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ㄹㅇ 단순 겉멋 때문에 지원함


중학교 고등학교 둘다 농구부 활동 해서


운동쪽이라 그런지 


몇몇 선배 형들이 군인 지원했었고 그 모습이 


ㄹㅇ 멋졌음 


특히


진짜 해병 픽셀 저 색이 너무 이뻣음


원래 하나 꽂히면 주변애 다른거 못보거든 


게다가 내가 직업군인 되면 내가 하는 모든게 고증?


오우 쉣 못참거든 


바로 지원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준비했는데


1차 난관에 봉착함


내가 색약이 있었네? 적녹색약이라 수색대 지원 불가


결국 임무형 보병부대로 지원 변경


2차 난관 


내가 좆 멸치였다는 점 ㄹㅇ 육포같았음


180에 60좀 안됬나



뒤지게 먹고 싸고 운동하고 공부했지


부사관 준비하면서 근현대사를 공부해야됬었음


일반 근현대사가 아니라 막 간첩사건,  연평해전 ,대청해전


이런 자잘한 남북 교전같은거 공부해야됬는데


이것들 찾아보다 보니


ㄹㅇ 가슴웅장해지는 이야기들 많더라고


나도 저렇게 생사고락 함께하는 동료들과


나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커졌음


이제는 겉멋이 아니라 


진짜로 군인으로써 해야되는 방향을 찾은거 같다


드디어 최종합격까지 하고


내 농구부 친구들도 몇명 꼬드겨서


다 특전사, 해군 , 해병대 지원했음


같이 해병대 부사관 같은 기수로 지원해서


같이 입대하는 친구들 있는데


 다같이 연평부대 지원하자고 약속했음


주변에 같은 뜻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랑


하루 하루 살다보니 진짜 삶에 활력이 돌고


요즘 매일 매일이 행복하다














고로 우리 솝붕이들도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