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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라버니....! 오셨나요?"


누구?


오늘도 어김 없이 학교에서 귀가하자 나를 맞이하는것은 국자를 들고있는 엄마도 

나처럼 이제 막 집에 도착해 옷도 안갈아입고 거실에서 태평하게 TV를 보는 아빠도 아니였다. 


생전 처음보는 여성


검은색 긴 장발에 컬러 렌즈를 꼈는지 일상속 찾아보기 힘든 적안의 눈동자

정말 사람이 가질수 있는 크기일까 의심되는 양대산맥과 고운 피부와 아름다운 이목구비


현재 데뷔중인 아이돌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정도.....


아니 왠만한 아이돌보다도 훨씬 이쁜 초절정 미소녀가 나를 맞이해 주었다.


현재 크게 뛰는 심장 고동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져 있었다.


처음보는 사람이 내 집에 태연하게 들어와 나를 반겨주는 이상함과


지금껏 본적 없는 미소녀를 눈앞에서 보게되는 긴장감


그저 말 없이 넋이 나가버린듯 그녀를 쭉 봐라보고만 있었다.



"어머♡ 오라버니 그렇게 뚫어져라 보시면 조금 부끄러워요 ♡"

얼굴을 살짝 붉히며 자신의 손으로 뺨을 깜사며 몸을 비트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였다.


그나저나 아까도 그랬듯 나를 부르는 명칭이 좀 걸렸다.


오라버니


아마 오빠를 높임말 이였을텐데 왜 초면이 그녀가 나를 오라버니라고 부르는것이 의문이였다.



"저.... 그게..... 혹시 누구신지....?"

내가 그렇게 말하자 뭔가 이상한것을 보는듯한 눈으로 나를 응시한다.


"무슨 소리를 하시는거에요? 저에요! 오라버니의 둘도 없는 여동생 얀순이!"

그렇게 말하며 활짝 웃더니 자신을 과시하듯 두팔을 벌린다.


처음들어는 보는 이름이다.


애초에 나에겐 외동이며 그렇기에 여동생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 앞에 서있는 얀순이라는 소녀는 당연하듯이 나의 여동생을 자처하고 있다.


"무슨 소리를하는거에요? 저는 외동인데....."

다시 한번 부정하자 얼굴을 찡그리며 말한다.


"정말 아까부터 무슨소리를 하시는거에요 오라버니?! 재미없으니 그런 장난은 그만둬주세요!"


장난이 아니었다 정말로 처음보는 미소녀가 원래부터 나의 여동생인것 마냥 말한다.


"장난아니에요! 정말로 누구세요?!"

당당하게 외치자 이제는 입을 틀어막으며 경악하듯 말해온다.


"설마....! 오다가 머리를 다치신거에요?! 지금 막 머리가 아프거나 그러지 않나요?! 괜찮으신거 맞죠?!"

이내 나를 거정하듯이 나의 이마에 손을 대는얀순이


"대체 무슨 일인데 소란스러워?!"

거실에서 TV를 시청하던 아빠가 시끄로웠는지 현관으로 나오셨다.


맞아.... 아버지에게 물어보면 되는거지?!


이 집에 어떻게 들어왔는진 몰라도 가족은 못속인다.

당장 아빠에게 물어봐 나의 여동생을 자처하는 이 여자가 누구인지 말하면 되는것이다.


"아빠! 이 사람 대체누구야?!"

내가 그렇게 말하자 아버지는 어처구니가 없는 눈으로 나를 보기 시작했다.


"에에~? 대체 무슨 잠꼬대를 하는거야?! 니 여동생이잖아!"


"어..?"

정말 예상치 못한 답변에 당황해버리고 말았다.


다름아닌 아빠가 내 앞에 서있는 소녀가 나의 동생이라 말했다.


"뭐...? 아빠 무슨소리야? 나 외동이잖아...! 아니면 혹시 내가 모르는 사촌 동생이 온거야?!"


하지만 아빠는 더더욱 어이없어하며 외친다.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너? 정말로 오다가 어디 다치기라도한거야?"


"너 친동생이잖아! 어려웠적부터 사이가 좋았던 친동생 얀순이!"


어...?


아버지의 말투나 표정은 거짓말을 하는것 같지 않았다.


나는 외동이 이였다.

어렸을적부터 기껏해야 아는 동생이나 친구들과 놀며 지내온 기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여동생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상했다.


내 앞에 그녀는 나의 여동생을 자처하고

아빠 또한 이 여자가 내 친동생이라고 말한다.


"왜그러는거야 다들?"

부엌에 계시던 엄마도 이상함을 눈치챘는지 현관으로 나왔다.


"엄마! 이 여자는 대체누구야?!"

다급하게 외치는 반면에 엄마도 아빠와 얀순이라는 여자처럼 뚱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어머, 애 대체 무슨소리를 하는거니? 니 여동생 얀순이잖니!"


"무슨 소리야? 나 여동생 없잖아! 나 외동이 아니였어?!"


"오늘 얘가 정말 왜이러니? 헛소리 그만하고 밥 거의 다됐으니 씻고 와."

그렇게 말하며 태평하게 다시 부엌으로 향하는 엄마


그리고 다시 거실로 향하는 아빠



머리가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그런 내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의 손을 고운 손으로 깜사며 내게 말을 건네는 자칭 여동생


"자, 그럼 밥먹을 준비하죠! 오라버니!"

아직 머리가 상황을 따라가지못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일단 내게 나도 지금껏 몰랐던 여동생이 있었다.


그렇게 믿어도는 되는것일까....?


"그럼 같이 씻을가요? ♡"

장난이 섞인 말로 내게 속삭이는 얀순이


아무말도 하지 않은체 그저 끌려갈 뿐이였다.


처음보는 소녀는 자신이 나의 여동생이라 말하며 부모님들도 그녀의 존재를 인정 했다.

정말로 무언가 이상했다.


그렇게 욕실로 향하던 와중....


"어....?"

방금 미소를 짓는 그녀가 뒤를 돌아볼때 알 수 없는 이질감이 들었다.


정말 한순간 이였지만 내눈에 그녀의 표정이 똑똑히 새겨졌다.


무언가 사악하면서 꿍꿍이가 있는듯한 미소와 어둡게 탁해진 눈동자


내가 잘못봤나...?


하지만 의심할 시간도 없이 나를 욕실로 끌고간다.



그건 그렇고 대체 어떻게 된일이야?! 



나한테 여동생이 있었다고?!


아무리 사고를 돌려봐도 이해되는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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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번 끊겠음


아직 빌드업 단계라 조금 지루할 수 있음

다음편에서 이어서 쓸거고 졸리네 다들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