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제대로 선정리하고 색칠할라했는데 이틀동안 안쉬고 술쳐먹었더니 몸이 말을 안들어서 여기서 끊는다 미안


 아래부터는 굳이 안읽어도 됨






 
 안녕 라붕이들아 낙서까지 포함하면 작년 12월부터 올렸고 제대로 그림 그려서 올리기 시작한지는 한 두어달 된 라붕이야
실력보면 알겠지만 원래 그림쪽 전공은 아니고 영상 영화 각본쪽인데 고등학교 3학년때 만화 스토리짜는거에 빠져서 취미로라도 너무 만화가 그려보고 싶어서 그림 시작했다
 그리고 한 8달쯤 그리다가 한창 애들 입시할때 공모전 하나 나갔는데 예선에서 광탈했음. 그때부터 점점 자신감 떨어지다가 수능친다음 만화과도 남는카드 한번 넣어볼라고 학원 한 한달 다녔는데 그림 못그린다는소리 존나 듣다가 실기에서 떨어졌다. 이때부터 그림 도저히 못그리겠더라.
 못그린다는게 서럽다기보다는 주변에 그림 관련해서 얘기할 사람이 한명도 없는게 너무 견디기 힘들었음. 학원도 늦게 들어가서 애들이랑 친해지지도 못했고. 


 그러다가 한 1년쯤 지나서 씹덕친구가 라오하자고 꼬드겨서 한번 깔았는데 하스스톤 클래시로얄 이런거하다가 빅쭈쭈겜하니까 정신이 아득해지더라 원래 씹덕겜에 약간 편견있었는데 만화하겠다는새끼가 그딴 선입견 가지고있던게 지금생각하면 존나 웃기네ㅋㅋㅋㅋ
 사실 처음할때만해도 이렇게 과몰입할줄은 몰랐음 그냥 친구 옆에서만 같이 할줄 알았는데 씨1발 게임이 안들어가져서 친구 옆에서도 못하니까 존나 오기생겨서 바득바득 뚫고 들어가서 베타기간 알차게 꽉채워서 했다.
 게임 꼬라지는 진짜 개좆같았는데 그때 아이샤가 뭐라더라 너무 감사한 나머지 감사선물을 미리 보낸댔던가 그거보고 얘네가 너무 호감이라 계속 했음
 그러다가 학교 한창 다니는데 6지터져서 갤 개지랄나고 친구는 이때쯤 접었음. 나도 사실 이때 접을까 생각했음 원래 2차창작 해본적도 없고 뭐가 중요하다는 건지 이해도 안됐었는데 그림그리는애들 빠져나가니까 진짜 힘 쫙빠지더라

 근데 이때 안접고 계속 그리던애들이 몇명 있었는데 얘네 보고있으니까 너무 고마운거야
그림그리는거 쉬운거 아닌거 내가 누구보다 잘 아는데 자기 시간 쪼개가면서 불타는 겜 진화하려는게 너무 고맙고 짠하더라. 그때 그려주던 라붕이들 덕분에 지금까지 안접었다

 그때 나도 그림그려서 올려볼까 했는데 바쁘기도 하고 그림그리는게 너무 무서워서 그냥 게임하고 갤질만 했음 그냥 그때부터 그릴걸 후회되네 시간아깝다

 그러다가 12월에 버스에서 할거없어서 낙서한다음 고닉파서 올렸는데 난 개욕쳐먹을줄알았는데 개추박히고 댓글달리고 하니까 진짜 울뻔했음 다른사람이 내 그림에 반응해준다는게 너무 고마웠고 옛날생각도 막 나면서 울컥하더라
 그러고 나서 그림 몇번 그렸는데 2년쉬니까 원래 못그리던거 좆같이 못그려져서 그리면서 막 몸 배배 꼬여서 너무 고통스럽더라 
 
 그러다가 6월 됐는데 갤에 사람들도 빠지고 그림그리는애들도 적어지니까 애들 힘빠진게 눈에 보이더라 작년 6지때 생각나서 기분이 복잡해졌음
 그래서 시간도 많은데 못그린거라도 그려서 올리자는 생각으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했음 약간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생각했던것보다 애들이 좋아해주니까 진짜 기분 개째지더라 좆목질같아서 못했는데 맘같아서는 댓글마다 다 답글 남겨주고싶었음 댓글달렸다는 알림 뜰때마다 막 두근두근거리고 밤에 들어가서 개추수 보면서 혼자 실실쪼개고
 내 그림 봐주고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고 없고가 이렇게 차이가 클줄은 몰랐다 아무리 못그려도 얼른 완성해서 올리고 반응보고싶어서 그리는게 너무 재밌고 설렜음

 그리고 7월쯤에


 유미만화 그려서 올렸는데 개추 240갠가 받고 댓글도 존나 많이 달렸는데 이때는 진짜 울었음
 만화관련해서 자존심 진짜 작살날대로 작살나있었고 그리면서도 존나 불안했는데 다들 너무 좋아해주니까 그동안 서러웠던거랑 내가 날려먹은 시간이랑 이런것들 갑자기 확몰려와서 혼자 집에서 폰잡고 존나 울었다
 결말까지 짜두기는 했는데 내가 그림을 너무 못그려서 생각한거보다 훨씬 별로인 결과물이 나오니까 좀 아쉽더라 나중에 생각한대로 그릴수 있게 되면 1화부터 리메이크해서 다시 올게


그리고 아마 당분간은 이게 마지막 그림이 될텐데


ㅋㅋㅋㅋ


 3부 존나 기대하고있었는데 씨~~~~발 ㅋㅋ
스토리 백업 제발 해둬주라 부탁한다

괜히 잡소리가 길었는데 요약하면 라붕이들 덕분에 트라우마로 2년가까이 그림 못그리던거 깔끔하게 고쳤다. 진짜 말로 다 표현 못할정도로 고마움 원래 반쯤 포기했는데 덕분에 본업이로든 취미로든 만화는 계속 그려볼것 같다 그동안 스토리 쌓아둔것도 많고
 소속감느끼는거같아서 표현하고싶지는 않았는데 갤 터졌을때도 댓글 다시 못읽는단 생각에 존나 우울했음 다시 집 찾은거같아서 다행이긴 하다
 
 갤 터져서 그림그린것들 한번에 올릴라고 정리중이었는데 네리갤 복구됐더라 근데 갤에 안올린것도 몇개 있고 그냥 얘가 뭐그렸는지 궁금한애들은 보고가셈 시간순으로 한다고 한것같은데 섞였을수도 있다






























































https://arca.live/b/supernerimk2/4371531 유미만화는 링크대체


 그럼 한달 반 뒤에 봐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댓글달아주는 라붕이들도 너무 고맙고 그림 그려주던 라붕이들도 너무 고맙다 꼭 복받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