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분탕 좋아합니다 이건 솔직하게 짚고 넘어가도록 하고요


작년에 스카이림 모딩 잠깐, 올해 폴아웃 모딩 잠깐 솔직히 저는 흔히 말하는 찍싸충이고 사회경험 모자란 학식입니다


부족한 언행, 부족한 경험 다 제 잘못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자만하는거 좋아하구요 


모딩이 비교적 자유로운 스카이림, 폴아웃 접하면서 이게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서 모딩 시작했고


아는 척하기 위해 남들보다 더 많이, 더 넓은 영역을 공부했고 시도했고 실패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과물이 나오면 여러분이 게임에서 즐기시고 이야 이거 참 잘만들었다 하시는거. 인정해주시니 기분 좋았구요


깨작깨작 작은 모드만 만들어서 잘 모르시겠지만 Immersive Impact, 데바드의 데미지 시스템, 커스텀 나나코 프레임워크, 둠피스트, 툰 택티컬 롤 F4SE, 툰 Ammo UI 패치, PUBG Aiming 등등 다 제 애정과 자부심이 담긴 모드입니다


여러분이 좋아해주시고 인정해주시니 제 개인욕심 반, 여러분이 좋아하실만한 모드 반 이렇게 주로 작업했었는데요


요즘들어 어렴풋이 툴리우스 채널에서 느껴지는게 있었습니다.


뭐 농담이었다 하시면 할 말이 없지만 어떤 모션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러이러한게 고쳐졌으면 좋겠다 가볍게 지나칠만한 소재들이지만


뭔가 약간 부담감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아... 혹시 내가 저걸 만들기를 바라고 저런 글을 쓰는걸까?


솔직히 말해서 최근 폴모드탭에 모션 만들 수 있는 사람 누구 있었나요? 엔진쪽 리버싱해서 dll로 고쳐볼 생각을 한 사람은 있었을까요?


저는 두려웠습니다. 제가 자의식 과잉에 빠진게 아닌가, 너무 모딩에 커뮤니티에 과몰입하는게 아닐까?


그래서 잠시 쉬면서 데바드폴의 시스템 마무리에 집중하려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공장장 탈챈이 있었죠? 보면서 많은걸 느꼈습니다. 모딩이란게 어떤 거였는지... 사람들이 얼마나 가식적이고 이기적이었는지.


이에 부엉이바위로 올라갔습니다. 저는 제 게시물을 지우기 위해 관리자분들께 연락했고, 모드 공유를 중단했습니다.


탈챈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관종입니다. 반응을 살폈습니다.


그리고 위 스크린샷의 글을 봤습니다.


뛰어내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제 모든 모드의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개선판이 준비되어 있지만 배포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이대로 베데스다 게임과 이별합니다.


안녕히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