크림은 어떠셨나요?"


자신에게 하는 말이라는걸 이해하곤 흠칫 떠는 용순이였지만 이내 쭈뼜거리며 말해


"저... 그 .. 맛있었... 어요"


부끄러운 듯 조그맣게 말하지 


"입맛에 맞으셨다니 다행입니다, 혹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다른 녹차 간식들도 괜찮을까요?"


"녹차 초콜릿,마카롱,롤 케이크,쿠키,스콘,버블 티....."


용순이는 갓 부임해 온 여고의 남자선생님에게 첫사랑을 들려달라는 학생들마냥 흥미진진하게 듣지


그러고는 헛, 내가 무슨 행동을 이라고 생각하며 표정을 고쳐


"네..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어요"


"알겠습니다, 내일 티타임에 다른 것을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티타임이 끝나고 부부와 얀붕이가 다시 모여


자신을 그런 음식은 처음 먹어봤다며 감탄하는 남편은 이건 분명 팔릴 것이라며


자신의 사업가적 혼이 말하고 있다고 얀붕이에게 흥분한 어투로 말을 걸었어


그런 남편을 한심하게 쳐다보는 부인, 다시 얀붕이를 보며 말하지


"가정교사로서는 저 벽을 넘은 사람은 없었어요"


"부디 제 딸아이를 가르쳐 주실 수 있나요?"


"돈이라면 지금 백지 수표로도 드릴 수 있어요"


남편에게 부탁해 백지 수표를 가저오려 하는 부부


얀붕이는 그 말을 듣고는 놀라 일단 거절하지


일단 간단한 계약금만 받고 나중에 일이 끝나면 달라고 말해


그리고 다음부터는 그렇게 수표를 꺼내기보다는 먼저 교육 내용을 물어보는게 맞는것 같다는 말을 덧붙여


그 말을 듣고는 감탄하는 부부


역시 내가 사람보는 눈은 있다며 역시 수표를 드리는게 맞다는 분위기로 흘러가자


2차로 말리는 얀붕이


"일단, 따님의 닫힌 마음을 조금씩 여는 작업부터 해야겠습니다"


"그때까지는 오늘처럼 달콤한 간식으로 친해지는게 좋을것 같네요"


얼마가 걸릴진 모르겠지만 아가씨라면 상처를 딛고 일어날 수 있을 거라며 격려도 했어


2일째가 되는날


오늘은 티타임에 녹차맛 초콜릿을 가져왔어


겉보기에는 평범한 초콜릿과 다를바가 없어 실망스러운 얼굴이 된 용순이 


얀붕이는 걱정 말고 우선 한입 먹어보라고 하지


그러자 용순이는 어제처럼 눈이 휘둥그레 떠져


초콜릿 안에 초록색 녹차 무스가 들어있었거든


3일째


오늘은 문을 두드리자 마자 어서 들어오라고 하는 용순이


티타임 테이블 세팅을 하는걸 못 기다리겠다는듯 불안하게 쳐다봐


오늘의 간식은 녹차맛 마카롱 


테이블 세팅이 준비되자 마자 재빨리 하나를 집어먹어 


바삭한 쿠키 부분과 부드러운 녹차맛 크림 부분이 함께 어우러지자


용순이는 이제 눈치보지 않고 행복하다는 웃음을 지으며 오물거렸어


4일째


테이블 세팅이 되는 동안 우물쭈물거리던 용순이는 용기를 내 먼저 말을 걸지


"...저 선생님..으로 오신거 아닌가요? 왜.. 수업은 하지... 않는... 건가요..?"


이 말을 들은 얀붕이는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하며 말해


"전의 교사들이 어떻게 하려 했는지를 들었습니다, 모두 의욕에만 앞서


아가씨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려 하지 않았더군요"


"저는 귀여운 아가씨가 먼저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귀엽다는 말에 하얀 얼굴이 빨개진 용순이 


앞에 녹차 케이크를 한입 먹고는 다시 말해


"저... 그럼 내일부터... 수업을 받고... 싶어요! 안될... 까요?"


눈물을 글썽거리며 물어보는 용순이


얀붕이는 심장을 부여잡는걸 애써 참으며 수락해


"에헤헤.. 다행이다~ 선생니임"


순수한 웃음을 짓는 용순이를 보며 얀붕이는 생각했어


'쓰다듬 참기, 500배'


그렇게 다음 날


마법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실내에선 무리가 있으니


밖으로 이동할 필요를 느끼는 얀붕이


용순이의 방에 가서 밖에 나갈 필요가 있음을 전달해


용순이는 그 말을 듣곤 얼굴이 창백해지지만, 이내 말을 하지


"저.. 선생님이.. 손을.. 잡아 주면... 노력해 볼게요...!"


그러자 갑자기 자기 앞에 조그마한 네모 상자 3개가 뜨더니 내용이 적혀있어


A. 네,기꺼이 (손을 잡아준다)

B. 자신의~ 일은~ 스스로하자 재X교육~

C. 우효~ 로리 드래곤 아가씨의 손 겟또다제www


딱 보니까 미연시네 싶은 얀붕이


한가지 선택지는 정상적이고 나머지 두 가지는 지뢰라는걸 이해하지


A를 고르고 손을 잡아주자 부끄러운지 고개를 숙이는 용순이


그러자 용순이 머리 위에 하트 모양의 UI가 생겨


하트의 색깔은 검은색이지만 아래에 핑크색 물결이 조금 찰랑거리고 있었어


10/100 이건  딱 봐도 호감도였지


농사에 세키로에 이번엔 미연시까지 하게 된 얀붕이


방 문을 열고 발 걸음을 뗴자 무서운지 다리를 후들거리는 용순이


이내 몇 걸음을 걷다 그만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아


오늘은 그냥 방에서 이론을 설명해주기나 하기로 마음먹은 얀붕이


방으로 돌아와 물어보고 싶었던 것들을 물어봐


마법학교에선 힘든 일을 겪었는데, 혹시 그래서 마법이 싫어지지는 않았는지


또 거기의 교육 방법은 어땠는지 등등을


용순이는 괴롭힘을 받았을 때는 오히려 마법에만 몰두했기 떄문인지 


마법이 싫다고는 하지 않았어 


그리고 교육과정은 9서클이 어쩌구 원소가 어쩌구 하는 말을 해주지


사실 이 세계의 마법 알고리즘을 짠건 얀붕이였어


이 세계의 사람들이 어떻게 마법을 이해했고 연구해 왔는지가 궁금해 물어본 거였거든 


근데 웬걸, 대체 이걸 왜 이렇게 이해했는지가 이해가 안갔어


어느 수준이냐면, 교황이 신년 인사로 war never again(결코 다시 없을 전쟁)


이라고 말을 했다면 번역기가 결코 다시 전쟁! 결코 다시 전쟁! 이라고 번역해버린 모양새였어


평화를 추구하던 말이 순식간에 새끼들아 교황님께서 피를 구하신다!


하느님의 왕좌에 이교도새끼들의 피를! 같이 되어버린거야


한숨을 쉬고 그것들은 다 잊으라며 얀붕이는 자신의 방법대로 설명해


원하는 속성(라이브러리)에서


필요한 마법진(변수)을 생성하고


방사형인지, 단일형인지 등을(함수) 생각하고


마나(자원)가 할당된 뒤에


해방(출력) 하면 된다고 말이야


이것이 마법(프로그래밍)이다 라고 말이지


프로그래밍과 비슷했지만 용어는 용순이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어


이내 고민하더니 내일 꼭 밖에서 실습하자는 용순이


오늘은 이만 여기까지 하기로 했어


다음날 얀붕이의 손을 꼭 잡은 채 정원에 나온 용순이


얀붕이에게는 잡은 손은 절대 놓지 말아달라며 신신당부하지


"그러면... 선생님... 한번 해 볼게요..!"


나머지 팔로 허공에 손을 펼치는 용순이


"파이어 브레스!"


그러자 용순이 손에서 마법진이 펼처지는데... 어 이거 위력이 왜이래!!!!!


분명 파이어 브레스는 간단한 화염 분사 마법이라고 기억하고 있던 얀붕이


그렇지만 용순이 손에서 나오는건 매X맥스에서 빨간내복 아죠시가 뿜던 화염기타 수준이였어


이내 마법을 사용하고 나서 약간 상기된 얼굴로 용순이는 말해


"와아 ~ 선생님! 선생님 말대로 하니까 정말 더 좋은거같아요!!! 대단해~~"


폴짝폴짝 뛰며 즐거워하는 용순이를 보자 얀붕이는 미소를 짓곤 용순이 머리를 쓰다듬어줘


"에헤헤 선생님~" 20/100


그렇게 수업을 받아 나가며 얀붕이와 용순이는 더더욱 친해졌어


이제 아가씨란 호칭 말고 용순이라는 이름으로 불러달라고도 했고 30/100


티티임에 간식을 직접 먹여달라며 아앙~ 거리며 입을 벌리기도 했지 40/100


물론 수업을 허투루 하지는 않았어


시전하는 마법을 단축키를 쓰듯 간편하게 쓰는 법,


여러 속성들 간의 조화와 동시 시전등등을 배워 나가며 용순이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마법사가 되어갔어


호감도도 어느새 무럭무럭 높아져 80/100까지 높아져 있지


"헤헤 선생님 용인은 난생이게요 태생이게요?"


"음..? 선생님이 용인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는걸?"


"아! 그러면 선생님 저랑 같이 실험해요!"


"3번정도 실험 해보면 그땐 실험 결과가 100% 보증이져!"


이젠 요망한 꼬마숙녀가 되어 처음과는 많이 달라져 감격스러운 얀붕이


A. 어른을 놀리면 못써(가볍게 꿀밤을 날린다)

B. 오늘부터 나는 로리네 밥벌레냐구 쥐엔장~

C. ? 실험은 3번가지고는 입증이 불가능해 한 100번정도?


이번에도 정신나간 두 결과는 썡까고 가볍게 꿀밤을 먹이는 얀붕이


"아야! 선생님 너무해!"


"아 글구 저 곧 생일이에요! 생일선물 기대하고 있서요!"


"벌써 그렇게 되었어? 시간 참 빠르네"


속으로 생일선물은 무엇으로 할지 고민하는 얀붕이였지


그렇게 시간이 흘러, 생일날 당일


집안의 여러 시종들과 용순이 부모님 그리고 얀붕이가 모여 용순이의 생일을 축하해 주었어


"생일축하 합니다~ 생일축하 합니다~~~"


축하가 끝난 후 용순이는 바로 선생님을 쳐다보며 말하지


"선생님! 선물! 선물! 빨리빨리~~"


"잠깐 기다려 보렴 금방 준비해 줄게"


그러고는 스킬을 시전해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꺼내


"용순아 잠시 여기에 가만히 서 있을래?"


"여기요? 왜요?"


그러고는 용순이 옆에 나란히 서서 집사에게 버튼을 눌러달라 부탁해


"왜 가만히 있으라는거.. 꺄아앗"


사진기의 플래시가 터지자 용순이는 깜짝 놀라며 소리치지


그러고는 사진기를 받은 얀붕이는 사진이 인화될 때까지 사진을 팔랑거리며 말해


"자 깜짝 놀랐지? 깜짝 선물이야!" 


"우으,... 선생님 미워! 바보"


"선생님이 미안해 그치만 우는 아이한테는 진짜 선물을 주지 않을건데~"


"어! 선물이요? 뭔데요? 빨리 주세요!"


"기대하시라!! 두두구두구두구구두국~~~~"


얀붕이는 뒤에 포장해놓은 상자를 열어 커다란 곰인형을 용순이에게 줘


"와 커다란 인형이다!"


"용순아 가운데를 눌러보지 않을래?"


"가운데요? 배를 누르면 되나요?"


"알라뷰! 알라뷰!"


"꺄아아아아 귀여워!!!!!"


얀붕이 없이는 아직 밖을 버거워하는 용순이를 위해 준비한 곰인형이였어


목소리는 얀붕이가 직접 녹음했고


"아까 놀래킨 이유가 따로 있단다, 이걸 보지 않겠니?"


"와! 그림 안에 저랑 선생님이 있어요!!! 신기하다"


얀붕이는 아까 같이 찍은 사진도 선물로 같이 줘


"우리 둘의 그림이란다, 사진이라고 하는거야"


"아! 저두 선생님 주려고 선물 준비했어요! 여기 이거!"


얀붕이가 포장을 열어 보니 가운데에 아름다운 비늘이 있는 목걸이였어


"히히.. 내껄로 만들었어요! 소중하게 간직해주세요!"


"오 목걸이구나, 한번 써 봐야겠네"


"아아.. 선생님....❤❤❤❤❤❤" 100/100


순간 아직 어리다고는 믿기지 않는 얀데레 포즈를 뽐내는 용순이


그러고는 자기의 꼬리를 얀붕이 팔에 감고는 말해


"저.. 선생님 부탁이 하나 있어요..."


"선생님이 이제 곧 떠난다는 이야기를 부모님이랑 하는걸 들었어요"


신이 버그는 안고치고 노닥거리고 있냐는 쿠사리를 해서 부부에게 곧 떠난다는


이야기를 엿들은 모양이였어


"저 이제 많이 강해요"


"선생님이랑 싸워서 이기면 전 선생님보다 강한거죠, 네??????"


"그러니까 약한 선생님은 내가 지켜줘야 해요, 그러니까... 가지 마요..."


눈동자에 생기가 없어진 채로 말하는 용순이


곤란해 하며 부부를 쳐다보는 얀붕이였지만


부부는 용이 사춘기 때 겪는 용춘기 현상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는


그럴때는 직접 부딪혀 봐야 한다며 싸워보라고 하지


그렇게 정원에서 용순이 부모님의 참관 하에 결투가 열렸어


"그러면 너무 심해질 경우를 대비해 중재를 부탁드립니다 어르신"


"그거라면 걱정 말게, 이래보여도 우리 딸이라 내구도는 튼튼할 걸세"


"그게 지금 선생님 앞에서 할 말이에요 아빠?"


"그러면 시작할게, 얀붕 씨 우리딸 둘다 파이팅!"


사모님의 시작 개시와 함께 시합이 시작되었어


용순이는 시작하자마자 마나를 엄청나게 끌어모아 기술을 시전했어


장기전이 되면 불리할 거라고 생각해 둔 강수였지


"선생님 각오해요! 마나 봄!"


모든 속성에 재능이 있는 용순이의 파괴 마법이였지


그렇게 용순이의 마법이 얀붕이가 있는 곳에 직격한 후


버섯구름과 함께 거대한 크리에이터 가운데 얀붕이가 무릎을 꿇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어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 용순이가 다가가다 흠칫, 하고는 다시 거리를 벌려


"이이익! 선생님! 두 번은 안속아! 그거 추진력을 얻을려는 자세지!"


얀붕이를 보자마자 다시 용순이는 마나를 한계까지 끌어모아서 마법을 시전해


"선생님! 이번에야 말로 끝이야! 마나 누크!"


아까보다도 더 거대한 마법이 얀붕이를 덮쳤어


번쩍 하는 효과음과 함께 일대가 초토화 되고 있는 와중


용순이는 해선 안될 말을 해버리고 말아


"해치웠..... 왜 내 마법이?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분명 얀붕이에게 시전한 마법이 자신에게 돌아오고 있었거든


"아아아아아... 보이는가? 이것이 바로 '....' 라는 것이다

말싸움의 치트키지 크큭... 제자여 더욱 더 정진하거라"


거대한 힘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 얀붕이의 스킬도 화력을 높이기 위해선


믿도끝도 없이 중2적으로  되어야만 했어


그나마 다행인 점은, 니X칼라X은 시전하지 않아도 되어서 선생님의로서의 체면은 지켰지


그렇게 마나를 거의 다 쓴 용순이는 자기 마법에 당해 쓰러져 기절하고 말았어


부부에게 딸을 다치게 해 미안하다는 얀붕이


부부는 이정도는 아무 상처도 없을 거라며 걱정 말라 하고 


용순이 마음의 상처를 같이 보듬어 주고 행복하게 해주어 고맙다고 말해


곧 마차랑 보수가 준비되는 대로 알려주겠다 말하고 떠날 채비를 하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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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불헌듯 눈을 뜬 용순이 


일어나니 자신은 방에 있었고


창 밖은 구름이 가득한 채로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마차가 입구에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어


"안돼!!!!!! 선생님!!!!!! 가지 말아요!!!"


급하게 뛰쳐나가는 용순이


용순이가 저택 입구까지 뛰어나가자


애석하게도 마차는 이미 정원 너머를 나아가고 있었어


맨발에 잠옷 차림도 신경쓰지 않고 뒤를 뛰는 용순이


"선생님!!! 사랑해요!!! 제발... 제발 가지 .. 말아요!!!!"


온몸과 사랑스러운 잠옷은 이미 흙탕물에 젖어버렸어


"제발... 제발...."


마나를 이미 다 쓴 채로 무리한 탓이였을까


용순이는 그만 다시 쓰러지고 말아


얀붕이는 빗소리와 마차의 소음 때문에 그 애타는 소리를 듣지 못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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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지났을까


용순이는 다시 자기 방에서 눈을 떠


근처에 지나가던 메이드가 다행히 용순이를 발견해 집으로 데려왔거든


용순이는 멍한 눈으로 다시 바깥을 쳐다봐


아직도 비는 추적추적 내리며 해를 가리고 있었지


용순이는 얀붕이가 선물해준 곰인형을 꼭 안으며 울기 시작했어


너무나 꽉 누른 탓이였을까, 녹음된 메시지가 나오지


"알라뷰! 알라뷰!"


곰인형이 축축해질 정도로 운 용순이


공허한 눈으로 곰인형에게 다시 말을 걸어


"저.. 다시 혼자가 되어 버렸어요..." 


"알라뷰! 알라뷰!"


"너무 외롭고 쓸쓸해요 선생님"


"알라뷰! 알라뷰!"


"저는 선생님을 이렇게 사랑하는데 ....."  100/100


"알라뷰! 알라뷰!"


순간 호감도 하트에 노이즈가 생기기 시작해


"선생님은 저를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1✛✜/1∃∮


"알라뷰! 알라뷰!"


"아아.. 저도 선생님을 사랑해요.." 

261/1 Η Θ


"알라뷰! 알라뷰!"


"그치만 그건 그냥 제자한테 주는 '사랑' 이지요?"

 1259/1Ξ Ο 


"알라뷰! 알라뷰!"


"그럼 저는 이제 더 이상 제자 하지 않을래요..." 

9764/1 τ υ 


"알라뷰! 알라뷰!"


"그러면 저를 사랑해주실거죠..?" 

18654/1Γ Δ


"알라뷰! 알라뷰!"


"어머 정말요..? 손가락 걸고 약속이에요!" 

32767/1◈ ▣ 


"알라뷰! 알라뷰!"


"아... 세상 누구보다 사랑해요 선생..., 서방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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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탐욕스러운 존재


자신의 둥지에 보물을 모아 그것을 지키지


누구던지 그 보물을 가져가려 한다면


역린을 건드린  것 마냥 죽이려 들거야


그래,얀붕이는 그녀에게 있어서 보물이자 역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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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은 빌드업하느라 얀데레가 거의 없어서 미안했다


사죄의 의미로 이번 편엔 얀춧가루 팍팍 뿌렸다


맛있게 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