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팔리게도 비행기 바로 옆자리에 그 대학생 누나. 귀를 보니 엘프다.

누나도 머쓱한지 니꺼보고 따라 적었는데 그게 아니었네~ 호호 웃는데 나지막하게 귓속말로 진짜 X야? 라며 물어보는데...


[일주일 뒤 귀국 비행기]


용지에 O라 적는 것을 보고 저번에도 이런 새끼 있었는데 라며 한숨 쉬는 스튜어디스.

누군지 얼굴이나 쳐다보는데 저번에 그 쇼타였고 알고 싶지 않은 상기된 얼굴을 하고 있고 역시나 왜인지 모르고 싶지만 얼굴이 맨질맨질해진 그 대학생이다.


"둘... 둘 다 다시 쓰세요..."

라고 용지 주는 스튜어디스 눈나도 보고 싶다.


쇼타는 예전에 자신의 성별을 male 이라고 적으라는 말을 얼핏 들은 적이 있다.


[sex : male]


누나는 이번에도 내 종이를 힐끗본다.

...

부끄러워하며 빈 칸에 한글로 적는다.


[sex : 매일]


스튜어디스는 스트레스가 상승하였다.

나이만 먹었지 골렘 대가리 고객이네. 씨발련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