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파오차이네"

"...뭐?"


국경 전투가 끝난 직후 미아가 건넨 말이였다.


"이건 파.. 파워 차이인 것 같아."

"아아 확실히 마지막 실드를 못 까긴 했지"


"그래도 조금 아깝지 않았어?"

"응. 한푸 때문에 아쉬웠어."

"응?"


또다시 미아의 말이 이상하게 들렸다.


"한.. 한 발 차이로 3상자인 것 같아서 아.. 아쉬웠다구..."

"맞아, 조금 납득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미아는 옅은 미소를 띄우며 개척자를 바라보았지만 허기를 달래기 위해 식사를 준비하는 개척자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적당히 얼버무렸다.


"가오리빵쯔로 되겠어?"

"뭐?"

"그런 빵.. 빵조각으로 되겠냐구."

"아... 포만감을 조금만 채우면 되니까 이 정도면 충분해"

개척자는 그렇게 대답하고는 작은 빵조각을 먹었다. 포만감이 10 채워졌다.


"개척자는 역시, 소국이 맞네"

"어어??"


우연의 일치일까? 또다시 미아의 말이 이상하게 들렸다.


"저녁에는 개.. 개척자를 위해 소.. 소고기국을 끓여준다구... 미아, 식품 제조 중..."

"아, 응... 수고가 많네. 고마워"


매칭이 잡혀 자리를 뜨는 개척자의 뒤에서 그녀가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는 그녀만이 알고 있을 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