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은 밥도 처리 할 겸 황금볶음밥을 할려고 한다
대충 볶음밥용 채소를 씻어주고 계란을 2개 깐다
옆에 저건 다진마늘




그냥 갑자기 마늘향 1%를 원해서 다진마늘과 소금 후추를 계란물에 넣고 다시 밥도 넣어줬다

이걸 잘 쓰까주고 넣으면 된다




파기름 내는게 귀찮고 맨날 파를 태워버리는 나는 유튜브에서 본 파기름을 샀다
고마워요 쿠팡맨!




그러다 냉장고에서 언젠간 먹을거라 생각하고 사놓은 마늘햄을 발견함
딱 큐브모양으로 잘라 넣을생각이였지만 생각대로 되지는 않음
그래도 뭐 햄 넣으면 맛있겠지


근데 양이 좀 많다?




아무튼 파기름 두르고 밥을 넣은뒤 계속 휘저어주면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볶음밥이 된다

크 지려부러




어디서 또 본 건 있어서 신나게 폰웍질을 해줬다

바뀌는건 없겠지만 아무튼 열심히 해줌




이제 밥이 어느정도 볶아진게 아니라 사실 다 볶아졌지만 그것도 모르는 나는 안에 다시 파기름을 넣어줬다



근데 이것도 양이 좀 많다???




그리고 대망의 마늘햄 투하!




인데 양이 좀 많은게 아니라 그냥 엄청 많다

어?

어어???

햄이 너무 많아서 햄은 익지도 않고 볶아지지도 않고 있었고

밥은 계속 볶아 아니 튀겨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급하게 볶음밥용 채소를 넣어줬다

이미 내가 알던 밥은 금발 태닝 양아치가 되어 밥구이로 변하고 있었다

이게 아닌데




그래도 어느정도 채소가 볶아져 남은 굴소스를 영끌해서 넣어줌

근데 아이 씻팔 이것도 양 많은거 같은데 아

그와중에도 폰웍질은 잊지 않고 해준다


이미 망한 기운이 감돌았지만
햄 빼고 나머진 다 괜찮을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나서 나온 대망의 햄이 안볶인 햄야채황금볶음밥이 완성됐다


크 그래도 내가 한거라고 때깔은...좋아보인다


그리고 한 입 베어 먹으니









시발
씨발
씨부랄
씨부랄탱탱부랄



밥이 아니다

밥 튀김이다

계란은 이미 형체를 잃고 말라비튼 무언가가 되어있었고

햄은 시발 역시 익히지도 않아 구운 햄의 특유의 풍미는 개뿔 그냥 렌지 20초 돌리고 나온 느낌이다

볶음밥용 채소는 익은건지 안익은건지 식감이 이미 밥튀김이 압도해서 뭔 맛인지 느껴지지도 않는다



얼마나 심각하냐면

보이는가
밥이 그냥 메말랐다
이건 볶음밥이 아니라 뒤틀린황천의 절규다 시발




(ASMR)
이거 볶음밥 먹은거임 다른거 아님 시발



그리고 나오지도 않던 햄 기름은 다 볶고 나니까 존나게 이미 스며들어서 너무나도 느끼했다






씨발






욕심 부리지 말고 그냥 대충 계란이랑 밥만 해서 먹어라 시발



어떻게든 다 먹어야겠다.....








3줄요약:



1. 황금볶음밥을 하려고 했다
2. 근데 햄 때문에 뭔가 이상해지고 오버쿡 됐다
3. 뒤틀린 황천의 금태양 밤튀김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