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나는 평범한 대기업 직원이다.



"김과장 이 서류좀 빨리 끝내주게."

"아 네"


"김과장 이것좀 대신 해주겠나?"

"...네"


"김과장 오늘 회식 같이가지?"

"어..오늘은 좀;"

"에이 왜 그러나 술도 쌘친구가."


김과장-

김과장-


..........


하지만 내가 원하던 장래희망은 이런 회사원이 아니다.

남들은 내가 돈많이 벌고 유명한 대기업에서 일해 부러워하지만

나는 이런 삶은 원한적이 없었다.


그게 꿈이면 못먹고 못산다고

그런 직업가지면 집하나도 못가진다고



나는 어렸을때 꿈이 많았다.

영상편집자나 영화감독이 나의 어렸을적 꿈이였다.

취미로 그림도 많이그려서 화가나 만화가가 되고 싶기도 했다.

또 머리 쓰는 것보단 몸 쓰는걸 좋아해서 운동선수도 꿈이였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나는 집이 그렇게 부자가 아니라 겨우 은수저
되는 집안 형편이었다.

그래서 나는 두려웠다.


만약 원하는 꿈을 이루지 못하면 어떡하지?

성공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돈을 못벌면 어떡하지?


많은 생각들 때문에 두려웠다.



나는 어쩔수 없이 내가 가장원하던 꿈들을 접게되었다.



그 후 공부만 하게 됐고

수능을봐 힘들게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아주 힘들게 노력해서 좋은 대기업에 들어가고

5년만에 과장이란 직급까지 달아 연봉 7500만원이나 되는 큰돈을 받지만



난 행복하지 않았다.


대기업은 돈 많이줘서 좋다고 하지만

좋지 않다.


그렇게 많은돈을 받는 과정이 너무나도 힘들고

일을해서 받은 많은돈을 보며 뿌듯하지 않았다.


이런 일상을 반복하니까 나는 몸이 점점 힘들어져만 갔고 우울증에도 시달리게 됐다.


마음이 답답하고 울고싶어도 울음이 안났다.


가끔은 회사가기가 싫을때가 너무 많았다.
살기가 싫었다.








그런데 어느날



내가 회사에서 퇴근하고 비가오는날

한 골목쪽에서 으스스한 소리가 들렸다.


"흐으..윽"


자세히 들어보니 누가 우는거 같기도 했다.


나는 그 옆골목을 잠시 보다 들어가니

거의 쓰러지듯 보이는 작고 낡은 천막에 여자아이 2명이 앉아 있었다.

차림을 보니 오랫동안 밖에서 살아온거 같다
한마디로 거지와 비슷해 보였다.



"흐으으.."


나는 울고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어보니 그녀는 깜짝놀라며 흐느끼는걸 멈췄다.


"저기 괜찮니?"


"....네 괜찮아요 그냥가던길 가세요."


그러자 옆에있던 여자아이도 고개를들어 나를 봐라봤다.

그러더니 갑자기 그녀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안괜찮은거 같은데...비도오는데 혹시 우리집에 잠시 있다가 갈래.?"


"아니요 정말 괜찮-"


내가 말을 하니 갑자기 옆에있던 여자아이가 벌떡일어나 내옆으로 다가왔다.


"야! 김얀진! 어디가?!"


이름이 얀진이였구나


"...난 갈래...더 이상 이렇게 있는것도 싫어..
어서가요.."

"야 어디가냐고?!"


그러더니 앉아있던 여자아이도 똑같이 나를 따라와 내옆에 붙었다.







얼마안가 집에 도착했다.


그녀들은 내집에서 씻고 밥을먹고있다.

씻고난 그녀들을 보니 아까보다 훨씬 나아진거같다.



많이 힘들게 살아온것 처럼 보였다.

부모가 자식을 버린걸까?

가출한건가?

아니면 부모님이 편찬으신건가?

많은 생각이들었다.


고민하고 있는데 한 아이가 밥을 먹다 나에게 말을 걸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성함하고 나이가.."

"김얀붕이야 28살"

"그렇군요..저는 김얀순이에요 옆에는 제 동생 얀진이고요 20살 19살이에요."


이름이 얀순이었구나.

나는 그녀들하고 계속 이야기를 하며 집안 사정을 들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빠는 술도박에 빠져 우리를 계속 폭행했다고

언제 술에 취해 우리를 강간할뻔해
가출했다고 말했다.

그러고 2년동안 노숙을했다고


그녀들을 보니 확실히 힘들게 살아온게 보였다.

머리는 자르지못해 더부룩했고 옷은 거의 다 해어져 여러옷을 입고 있었다.


그나마 지금은 내가 옷을 빌려줘서 새옷을 입고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정말 감사합니다..흐윽"


그녀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나는 조용히 그녀를 안아 토닥여 줬다.

"괜찮아 더크게 울어도 돼"


많이 힘들었구나.

무서웠구나

나는 가난한 어릴적과 꿈을 포기하고 힘들게 산
내가 떠올랐다.


그저 그녀들에게 동정심이 들었다.


얀순이란 아이를 위로해주니 옆에있던 얀진이란 아이도 같이 울기 시작했다.

나는 둘을 끌어 안아 위로해줬다.



그리고 작은 결심을했다. 이 아이들 만큼은 나처럼 힘들고 불행하게 하지말자고

내가 포기하고 못 다 이룬꿈 그녀들은 이루게 해주겠다고

그렇게 다짐했다.












시간이 지나고


얀순이는 검정고시를 봐 대학에 들어가고

얀진이는 학교를 복학했다.

그녀들하고 많이 친해졌다.


얀순이와 얀진이 모두 나를 오빠라부르며 잘 따라 주었고

나 역시 그녀들을 친동생처럼 허물없이 대해줬다.


나도 그녀들 덕분에 세상 살만해졌다. 더 이상 우울증에 시달리지도 않고

힘들게 돈을 버는것도 의미가 생겨 행복하다.

나도 그녀들도 서로가 구세주라고 생각했다.





"얀붕오빠 어서와! 회사일 힘들었지? 와서 밥먹어."

항상 집에오면 얀순이랑 얀진이가 있어 행복하다.


예전처럼 더부룩하고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하고
예뻐졌다.


"오빠 오늘은 같이자자?"

"오빠 나도 같이자자."


"언니는 혼자자 저번에 새벽에 몰래 같이 잤잖아."

"내가 언제?!?"


이렇게 투닥투닥 거리며 시끌벅적 거리며 하루가 끝나간다.


그녀들이 이렇게 나에게는 친절하고 애교도 많이 부리지만 다른사람에게는 엘사 그자체다..

전에 얀순이가 고백받았다고 했는데 나있다며 가차없이 거절했다고 말했다.


또한 얀진이는 자기가 20살때까지 기다리라고 한다

만약 나한테 여친생기면

나 못참으니까 뒷감당 잘해두라고 한다.


근데 말은 그렇게해도 그녀들한테 가끔 여친 생겼다는 장난을 치면


나에게 매달리면서 해어지라고, 버리지말라고 운다.

그러면 나는 거짓말이라면서 놀린다.



그리고 어느날


같이자는 동안 얀순이가 나에게 이상형을 물었다.

"오빠는 이상형있어?"

"음..나만 봐주면서 착한여자?"

"그럼 딱 나네? 히히-"

"그것도 나지ㅎ"


얀순이랑 얀진이가 서로 혼자 웃으며 좋아한다.
누가 자매 아니랄까봐




"그러면 그러면 몸매나 그런건 어느타입이야?"

얀진이가 물었다.


"음..보통 키크고 가슴 많이크면 좋아하지 않나?"



그말에 둘이 말이 없어졌다


얀순이는 자기 가슴을 만졌고

얀진이는 자기 머리를 만졌다.


그러고는 갑자기 얀순이가 내손을 잡고 자기 가슴 위에 손을 올렸고 내 손가락을 눌렀다.

얀진이도 내손을 잡고 자기 머리를 쓰다듬었다.


"오빠..나정도면 가슴 작은거야..?"

"얀붕오빠 나는 키작은편이야.?"


그녀들은 죽은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왠지모르게 대답잘못하면 안된다는 위기를 직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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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써봤어
확실히 못쓴거 같더라고
한편만 더쓰거나 이번편으로 마무리 할려고 고민중이야

쓸데없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