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이번 이벤트 기획한 새기는 진성 무뇌충이 아니라면 일부러 겜 망치려고 기획한게 분명하다 ㅇㅇ


그 드넓은 맵을 1주일만에 100퍼 파먹으라고 누가 강요한건 절대 아니지만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이벤트를 진행해서 대다수 유저들에 꼬움 누적도와 비호감작을 돈독히 쌓는 이유가 뭘까?


하루 30시간씩 플레이하는 토끼공듀 같은 헤비유저에게는 안성맞춤의 이벤트 일지도 모르겠으나

대다수 라이트하게 게임을 즐기는 직장인이나 학생, 기타 평소에 게임 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번 이벤트는 정말 최악인거 같다. 나도 게임을 꽤 오래하는 유저임에도 피로도가 장난 아니다.


심연만 들어가면 내 심연을 들여다 보는 것과 같이 무거운 압박감밖에 느껴지지 않아.

심연 맵을 돌아다니며 뭔가를 파밍 할 때 즐겁다기 보다 "아 이걸 언제 다 끝내지?" 하는

그.. 마감까지 얼마 남지 않은 한정된 시간이 주어진 상황에 쌓여 있는 업무를 고뇌속에서 하나하나 꾸역꾸역 해결해나가는 느낌을 받게 된다.


다음주에 당장 2.2 버전 패치라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그것도 아니면서 왜 2.1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유저들에게 압박감을 주는건가?

그냥 천천히 하면 되는건데 왜 굳이 운영측에서 유저에게 당근이라는 동기부여를 직접 던짐으로서 빨리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추가한 것인가?

사실 레코 5 + 레칩 5 해서 총 1500 흑수정이니 그렇게 큰 건 아니고 칭호야 뭐 그냥 애초에 없었던 셈 치면 되고.


하지만 뭔가 못 받으면 찝찝하다는 느낌을 받는건 사람이라면 어쩔수가 없는것이지.


뭣같은 블랙스톤 타워에 프리즘 미는 와중에 쓰는 글이다.

개같이 딴딴한 심연몹들 잡아가며, 회피해가며 90%까지 꾸역꾸역 왔는데 나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여기서 만족해야겠다

블랙스톤까지는 대충 다 먹었는데 프리즘타워에 여러가지 재화들 숨겨놓은 꼬라지를 보니까 이건 도저히 할 맛이 안나더라

재화를 뭐이리 개떡같이 숨겨놨는지 아무리 타워를 조뺑이치고 다녀도 코빼기도 보이지도 않고 뺑이 칠 때마다 스트레스만 쌓이더라


이런 개떡같은 이벤트만 아니면 그냥 천천히 진행할 유저가 90%가 아닐까?

쓰잘데기 없는 이벤트를 개최해서 유저들의 피로도만 높이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하는 기획자를 규탄한다.


추가로 심연 엘몹, 잡몹 할거없이 다 ㅈㄴ 딴딴하고, 이거 명함~3돌 무기들로는 앵간해선 힘들겠더라

뉴비들 입장에선 필드 몹도 못 잡고 도망만 다녀야 하는 신세고 필보 잡을땐 서버렉 때문에 공격이 나가지도 않고 2.1은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듯하다


레벨링, 밸런싱과 기획에 여전히 문제가 많이 보인다.


물건이 겉보기에 만들기는 진짜 잘 만들었는데 여러 내부적으로 하자있는 시스템과 운영으로 사람을 힘들게 한다.

AS부서는 정말 잘 해주는데 본사에서 애초에 상품 설계를 구조적으로 잘못해서 자꾸 하자있는 상품을 판매해놓고 AS 센터 직원들만 그 똥 처리하느라 고통받는 느낌이야


또한 버전이 높아지면서 게임이 점점 무거워지는거 같다. 더 이상 1.0때를 생각하던 그런 가볍게 할만한 게임이 아니다.


1.0 숙제 + 2.0 숙제 + 3.0 숙제 이런식으로 숙제가 누적되어 나가게 되면 문제가 커진다.

일련의 최적화를 통해서 숙제를 통합시키는 방향으로 운영을 해나가야 하는데

이건 버전업이 될수록 점점 숙제는 숙제대로 쌓이고 몹은 몹대로 쎄지고

플레이 타임을 엄청나게 잡아먹게 되는 그런 게임이 되어가고 있는게 아닌지 걱정된다.


정체성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인지, PC 기반 오픈월드 게임인지의 경계도 명확하게 잡지 못하고

오락가락 하면서 점점 게임만 헤비해지게 되는게 아닌지 걱정이 된다.


분명한건 기획자 = 20년전 mmorpg 사상에 빠진 개 틀딱 새기임

하루에 10시간씩 게임을 해야 하는, 하루에 10시간씩 게임을 하던 그 시절을 잊지 못하고 변태적인 하드코어 게임을 만들어 가는게 분명해


고질적인 레벨 스케일링 문제로 전통적인 뉴비 고로시에 '더불어' 몹이 점점 쌔져서 풀돌 풀칩한 사람까지 이렇게 힘들게 하는 게임은 처음이다.

파판14의 극단적인 공산주의 같은 시스템을 좀 본받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최소한 뉴비들이 갈려나가지는 않을텐데.


'사실 그냥 적당히 만족하면 되는것' 은 정설인데, 인간은 끝없는 욕심을 가졌기에 그렇게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눈앞에 떡이 있고, 조금만 고통스런 노력을 하면 되는데 그것을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현자가 몇이나 될까?

문제는, 그 조금만 고통스런 노력을 할 시간이 현실적으로 많지 않은 사람들도 꽤 된다는 것이 되겠다.


이벤트를 진행할거면 재미있는 이벤트를,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재미가 좀 없더라도 윗집처럼 난이도가 엄청나게 낮아서 진입장벽 자체가 낮은 이벤트를 해야 모든 유저에게 사랑받는 이벤트가 되는 것 아니겠는가?


반박시 님말이 무조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