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안녕하세요 아카라이브 여러분, 


제가 한창 인터넷 커뮤니티를 할 때에는 디시인사이드 총기갤러리가 밀리터리 취미 정보 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네이버 카페랑 아카라이브 에어소프트 채널이 가장 정보교류가 활발한것같네요. 


카페는 가입하려고 했더니 등업이니 뭐니 골이 아파서... 아카라이브로 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취미는 2년정도 손을 떼고 있었으나, 작년부터 재택근무로 전환되고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져 


올 10월부터 다시 인터넷에서 총을 찾아보고 있네요...ㅋ


첫 글을 무슨 글을 써야하나 고민하다가, 며칠 전 친한 형님께서 이노카츠 콜트를 사서 제게 세팅을 부탁하셔서, 세팅 팁이나 개인적인 견해 등


이노카츠 콜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싶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첫 글은 전반적인 견해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이노카츠 콜트는 핸드건에 관심이 많은 유저분들이시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혹은 한번쯤은 소장해보셨을 물건입니다.


출시 당시 기본 풀스틸 재질에, co2 소스를 바탕으로 한 엄청난 퍼포먼스, 준수한 디테일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고,


당시 스틸킷트 가격이 200은 훌쩍 넘어갔었는데, 100 이쪽저쪽으로 구할 수 있던 훌륭한 핸드건이였습니다.


제가 소장해본 이노카츠 콜트는 14년식 블랙 1정, ??년식 7번대 블랙 1정, ??년식 7번대 s70 1정, 19년 빈티지 1정이고


만져본것들은 19년식 국내 출고분 블랙들, 올해 신형(...?) 블랙 1정입니다.


14년식 블랙은 구입한 후 co2 감당이 안되어 팔았다가, 손맛이 그리워 후에 7번대 총번 물건으로 구입하였습니다.


후에 7번대 s70을 구입해 소장하다가 모두 정리하였고, 최근에 신형을 만져보았습니다.


신형을 만져본 소감을 한줄로 써보자면,


"글쎄요...." 




1. 금형문제.


이노카츠 콜트를 만져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초기 물건들 혹은 제가 만져본 7번대 물건들은 총 곡선이 울긋불긋하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는 금형이 닳도록 물건을 찍어냈기 때문인데, 


닳아빠진 금형때문에 울긋불긋하게 사출된 물건에다가 슬라이드와 하부의 측면만 cnc로 깎아내었기 때문에


측면만 매끈하고 하부의 곡면부나 슬라이드 상부가 울긋불긋 이상한 형태로 출고되는것입니다.


게다가 슬라이드가 물리는 레일부분과 슬라이드 부분은 계속 닳고 닳아 상하부에 더욱 심한 유격이 발생하는일이 발생합니다.


일부 개체는 슬라이드의 레일을 무는 부분의 살이 적게 사출되고, 하부를 총구쪽 정면에서 볼때 보이는 U 모양의 두께가 일정치 않다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번 신형은 유격이 너무 심해서 내부 리턴스프링이 보이더군요...




2. 이노카츠는 없어진지 오래다.


이노카츠는 망한 회사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16년도? 17년도에 사장이 도망쳤다고 알고 있습니다.


회사는 16년 17년에 없어졌는데 이노카츠 물건이 계속 나온다라....


결국 금형 돌려먹기입니다. 


실제로 sdp라는 회사에서도 sdp ino 라는 이름으로 이번 국내 신형 콜트와 같은 구성인


탄창없이 총만 500불 이쪽저쪽에 찍어서 팔기도 했는데,


아무리 봐도 이쪽이랑 손잡고 국내로 들여오는 것 같습니다.


(sdp는 라텍 유령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19년식 국내출고분과 올해 신형 콜트는 이름만 이노카츠라고 붙여서 나오는 잡총이 되어버린것같습니다.


유격지옥... 악랄한 가격...


사실 작동성 문제는 슬라이드 레일이 정밀하지 못할때 발생하는 것이고,


앗싸리 유격을 크게 만들어 놓으면 시원시원하게 작동하기때문에


무슨 커스텀..무슨커스텀... 다 입에 발린 말이고 유격이 생겨서 자연스럽게 생긴것이라고 봅니다.


작동성도 잡고 제대로 유격을 잡으려면 용접으로 살 올려서 말 그대로 셋팅을 해야하는데,


국내 판매처에서 과연 그런 번거로운 작업을 하나하나 했을까요?


"글쎄요...."




3. 상술.


이노 콜트가 모 샵의 상술로 고급 이미지를 갖게된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샵이 바이퍼를 200에 팔아 일단 소매가격을 올리고, 중고시장 가격을 높이는 식으로 바이퍼 판매가 200 후반까지 올렸듯이,


이노카츠 콜트도 가격을 높여서 부르는 것 같습니다.


이노 콜트에 120? 현박이라고 해도 108만원?


물론 여전히 좋은 총입니다만, 그 가격이면 마피오소 콜트가 낫습니다.


(둘 다 만져보신분들이면 공감하실수도....)


정말 이노콜트가 아니면 안된다 싶으신 분들은


ast 입고를 기다렸다가 500불대 반쪽짜리 이노카츠 콜트를 사는게 덜 억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