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적은 30분플레이, 1일 플레이 후기에서 이어짐





1. 단순히 옛날풍으로 치부하기에는 수준높은 작화


그림들이 좀 옛날풍이라는 지적을 했었는데

하다보니 특유의 감성이 있다.


거기다 클리셰를 적절히 잘 이용해서 스토리 뽕 차는 시점에

저런 쨍쨍한 그림 한 번 씩 넣어주니까

뽕 효과가 극대화됨...



2. 입체적인 캐릭터


오랜만에 이걸 되게 잘 쓰는 캐릭터겜인거 같다.

많은 캐릭터들이 처음의 인상과는 다른 모습을 갖고있는데


에피소드나 사이드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보여줌

단순히 무작정 밝거나 음침하거나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 융통성있고 상식이 통하는 애들이 많아서

스토리 개연성도 납득할만하고 불쾌한 전개가 없어서 좋음


대부분 이런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그리면

주인공들이 플레이어가 납득하기 힘든 결정을 내리게해서

억지로 극적이게 끌고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거 없이 시원산뜻하게 전형적인 왕도클리셰 따라감

근데 재밌다. 이게 좀 신기해




3. 스태미너가 많이 부족하다.


메인스토리랑 소위 말하는 일퀘가 동일 재화를 소모함

그래서 어쩔 슈 없이 스토리를 밀지, 성장재화를 파밍할지

이지선다가 걸리는데


초반 진행하는 입장에선 이게 꽤 답답하게 다가옴


좋게 말하면 프리즘만 충분하다면 

횟수제한 없이 성장재화 파밍가능하다고도 할 수 있고

요일던전 꼬박꼬박 돌아야하는 부담도 적다고 할 수 있음




4. 기지시설 운영이 직관적이고 편리함


우선 메인이 되는 함교를 올리는 데에

메인스토리만 돌면 재료가 충당이 됨.


여기저기 시설 뺑이치면서 제조하고 물자관리하고

이런게 없어서 상당히 쾌적하다.


거기다 운용이 상당히 직관적이어서

그냥 시설특화 오로리안 박아넣고 

생각날때마다 들어가서 클릭 몇 번 해주면 됨


파이널기어하다와서 그런지 

이 부분이 굉장히 세련됐다는 느낌이 들었음





5. 카렌 낮잠잘 때 허벅지 가터벨트 잡아당겼다 탁 놓고 필사적으로 도망가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