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인데 저 일이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있을 법한 일이다. 진짜 학부모들 중에 이상한 사람들이 꽤 많고 우리 학교에서도 옆 반에 전혀 그렇지 않은데 담임선생님 얼굴과 행동이 무섭다고 민원오는 경우도 있고... 상상초월이다. 진짜 있을법한 일이야. 오히려 남교사인 나한테는 덜한데 여선생님들한테(그것도 좀 만만해보이는) 저렇게 비상식적으로 대하는 학부모(정확히는 어머님들)가 꽤 있어. 실제로 초등교사 사이트인 인디스쿨에도 저것보다 심한 사례도 꽤 보인다. 공무원 교사 부러워하는 사람들 있는데 은근히 정신과 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그냥 민원받이 샌드백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교사는 학부모+학생+학교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만만치가 않아. 교권추락(아니 소멸이라는 말이 맞으려나)도 그 일부고.
시정하겠습니다라니ㅎㅎ 무슨 군인도 아니고. 학부모-교사 관계가 아무리 교권이 소멸된 지금이라도 무조건적인 상명하복(?)식의 관계는 아냐. 따박따박 말한다고 주작은 아니다. 그러는 선생님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학부모 얘기 다 들어주면 학급 운영이 안 돼. 시정하겠습니다라기보다는 그냥 참고하겠습니다가 더 어울리겠지. 의견교환도 하면서 저런 일도 발생하는 거고.. 유치원 일은 모르겠는데 학부모 의견도 '민원'이라 해서 그냥 넘기기 힘든 거는 맞는데.. 너가 생각하는 것처럼 무슨 딱딱한 상명하복 절대복종 관계는 아냐. 학부모가 잘못하거나 막나가면 저렇게 교사가 반박하거나 교감선생님한테 민원 찔러도 말도 안되는 민원이면 교감쌤이 그건 교권침해라고 교사 지켜주는 경우도 있다.
저런 부류의 인간들은 자기 아버지대 나이인 아파트 경비원들도 하인배 부려먹듯이 하대하는 사람들이다. 유치원 교사도 자기네 몸종이라고 '인식'했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음...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자기네들은 민주사회의 정수를 향유하고 있으면서, 왜 무의식적으로 조선시대의 정수까지 향유하려고 하는 건지.
와 진짜 저런 머리가 텅텅 비은 맘충이구만, 요즘 엄마들 희생정신도 없고 어떻게 해서든 뼈빠지게 남편이 벌어놓은 돈 비상금 만들까 생각하는데, 진짜 머리 아프다.... 남편이 일하는 중에 모르게 밖에서 얼마나 지 멋대로 행동하고 다니는지 , , , 김치년들 수준이다...
요즘 애엄마들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교사 잡는건 어려운 일도 아닌데? 딴지걸기 시작하면 끝도 없고 저렇게 싸우는 내용은 극단적인 케이스겠지만, 애들이 어려서 엄마에게 일상 전달이 어렵다는 특징때문에 교사들이 카톡같은 메신저를 통해서 엄마들에게 댁내 아이가 오늘은 어땠고 요즘은 어땠고 직접 보고하는건 ㄹㅇ임. 엄마들이 궁금한건 자기 자식 하나뿐이겠지만... 많게는 두자릿수의 애도 한번에 봐야하는게 교사인데 자기 자식 특별대우해주길 바라는 엄마들 상대하고 있으면 스트레스 안받을수가 없음ㅋㅋ 교사랑 애 엄마가 트러블이 생긴다면 여기 이상한 선생 있다고 소문내고 선동하는것도 없지 않을 일. 엄마들끼리 비밀 네트워크 만드는건 옛적부터 있던 일이었고 요즘은 그게 비밀 카페, 단톡의 형태가 되었을 뿐. 원장은 엄마들이 애들 안보내서 장사 안될까봐 걱정하니까 온전한 교사 편이 되어줄거라는 기대와 착각은 하면 안됨.
주작무새들이 주작거리는게 쉬운 일이긴 하지만
가까운 사람이 아동 교사라서 댓글 다는건데 유치원 교사들이 엄마들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건 리얼임. 옛날 초중고 교사들이라고 세간의 시선이 남들보단 자유롭지 않았듯이, 요즘은 애들이나 엄마들이나 고<중<초<유아로 애들 연령이 어릴수록 다루기 힘들고 아스트랄하다. 사춘기가 질풍노도의 시기란건 옛말이고 이젠 우리 애니까! 어리니까! 섬세하게 다루는 교육이 필요하니까!의 정서가 교육계를 지배하는 시대다 애들은 어려서 마냥 엄마가 좋고 선생님 하는대로 따라하는 유아들이라 뭘 알리가 없으니 엄마들이 자신의 의견대로 이래라 저래라 더 맘대로 할 수 있음. 애가 자라서 초딩정도만 되어도 좋아요 싫어요 저는 이래요 저런거 상관안해 정도의 의사표현이라도 하는데 더 어린 애기들은 그럴 수가 없어서 그냥 엄마의 기호와 의사에 맞춰주는 일이 많은듯. 교사들이 아무리 극진하게 가르치고 예뻐해도 애들은 집가서 엄마가 무슨 말 하면 엄마아빠 좋아 네네 어른 말 잘 따르면 착한 어린이 스탠스이기 때문에 엄마랑 교사가 대립하면 애들이 엄마편 들고 엄마에게 유리하게 증언하지 누구 편 들겠냐ㅋㅋㅋ 교사편? 없음~ 괜히 부담감에 시달리다 자살했단 사람도
있을까. 연약한 사람은 절대 아동 교육 못함..
유치원 교사들이 제일 미치는 부분이 '엄마들 스스로도 힘들고 못하는 일을 당연하게 유치원과 교사들에게 요구'일걸. 교육적인 수준 말하는게 아니고 우리 아이에게 1분 1초도 눈 떼지 않기 이런거나 위의 카톡짤같은것. 애 엄마들도 아빠들도 친구랑 술마시러 다니고 사귈때 여행가고 sns하고 다 자유지만 '내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만은 내가 지켜보겠다는 심리 우리 나라에서 10년 20년 전부터도 있던거고 아직까지 존재하는 징그러운 풍습ㅋㅋ 아무리 방탕한 부모자식도 '내 아이는!' 이러면서 불을 켠다던데.
댓글 너무 길게 썼네 내 주위 사람들 경험에 비추어봤을때 세상에 미친놈들 많다지만 그중에서도 노인/아이 보살피는 일은 피해야 그나마 정신병을 더 피할수 있다는걸 깨달음
중학교 이하 초등학교 유치원에서 교사하기 힘든 가장 큰 이유가 뭐냐 하면 학부모라는 병신새끼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거지. 아이들이 뭔 죄가 있겠냐? 부모라는 새끼들이 어중이 떠중이 건달 찐따들인게 문제지. 그냥 잘 지내고 학교/유치원 잘 다니면 되는거지 우리애만 슈퍼 울트라 스펙터클 킹왕짱 환타지 어린이 이지랄이고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남의 집 애는언더 푸어 슬레이브 쫄똥 스릴러 어린이 취급이나 하고 앉아있고 이기주의이기주의 나만세너씹새끼 이지랄이나 떨고 도대체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특히 일진짓하는 어린이의 엄마라는 년은 "우리애는 무조건 착하고 무조건 똑똑한데 얻어터진 애가 븅신 찐따새끼지 왜 우리애한테 지랄이야"이지랄이나 떨고 이러니까 중학교 이하 초등학교 유치원 교사들의 업무고충에서 학부모가 차지하는 비율이 최소 75% 이상이다. 아유, 나같으면 내가 유치원 원장이라면 교사들 사생활까지 간섭하는 학부모가 있으면 그런 학부모의 자녀들은 내 유치원에서 무조건 퇴학시킨다. 유치원 교사들을 자기 노예인 줄 알고 있는, 정신이 석어빠진 학부모 새끼들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미 그 싹수부터 노란 것들이기 때문에 굳이 교육이 필요없다.
여친이 현직 어린이집 교사 4년차다.
4년째 7세 유아반(20명) 담임인데
학부모 중 1~2명은 또라이다.
맘충뿐이겠냐?
아빠충, 할미충, 할배충 넘쳐난다.
오후 3시에 7살 손주 하원데리고 간 할배가
애랑 편의점 앞에서 깡소주 까마시고 있다.
일주일에 세네번을 그런다더라.
그 7살짜리 애는 할배옆에서 멍하니 길바닥만 보고 있댄다.
지금 뉴스에서 보육교사, 유치원 선생들 수준이하라고 욕하지?
국가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유아교육 세미나 참가하면 교육관계자가 누차 얘기하는게 있댄다.
"부모교육이 먼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