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돌아와도 그건 용서가 안 되지ㅋㅋ


근데 해피엔딩이다? 용납이 안 됨.


흔들리는 남주 새끼도 걍 거지같다.


바람맞은 남주는 이래야 한다.






학창시절부터 얀데레를 쫓아다닌 얀붕.


결국 얀데레가 얀붕이를 받아주고 둘 다 성인이 됨.


데이트도 주로 얀붕이가 주도하고 얀데레를 즐겁게하려 노력함.


근데 너무 헌신적인게 문제였을까.


얀데레가 바람을 피고 그걸 얀붕이한테 들킴.


얀붕이는 그 자리에서 헤어지자고 말하고 자리를 떠남.


눈물을 흘리면서.







그후 얀데레는 그 남자랑 만나다가 얀붕이의 사랑을 그리워하게 되지.


헌신적이고 자신을 열렬히 사랑하던 얀붕이에 비해 그 남자는 그냥 얀데레 외모만 보고 접근한 거거든.


"얀붕아, 내가 멍청했어... 보고싶어..."


그래서 얀데레는 늦은 밤에 얀붕이를 찾아가.


한편 얀붕이는 얀데레랑 사귈때도 자신한테 대쉬해오던 여주랑 썸을 타지.


그리고 자기 원룸 건물 앞에서 진하게 키스를 나누고 연인이 됨.


당연히 이걸 얀데레가 보지.


얀붕이가 여주를 배웅하고 들어가려는 순간 얀데레가 불러세워.


"얀붕아..."


"....여기는 왜 왔어."


"얀붕아, 내가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내가 멍청해서...내가...내가..."


"...그래서?"


"우리 다시 만나면 안 되..? 정말 잘 할게... 눈도 안 돌리고... 진짜 너만 볼게.."


"바람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이 어렵겠어? 아, 한 번도 안 어려웠나?"


"미안... 미안해... 제발..."


"미안한데, 아, 미안하진 않구나. 여튼, 나 지금 만나는 사람 있어."


"잘할게요... 나 얀붕이가 없으면 안 되요..."


"야"


"'야!'가 아니라.. 이름으로 불러 줘... 원래 하던 것처럼.."


"야, 끝났다고."


"뭐가아..? 모르겠어... 나 너 없으면 멍청해서 아무것도 몰라.."


"쉽게 말해줘? 꺼지라고. 내 인생에서 사라져서 다시는 눈에 띄지 말라고."


"왜, 왜 그런 말을 해? 우리 서로 사랑하잖아..? 그러면 그럴 수 없잖아...."


"사랑? 사랑은 너가 그 새끼한테 한 거고. 너가 날 사랑하기는 했을까?"


"아냐!! 사랑해, 너만, 내가 사랑하는 건 너밖에 없어! 어떻게, 어떻게해야..."


"됬으니까 그만하자. 더이상 내 시간에 일부분을 너를 위해 쓰고 싶지 않으니까."


"흑...흐윽...왜..왜애..."


"그럼 잘 지내라. 그 남자 밑에서 앙앙 거리면서. 그리고 다시는 나타나지마. 나도 이제 '진짜' 사랑을 해보려 하니까."


얀붕이는 몸을 돌려 집으로 들어가.


"그 씨발년, 그 년 때문이지!! 없애 버릴거야아아악!!"


"그리고 너도, 너가 나한테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 기다려, 이제는 안 떨어질거니까."


문 밖에서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얀데레는 돌아가.


그리고 얀붕이는 현관문에 기대 주저앉아 있지.


더없이 환한 웃음을 짓고 얼굴을 손으로 쓸어내리면서.






그후, 한 달 뒤


얀붕이는 골목을 걷다 얻어맞고 납치당해.


눈을 뜨자 당연히도 얀데레가 눈 앞에 있지.


자신은 의자에 묶인채로.


"깼구나?"


"...."


"놀랐지?"


"여긴 어디야..?"


"글쎄, 그건 중요하지 않지. 중요한건 우리가 다시 만났다는 거고."


"미친년"


"생각보다 당황하지 않는구나? 비명이라도 바락바락 지를 줄 알았는데."


"됬고, 수갑이나 좀 풀어."


"내가 왜? 이제 드디어 내가 널 가지게 됬는데."


"푸는게 좋을텐데. 이후의 일, 감당할 수 있겠어?"


"감당? 너가 뭘 착각하는 모양인데, 너는 여기서 못 나가. 평생 여기서 나랑 사는거야."


"....나는 경고했다."


"시덥잖네, 혹시 그년이..."


그때, 문이 쾅 하고 열리면서 정장 남자들이 막 들어와.


그리고는 얀데레를 쉽게 제압하지.


그 남자들 사이로 여주가 또각거리면서 들어와.


"내 말대로지?"


"...그렇네, 위치추적기를 심어놓길 잘했어."


얀붕이는 어찌 된 건지 수갑과 밧줄이 다 풀린 상태로 일어나.


"그럼 이제 이년은 어떻게 할까?"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얀붕이는 엎드려 제압당한 얀데레에게 다가가.


"자고 일어나면 좋은 구경하게 해줄게."


그러고는 얀데레를 기절시키지.





깨어난 얀데레는 자신의 몸이 묶여있다는 것을 깨달아.


그리고 오래 감고 있던 눈을 빛에 적응시키며 꿈뻑거렸지.


그러다가 앞의 침대에 두 사람의 인영을 인지해.


섹스하고 있는 얀붕이와 여주를.


"흣...흐응....자기야, 저 년 일어났는데?"


"아, 그렇네. 상관없지, 계속할까?"


"흐읏♡"


얀데레는 무언가 말을 하려 하지만 제갈이 물려있어 끙끙대는 소리밖에 못내지.


"읍!!! 으읍!!!!"


"흐응♡ 이걸 버리다니 저 년도 읏... 진짜 멍청하네..."


"너 만나서 더 잘 된거지 뭐."


"그것도옷..! 그래... 고맙다는 말이라도 할까?"


얀붕이는 미소를 띄우며 말하지


"그러든가."


"고마워욧! 멍청한 년아..♡ 너가 바람피워서 결과적으로옷..! 다 행복해져써♡"


"푸흡.."


"멍청한 년, 이 남자 저 남자 대주는 걸레 같은 녀언...♡ 읏..간다아..♡"


얀데레 눈 앞에서 조수를 뿜으며 가버리는 여주.


얀데레는 눈물을 흘리며 소리를 지르지.


바람피던순간의 자신을 저주하면서.


얀붕이는 여주를 침대에 내려놓고 얀데레에게 다가가.


제갈을 어찌나 세게 물었는지 패여있고 피도 나.


얀붕이는 허리를 굽혀 얀데레의 귀에 대고 말하지.


"다시 잠들었다 일어나면 일상으로 돌아갈거야."


"그리고 우리가 다시 볼 일은 없겠지."


그리고 연애할 때나 듣던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이지.


"자기야."


"나는 자기가 꼭 불행해졌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