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딸이에게 무려 왕관까지 하사한 "진짜"가 말하는 딸딸이.


장점 : 

*복각 이전까진 홍머병 지분을 채울 수 있었고, 아마도 복각 이후로도 채울 수 있을듯.

*유일한 파티 평타 강화딜러. 소, 감우, 호두가 좋아 뒤짐.

*유삼(有三)한 물 폭딜러. 그 상한치는 모나와 거의 동등한 수준이고, 모나보다 사용하기 더 쉬움. 행추에 비하면 행추의 E폭딜도 꽤 쎄긴 하지만, 현재 버전 기준 원펀맨의 기본 조건인 바위용 원킬(75만딜)이 안나오기 때문에 역시 딸딸이가 나름 독자적인 자리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음.


단점 :

*솔직히 딜 구림. E도 구리고 Q도 타탈 몰빵 파티가 아닌 이상 약한 편.

물론 이 구리다는 게 상대적인 것으로 만약 본인이 감우, 호두, 소가 없다면 세팅에 따라 E든 Q든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딜이 나오긴 함. 그러나 본질적으로 이미지 만큼 강한 딜러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함.


*투자 대비 리턴이 상당히 적음. 감우는 본인 딜이 안나와도 Q만 뿌려도 대충 할일의 반은 하는 셈이고, 소나 호두는 저조한 세팅에서도 나름 의미있는 딜이 나오는 반면 타탈은 다른 딜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스펙이어야 파티에 껴도 잉여하지 않음. 만일 동등한 수준의 파밍만을 했다면 감우 / 호두 파티에 껴 있을 경우 타탈은 E로 한 사이클 긁어 단류만 묻히고 튀는게 파티 dps에 긍정적일 정도로 딜 비중이 떡락함. 근데 이럴거면 그냥 행추나 모나 쓰는 게 백배 낫지 않을까. 증발/빙결 부여도 훨씬 잘하는데. 아무리 평타 1렙 올려준다 해도, 이게 실질적으로 상승하는 기대값이 대략 7% 정도로 그 값을 한다고 보긴 어려움.


아래는 불공명 외에 서포팅을 전혀 받지 않은 딸딸이의 단독 딜임. (연월 버프는 25% 물리뎀 증가)

어, 이만하면 쎈 거 아닌가? 할 수 있는데 다시 말하지만 딸이 약한 건 어디까지나 최근 딜러들에 비해 약하다는 거임.

그리고 내 딸딸이 정도면 모르긴 해도 10% 안엔 들지 않을까 싶은데, 그 정도로 파밍해도 이 정도 느낌이라는 거.



그럼에도 딸딸이를 뽑고 싶다, 하면 기대하는 모습은 대충 이런 모습 일거라고 생각함.

실제의 효율을 떠나서 뭔가 간지나고 재미있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고, 실제로도 재미있음.

만일 이전 연월처럼 2라운드로 나뉘어서 적이 등장한다면 호딸 조합은 유의미하게 시간 단축이 가능할지 모름.

이런 가능성을 믿고 싶다면 명함 타탈은 충분히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타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원펀 능력.

이건 지금보다 조금 스펙이 떨어질 때 찍어둔 건데, 어쨌든 현존하는 가장 단단한 몹도 한방에 보내버릴 수 있는 능력이 나옴.

물론 풀돌이라 상대적으로 저조한 스펙으로 가능했던 거고, 명함 타탈이라면 준종결급까지는 나와야 가능할 거라고 생각함.

결론적으로 말해, 이런 재미있는 딸딸이 대모험은 딸딸이를 주력으로 삼고 매우 열심히 키워야 가능하다는 이야기임.

내 생각에 원챈의 다수는 이런 약간의 재미를 위해 두달 이상을 얼음비경을 파밍하고, 그렇지 않아도 값비싼 특성작을 해줄 수 있을 거 같지 않음.

특히나 호두, 감우, 소 같은 캐릭이 있다면 더더욱. 

타탈은 베넷이나 행추와는 달리 약간만 투자해도 그 기믹성으로 리턴이 돌아오는 캐릭이 절대로 아님.

본인처럼 타탈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착실히 스펙을 올린 게 아닌 이상, 원신의 특성상 캐릭 하나를 궤도에 올리는 것은 인공 위성을 쏴 올리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함.

그럴 각오가 되어 있지 않다면 타탈은 그냥 걸러도 된다, 라는 게 내 결론임.


물론 게임이란 게 재미있으라고 하는거지 효율만 따지고 할 건 아니니까, 그럼에도 시원하게 단류가 터지는 재미를 보고 싶다면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