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거라곤 같이 손잡고 길 걷다가 어디 벤치에 앉아 의미없이 시간보내고 같이 맛있는거 먹으러가고.


 그러다가 영화보러가서 손잡고있고, 눈마주치면 웃고 왜 웃는지 물어보면 니가 먼저 웃었잖아 거리고.

 이게 전부고 중요한건 그 사이에서 나누는 감정인데,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나오는 그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게 어려움.

 내가 작문력이 딸려서 그런거일수도 있는데, 연애를 해보면 항상 그러더라.


 싸우고 화해하고 웃고 떠들고 이런식으로 일상이 변해감.

 고백한 썰 같은건 거창한건 없고 그냥 같이 놀다보니까 마음이 잘 맞아서 좋아졌고.

 대부분 사귈래? ㅇㅇ. 이런식으로 진행되어서 풀기도 진짜 애매함.


 사실 오래된 연인끼리 헤어지지 않는건 저 익숙함에 있다 생각함.

 함께하는 일상이 좋고, 그게 깨지는 건 싫어서 헤어지기 싫더라.


 같이 자는것도 야스가 좋아서라기 보단 안고있으면 따뜻해서고,

 옆에서 색색 거리면서 자는 거 보고있으면 뭔가 기분좋음.


 이렇게 사귀다가 헤어지기 싫고 쉽게 끊기지 않는 관계를 맺고 싶으면 결혼하겠지 뭐.

 라는 감성이 지배적임.


 근데 헤어지면 다시는 연애 못할 듯? 너무 오래 같이 있었고, 잊지도 못할 거 같아서.

 내 인생에 마지막 여자라고 생각하고 연애중인데.


이 정도면 순애 인정해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