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유라 보유&육성 인증.
우리는 유라의 모델링과 관련하여 항상 '턱'에 대한 인상이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픽 전반적으로 보나, 일러스트, 복장 디자인 등 다 우수한 건 사실이다.
근데 왜 유독 턱에 대해 이상한 느낌이 드는 걸까? 해서 글을 써보게 되었다.
위는 우리가 보통 플레이할 때 보는 View이다. 보통 캐릭터보다 수평선을 기준으로 캐릭터의 머리 및 시선이 아래로 가도록 한다.
이런 View 방향이 익숙한 우리가 유라의 정면을 보면
과장하면 이게 떠오르기 마련.
그리고 공격 모션을 보면 자연스럽게 턱을 내리면서 상대를 쏘아보는 연출이 나오는데,
이건 그나마 나은 편. 일부러 지평선을 눈 높이에 맞춰서 보았다.
이건 위 스샷에서 턱선이나 모델은 안 건드리고 머리통에 자연스럽게 그림자만 추가해 보았다.
위 스샷은 그냥 날카롭기만 하고 붕 떠 보이는데
아래처럼 빛의 방향과 코의 그림자를 토대로 머리통에 그림자를 올바르게 입히니
턱은 그대로지만 좀 더 둥근 인상이 나타난다.
다른 건 다 그림자 잘 지면서 이 부분은 왜 저런지 모르겠는데,
아마 그래픽 팀 쪽에서는 이 파라미터 건드리기가 좀 까다로운 듯.
아무튼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흔히 인체, 머리통을 보는 각도에 따라 그리는 거 연습하는 용도로 쓰이는 이런 그림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우리는 캐릭터를 수(지)평선보다 낮게 보면서 플레이하는 카메라 view 방향 습관 때문에
위 그림에서 보통 4번째의 각도로 보게 된다.
그러면서 특히 유라는 검을 휘두를 때 고개를 숙이는 동작에서는 5번째 각도의 view까지 나오니
안 그래도 뾰족턱 성인여성 체형이 카이바 사장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low angle로 보게 되면
살짝 어벙해보인다.
또한 이 각도는 유적 가디언이나 유적 헌터 같은 애랑 싸우는 거 아니면 잘 안 쓴다.
그렇다면 드는 의문점, 왜 다른 성인 여성 캐릭터는 별로 그런 느낌이 없는가?
사실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러나,
진의 경우, 스토리에서 행자나 클레 같은 소녀 시점에서 비춰지는 앵글이 많아서 주로 이런 인상이 자리 잡히고
이는 리사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진은 E 스킬을 쓸 때에는 심지어 자동으로 로우 앵글로 바뀐다.
그리고 아마 턱은 안 볼 걸?
그리하여 이렇게 자리잡힌 인식과 실제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앵글 등을 고려할 때
우리는 진의 턱을 볼 일이 거의 없다. 봐도 살짝 low하게 본 경험이 많아
유라에 비해 삐죽턱이라는 인식은 잘 없다.
로자리아랑 비교하면 어떨까?
사실 그냥 둘 다 턱만 의식해서 보면 똑같음.
그러나 로자리아의 경우 머리 장식과 머리색의 유사도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머리카락부터 장식까지 흘러가면서 분산됨
그래서 상대적으로 유라에 비해 턱에 대한 인상 의식 정도가 낮아짐.
뿐만 아니라 목쪽부터 가슴까지는 하얀색 계열이고,
채도가 낮은 피부색 특성상 이것도 같이 한몫 한다.
반면 유라는 피부와 목 쪽 의상의 색 대비가 커서 확연하게 턱이 두드러진다.
= 심미적인 요소가 있다.
그리고 로자리아는 공격 모션들이 다 허리 숙이고 하는 패턴들이 많아서 턱이나 얼굴을 보기가 어렵다.
게다가 후딜이 커서 감상을 강요받는 유라의 4타 모션은
우리가 평소 플레이하는 약한High angle + 유라가 턱을 엄청 숙이는 각도
= 카이바 사장
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요약해 보자면,
1. 우리는 평소 3D 게임을 플레이할 때 High angle을 위주로 플레이한다.
2. 다른 캐릭터에 비해 유라는 고개를 숙이는 동작을 많이 비춤으로써 더 턱을 부각시킨다.
3. 다른 캐릭터에 비해 유라는 피부와 목 장식의 대비가 커서 더 턱을 부각시킨다.
4. 따라서 우리는 유라를 통해 원신 성인 여성 체형의 삐죽한 턱을 더 집중적으로 보게 된다.
그리하여 유라의 예쁜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PV에서도 말했듯이 숙녀가 널 바라봐주고 있다면 너 또한 숙녀와 같은 눈높이로 마주하라.
카메라 View의 각도를 수평으로, 높이를 관찰자의 눈높이로 맞추면
정말 가장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유라는 예쁘다.
4월 19일 아즈렌 생방송 인게임 정보 요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