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나의 여자친구인 얀순이는 코가 좋다.



어느 정도냐면 내가 물건을 잃어버리면 냄새로 내 물건을 찾아낼 정도였다.



그래서 얀순이는 내가 다른 여자와 붙어있는 것을 싫어한다.



어느 날은 과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는 후배와 카페에서 만났었다.



그때 얀순이는 내 몸에서 나는 냄새를 맡더니 이렇게 말했다.



"어떤 년하고 구르다 왔어? 좋았냐? 좋았냐고?"



"뭘 구르다 와 그냥 과제 때문에 아는 후배랑 만난 거야"



"너 거짓말 치는 거 아니지?"



"내가 왜 너한테 거짓말을 해?"



"알았어 믿어줄게 대신 이리와"



그러더니 얀순이는 나를 끌어안고 그대로 몸을 비벼왔다.



"이거 또 하는 거야?"



"당연하지 다른 년들 냄새를 덮어야 하니까"



"넌 내 거야 그러니까 너한테서 날 수 있는 냄새는 내 냄새 밖에 없어 알겠어?"



"야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니 냄새 밖에 안..."



"알았다고 말해!!"



"아, 알았어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니가 이상한 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이렇게 얀순이는 나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



왜 이렇게 까지 나에게 집착이 심한지 물어봤을 때 얀순이는 말했다.



"너한테서 나는 냄새가 좋아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어 근데 점점 가면 갈 수록 너의 냄새를 잊을 수가 없었어 그래서 너 하고 사귄 거야 너의 냄새를 나만 독점하고 싶으니까 다른 년들이 꼬이면 안되니까"



"그렇게 내 냄새가 좋아?"



"그래 그러니까 다른 년들 냄새 적당히 묻히고 다니라고"



"그래"



그 이유를 들은 나는 약간 무섭기도 했지만 이 정도로 나를 사랑해 준다는 것에 묘한 만족감을 느꼈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한 번 얀순이를 놀려보고 싶다고..







****







내가 이런 생각을 한 이유는 곧 있으면 얀순이의 생일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일종의 깜짝 쇼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나는 일부러 후배인 얀진이와 만났다.



"와 선배 오늘 선배가 저 밥 사주시는 거에요?"



"어 오랜만에 내가 사줄게"



"진짜 오랜만이네요 선배가 저 밥 사주는 거 예전엔 자주 사 주셨었는데.."



"뭐 평소에는 얀순이하고 만나서 먹으니까"



"그러고 보니 얀순 선배하고 같이 안 계시네요? 혹시 싸우셨어요?"



"아니? 그냥 내가 뭔가를 준비하고 있거든"



"무슨 준비요?"



"곧 있으면 얀순이 생일이라서 말이야 그래서 이벤트도 할 겸 선물도 사려고 했는데 내가 여자들 선물은 잘 모르겠어서"



"그래서 너한테 상담 좀 하려고"



"좋네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그런 거 하면 또 저인 거 아시죠?"



"당연히 알고 있죠 우리 후배님 제가 뇌물로 밥을 사드릴테니 어서 가시죠"



"그렇게 하시죠 선배님"



그렇게 얀진이와 점심을 먹고 선물에 대해 이야기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나는 집에 도착했다.



집 안에는 어김없이 얀순이가 있었다.



얀순이는 마치 퇴근한 남편을 맞이하듯 나를 반겼다.



"왔어?"



"응 오늘도 와 있었네"



"근데 너 또 어떤 년 만났어?"



"그냥 아는 후배"



"또 아는 후배야? 너는 아는 후배가 대체 몇 명이야?"



"에이 내가 이상한 짓 안 하는 거 너도 알잖아"



"후.. 자꾸 나 자극하지마"



"알았어~ 미안해~ 안 그럴게~"



나는 얀순이를 꼭 안아주며 말했다.



그날도 얀순이는 나에게 자신의 몸을 비벼왔다.



얀순이가 나를 안는 것은 거칠었지만 기분이 좋았다.



'얀순아 미안 니 생일 때까지만 좀 참아줘'



그렇게 나는 매일 얀진이와 만나며 냄새를 묻혀왔고 얀순이는 그때마다 점점 더 반응이 거세졌다.



그리고 얀순이의 생일이 되었다.







****







나는 얀순이가 집에 없는 틈을 타서 생일 선물을 미리 사두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도와준 얀진이에게 마지막으로 밥에 디저트까지 사주고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도착한 나는 입구부터 무언가 알 수 없는 한기를 느꼈다.



집 안은 인기척이 없는 듯 고요했다.



나는 얀순이를 불렀다.



"얀순아~ 오늘도 와 있지?"



라고 말했을 때 나는 뒤통수에 알 수 없는 통증을 느끼고 기절했다.



기절해 있다 일어났을 때 나는 내 집 침대 위에 묶여있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는데 



얀순이가 나에게 다가왔다.



"오늘도 그 년 냄새를 묻혀왔네?"



어딘가 싸늘하고 끈적한 느낌을 주는 그녀의 말에 나는 당황해서 말했다.



"얀, 얀순아? 이거 니가 한 거야?"



"응 내가 한 거야 이 창놈새끼야"



"뭐, 뭐?"



나는 그 살벌한 단어 선택에 다시 한번 당황했다.



"왜 좆을 좆대로 놀리는 게 창놈이지 그럼 뭐야? 그년이랑 어디까지 했어? 어디까지 했냐고!!"



나는 얀순이의 광기에 찬 모습에 공포를 느꼈다.



"얀순아 일단 사과할게 진정해봐 응? 내가 다 설명할게"



"뭘 사과하고 뭘 설명할 건데? 니가 그년하고 섹스를 어떻게 했는지 설명이라도 하게?"



"아니 진짜 걔하고 아무 것도 안 했다니까!"



"그냥 니 생일 선물 고르려고 걔하고 만난 거야"



"그리고 사과할 게 너 한 번 놀려보려고 일부러 걔하고 만난 거야 다시는 안 그럴테니까 제발 진정해줘"



내가 그렇게 간절하게 말하자 그녀는 진정한 것처럼 보였다.



"지랄하지마... 지랄하지말라고!!!"



아니 진정된 것이 아니었다.



"난 분명히 말했어 나 자극하지 말라고 지금까지 내가 따먹고 싶은 걸 그렇게 참았는데 감히 다른 년하고 뒹굴고 와?"



"이 시발 미친 창놈새끼 넌 오늘 나한테 따먹히는 거야 알겠어?"



그녀는 그렇게 말하더니 묶여있는 내 배 위로 올라탔다.



그리고는 나의 옷을 찢듯이 벗기고 자신의 옷마저 벗더니 딱딱하게 세워진 내 물건을 자기 안에 넣고는 허리를 흔들었다.



"하앙♥ 흐응♥ 흐읏 흣♥ 이 씨발 창놈새끼♥ 니 좆 존나 맛있다. 응?"



그런 천박한 말을 하면서 허리를 흔드는 그녀의 모습에 나는 생각했다.



사람을 아주 제대로 잘못 건드렸다는 것을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고



얀순이의 일방적인 성행위는 아침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내 몸은 얀순이의 흔적들로 가득했다.



얀순이의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어있는 하반신, 내 몸 여기저기 도배 되어 있는 이빨 자국과 키스 마크, 그리고 침으로 범벅이 된 얼굴...



나는 이미 지칠 대로 지쳤지만 얀순이는 여전히 내 위에 올라타 있었다.



얀순이는 만족한 듯한 얼굴로 나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냄새를 맡았다.



"쓰읍 하~! 이제 내 냄새밖에 안 나네?"



"얀, 얀순아 이제 그만해.. 내가 미안해"



"이제 앞으로는 그런 짓 안 할 거지?"



"응 안 할게 이제 그만해 줘.. 흑.. 흐흑.."



나는 갑자기 억울한 마음이 들어서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얀순이에게는 다르게 다가왔나 보다.



"얀붕아 왜 울어? 진짜 자꾸 꼴리게 할래?"



"안되겠다. 아직 학교 가기까지 시간 좀 있으니까 좀만 더 하자 응?"



"싫, 싫어! 이제 제발 그만해줘!"



"닥쳐! 꼴리게 한 니 잘못이야 알겠어?"



그렇게 얀순이는 내 눈물을 핥아 먹으며 나를 또다시 범했다.



내가 샀던 얀순이의 생일 선물이 전해지는 것은 지금으로부터 3일이 지난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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