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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캐들이 이뻐서 시작했음


일단 이런 장르 자체가 처음임

메1이플 던2파 이딴거 하던 저지능 게이머라서

나에게 이터널 리턴은 꽤나 많은 운동과 연산을 요구하는 고학력 겜이었음


어떤 캐릭이 어떻고 이런걸 모르니 그냥 딱 봤을 때 제일 내 신부감에 적격이었던 리오를 잡고 시작했음

근데 얘 선택하자마자 들려오는 말이 성능도 좃구리고 고난이도 캐릭이라네?

알게 뭐야 은발에 활캐인데 개꼴리네 요망한 련이

중간에 다이린이랑 니키도 해봤는데 내 취향 아니라서 먹버함


성능이 아무리 구려도 애정 담아서 하면 중간은 치겠지~

라고 생각하고 시작했지만 개어렵더라

캐릭터가 어렵다는 인상을 받기 전에 게임 자체가 하드했음


1. 파밍

롤처럼 그냥 상점에서 사서 업그레이드하는게 아니라 내가 맵을 종횡무진하면서

재료를 파밍해야하는게 처음엔 게임이 너무 피곤하다고 생각했음

그래도 이게 엄청 많은 변수를 창출하고 심리전과도 연결돼서 흥미로운거 같음

장비 다 만들고나서도 음식 만들어야해서 진짜 내내 물건 뒤지고 다니는듯

근데 음식은 제조법이 따로 안내가 안돼서 이건 내가 공부해야할듯


2. 심리전

2일차밖에 안됐지만 현재의 감상으로는 이 게임의 제일 큰 진입장벽이자 동시에 매력이라고 생각함

이 게임엔 너무나 많은 심리전 요소가 묻어있고 그 요소들로 인해서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판단에 의한 결과가 재밌음


2-1. 소리

이 게임이 정말 사운드에 진심인 게임이란 걸 알았다

캐릭터가 뛰고있는 바닥 재질에 따라 발자국 소리가 시시각각 변하고

심지어 뛰어가다 하수구 뚜껑 밟으니까 그 뚜껑 부분만 '팅' 하고 철소리 나는 디테일이 진짜 마음에 들었다

다른 플레이어의 발소리나 제작하는 소리까지 들리니까 이게 심리적으로 압박되는 것 같음


2-2. 위성 레이더

위험구역 갱신될 때마다 5초동안 레이더로 모든 플레이어 위치 보여주는게 진짜

니네 왤케 서로 안죽이냐 자 위치 보여줄테니 어서 서로 찾아가 하는거 같음

나 혼자인줄 알았던 고오급 주택가에 레이더 켜지니까 알고보니 서너명 몰려있고

근처에 있던 새끼들은 나한테 달려오고 있는게 보일 때 정말 긴장감 최고조 되는거 같았음


2-3. 특수재료

운석이나 드론전송기 같은거 주변에 꼭 사람 한두명 간보고 있더라

게다가 이것들은 줍는데도 한 5~6초 걸려서 줍는동안 쳐맞을까봐 개쫄림

운석 주변에 6명 모여있는거보고 경악해서 파밍 포기한 적도 있음


3. 저렙에게 불친절한 전장

일반대전 저티어 존의 특성인지 이 겜의 분위기인지는 몰라도 겜 시작하자마자 서로 마주쳤다 하면 일단 치고박더라

렙이 똑같으면 그냥 지나치다가 렙업해서 저 새끼보다 내가 1렙 높아졌다 하면 그 순간 바로 달려와서 치는게 꼴받음

하이퍼루프 조작 중에 와서 치는 것도 비매너 행위 아닌가 하고 혼자 빡치기도 했는데

생각해보니 서바이벌 게임에 무슨 매너타령 하면서 상대가 성장하는걸 지켜보고 있겠나 싶기도 하고

걍 내가 나약한 탓이겠거니 했음


4. 일러가 이쁨

라우라 눈나 채찍질해줘요 헤응


5. 결론

게임이 존나 어렵지만 재미가 있어서 일단은 좀 열심히 해보려고 함

챈에서도 보니깐 리오는 좋은 소리 못듣는거 같은데 까짓거 안맞으면 접는단 마인드로 걍 끝까지 리오 잡고갈 생각임

십덕겜에서 꼴리는 캐 안하면 뭘 하겠노

리오 무녀옷도 사줬는데 역시 JK는 교복입을 때가 제일 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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