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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병근무 서는 일병과 상병이 있었는데

일병 얼굴에 말벌이 올라간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마침 사단장이 통과하니 경례를 하는데

말벌이 붙어있는 일병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병은 공포심+순간 두뇌회전에 대한 결과로
말벌이 없는 척 자연스럽게 경례를 하는데

사단장이 걱정스럽게
자네 얼굴에 벌 있으니 조심해라 했습니다

그러자 일병은

아닙니다 말벌따위 대한민국 군인의 적수는 되지 않습니다 뭐 이런식으로 이빨을 깠고 의연하게 대처했습니다

그러다가 말벌이 쏘고 튀었는데 움찔만 할 뿐 부동자세로 버티었습니다

도리어 옆에있던 상병과 사단장의 참모장교가 가만히 못 있을 수준이었죠

장군은 일단 일이있어 통과했으나 몇 분 지나지 않아서 직접 다시 초병에게 돌아왔습니다

초병 얼굴은 크게 부어있었으나 의연하게 근무를 하고 있었고

장군은 의무대로 가라고 명령을 내려 치료를 받게 했습니다

추후에 상당한 휴가를 받은 일병은 행복해 했습니다


배 조금 아프다고 졸리다고 근무 가라로 서는 초병이 판치는 군에서 이토록 참한 군인이 어디있냐 하고 극찬을 하셨답니다



장군을 모시던 참모장교께 들은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