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 댓글만 간간히 쓰다가 처음으로 게시글 올려봅니다..


커티스 르메이 사진 컨셉으로 메이를 그려 볼려고 한 생각은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제복대회라 마음을 먹고 그려봤습니다.




참고한 미 공군 제복사진.


제복 사진을 보시면 단추를 잠궜을때 옷의 왼쪽 면이 위로 올라와 있는데

메이는 여자니깐 단추 잠궜을때 옷의 면이 오른쪽으로 올라오게 그렸습니다.


자료조사를 하면서 여군은 남군과 다르게

넥타이 말고 리본같은걸 매고 다니는 사진이 많이 나와서


(리본 디테일이 낮은건 작업하다 말아서 그렇습니다..)

그려보니 목부분이 너무 헐렁해 보여서 그런지 위엄이 안 산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그냥 넥타이로 그렸습니다.

2차대전 미국 여군 사진 참고하니 넥타이 맨 모습도 일부 보이긴 해서..


치마도 원래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통이 큰 치마인데

약간의 창작도 가능하다고 했으니, 그냥 미니스커트로 표현했습니다.



약장 확대 샷입니다. 아무래도 고생해서 그린 곳은 확대해서 보여주는게 좀 위안이 되서;;

왼쪽이 사진, 오른쪽이 제가 그린 이미지 입니다. 가운데 노란 약장의 별 4개를 2개로 수정하고

공군 뱃지를 둠브링어 뱃지로 바꾸는 등 메이의 컨셉에 맞춰 그렸습니다.

원래는 3~4줄만 하려고 했는데 욕심히 생겨서 그만ㅋ.. 원본사진처럼 그렸습니다.

그리는 중간 중간 후회도 했지만 완성하고 이렇게 보니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단추같이 자잘한 부분들도 재현도를 높이기 위해 작업했습니다.  




제 한계치만큼 열심히 그려봤는데 

아직 부족한걸 많이 느껴서 내내 아쉬웠습니다.. 

특히 기본기를 익히지 않아서 틀린 곳이 있어도 보이지 않는다는게..

그러면서도 다른 분들이 머리 쥐어짜내면서 구도짜고 컨셉짜고 뭐 하고 할 때

르메이 사진 컨셉 그대로 그려서 너무 날먹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