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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결혼기념일 날 9시가 되어도 11시가 되어도 오늘안엔

돌아오겠지 생각하면서 망부석처럼 기다렸는데 아내가 돌아온 시간은 새벽2시였음


남편은 그날 아내가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구나 라고 느끼는 동시에 직장동료를 사랑하고 있다고 느낌


남편은 화나고 슬프지만 아내를 위해서 자신이 사라져줘야겠다고 생각을 한


그래서 아내 모르게 원룸준비를 하고 자신의 물건들은 그 원룸방으로 하나둘씩 옮기면서 이혼서류를 준비함


어느 날 남편은 새벽에 일어나 이침밥을 차려놓은 뒤 장문에 편지를 쓰고 자신의 원룸방으로 떠남


편지의 내용은 자신의 불찰로 이렇게 됐다,자신이 못해서 당신이 바람핀거다 미안하다 그 사람과는 잘 되길 바란다 이런 식으로 자신을 탓하는 내용이었음 


아침에 일어나고 보니 옆에 남편이 없음

아내는 처음엔 뭔 상황인지 몰랐음

아침에 알람소리에 깨봤더니 남편은 온데간데 없고 식탁엔 아침밥밖에 없음


식탁에 차려짐 아침밥 먹을려고 식탁에 앉는 순간 편지가 보였음

아내는 설마 하면서 편지를 뜯어보는데 거기에 아내의 바람 핀 사진들과 함께 이혼서류,남편의 편지등이 있었음


아내는 처음엔 무슨 상황인지 모르고 그저 당황하면서 남편에게 전화를 검

그런데 아무리 전화를 걸고 문자를 날리고 톡을 날려도 남편은 대답이 없음


아내는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하다는 걸 깨달음

남편이 자신이 바람을 피고 그 사실에 대해서 실망했다는 게

부끄럽고 수치스러웠음


그러다가 편지를 천천히 살펴보니 남편이 자신에게 화가 나고

자신을 비난하는 내용이 아닌 남편이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는 내용과 남편이 자신은 아내와 직장동료의 사이에

방해가 되니 자신은 좋은 추억을 가지고 떠난다는 내용을 봄


아내는 자신이 무슨 짓을 해버렸는가 생각함과 동시에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자괴감과 후회를 느낌

남편이 이렇게 착하고 자신을 사랑하는데 자신이 한 행동은 이딴 거 밖에 없고 또 자신의 행동때문에 상처입은 남편을 생각하면서 자신이 한 행동을 진심으로 후회함


일단 아내는 회사는 가야하기에 눈물흘리며 자신이 배반한 남편의 아침밥을 먹으면서 회사 갈 준비를 마침


회사가 끝나고 직장동료가 또다시 유혹을 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회사에선 평소처럼 있던 아내가 분노가 치밀어 오르면서

저 미친놈만 없었으면 평소였을 거란 생각에 쌍욕을 박으면서

진짜 사람이 죽을정도로 패버림


그 일로 아내는 회사에서 다른부서로 이동되고 직장동료는 아내에게 아무말도 걸지않는 관계가 됨


아내는 회사가 끝난 뒤에 울면서 집에 돌아옴

원래 회사가 끝나면 자신을 반겨주던 남편대신 집안에 흐르는

차디 찬 적막만이 자신을 반겨주는 것에 다시 남편의 부재를 

느낌


아내는 남편에게 문자나 전화를 아무리해도 남편에게 아무런 소식이 없는 걸 보고 너무나도 서럽고 또 이런 상황을 자초한 자신에 대해 미칠듯이 원망스럽고 자책을 하게 됨


남편이 마지막으로 집을 나가기 전 썼던 편지를 보면서 다시한번 마지막으로 전화를 걸려던 찰나에 갑자기 전화가 왔음


아내는 짜증이 나면서도 전화를 받고 누구인지 물음

그런데 수화기에서 뜻밖의 소리가 들림

남편의 변호사라면서 이제 남편 번호말고 앞으로 이 번호로 전화해달라고 말함

아내는 남편은 어딨냐 지금 만나게 해달라 등등 말을 하지만 

변호사는 지금 남편분은 당신을 만나고 싶지 않으신다 나중에 법정에서 보자 이런말만 하고 전화를 끊어버림


아내는 변호사의 말을 듣고 망연자실함

아내는 오랜만에 불륜때문에 집에 늦게 들어온 것이 아닌 정시에 퇴근한 걸 깨닫고 또다시 남편과의 추억에 빠짐

항상 자신을 반기면서 저녁밥을 지어주던 남편이 없어지고 

식탁앞에 앉아서 컵라면 하나로 저녁을 끝내는 자신을 보면서

한없이 자괴감에 빠짐과 동시에 남편에 대한 죄책감이 들었음


아내는 대충씻고 안방에 들어가서 둘이 항상 함께자고 함께 사랑의 표현을 하던 2인용 침대가 너무나 크게 느껴짐

남편이 떠난 지 며칠도 안되서 남편의 부재를 크게 인식해버리고 자신에게 역겨움과 더러움을 느꼈음


고등학교 시절부터 남편은 자신만을 바라봤는데 그 사랑이 당연 한 줄 알고, 또 호의가 계속되니깐 그게 당연한 줄 알았던 자신이 못나게 느껴짐


남편이 떠난 지 몇주후에 아내는 거의 폐인같이 살아 감

남편이 해주던 음식이 아닌 인스턴트랑 컵라면만 먹어서 건강이 안좋아졌음

머리는 미친년 산발처럼 헝클어져있고 피부는 수척해져서 있었음

회사에서는 바람피다가 이혼한 여자라고 소문이 나서 얼굴도

못 들고 다녔음


아내는 집에오면 남편이 혹시 있을까 이게 다 꿈은 아닐까 생각하며 집에 오지만 집에는 휑한 기운만이 감돌았음

잘때도 남편이 자신을 떠나는 악몽을 꾸기에 잠도 제대로 못자던 때에 갑자기 남편에게 전화가 옴


아내는 깜작 놀라면서 놀란가슴을 진정시키고 전화를 받음

쏟아내고 싶은 말들은 많이 있지만 정작 나오는 말은 미안하다 이런 말들 밖에 없음

남편은 아내에게 당신이 직장동료랑 헤어졌단 소식을 들었다

이런 말을 하면서 혹시 우리가 만나던 카페로 며칠뒤에 올수 있냐 이런 말을 함


아내는 무조건 된다고 하면서 남편에게 정말로 미안하다고

다시한번만 만나달라고 전화기를 붙잡고 목놓아울면서 말함


전화를 받고 난 뒤 아내는 며칠뒤에 만나는 남편에게 잘 보이기 위해 다시 꾸미기 시작함

그러다가 아내에게 원한이 있는 직장동료가 아내가 다시 회사에서도 활력이 넘치는 걸 보고 뭔가 있다고 판단하게 됨

그리고 아내를 몰래 따라가니 남편과 통화를 하고있는 아내를 보게 됨


직장동료는 그걸 엿듣고 남편이 보는 앞에서 아내와 남편관계를 파토내기로 결정함


그리고 아내는 약속당일날 온갖방법으로 꾸미고 가꿔서 어쩌면 재결합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됨

그러다가 길을 가던 중 우연히 직장동료을 만나게 됨

아내는 무시하고 그냥 지나갈려고 했는데 직장동료는 갑자기

자신을 따라오더니 남편이 있는 카페까지 따라감


그러고 난 뒤에 아내의 남편이 아내를 보고 마중나가려고 

카페에서 아내를 보고 웃는 순간에 직장동료는 아내에게 남편이 보는 앞에서 키스를 하고 몸을 만지작거림


아내는 너무 놀라서 뭐하는 거냐고 화를 내면서 카페로 들어갈려고 했는데 문제는 남편이 그 광경을 지켜봄

남편은 아내가 아직 직장동료랑 사귀고 있구나 나는 괜한짓을 했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아내랑 만나게 됨


새벽에 써서 풍부한 감수성이 아침되서 다 떨어지고 읽어보니 병신같다 반응좋으면 이어서 쓰고 병신같으면 조용히 잠수함

참고로 이건 그냥 플롯만 쓰는 거여서 이런 플롯으로 된 소술같은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