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마나.


인류가 짐승 위에 설수 있게 한 힘이자,

사람과 사람 사이에 계급이란 차이를 만들어낸 신비.


극소수의 선택 받은 자만이 다룰수 있는 마나는 사용자의 감정에 따라 힘의 크기와 성질이 크게 바뀌었고,


이에 귀족들은 보다 강력한 마법을 위해 감정을 통제하고 제거할 방법을 고안,



"일어나라 버러지."

"시발, 시발, 시발! 좆같네 진짜!"

"으흐으으윽... 더는 못 버티겠어...!"



감정 쓰레기통이란 직업이 생겼다.



쓰레기통의 일은 간단하다.


마법사, 마녀들과 같이 일상생활을 보내며, 그들의 감정과 욕망의 해소 대상이 되는 것.



분노,

질투,

슬픔,

성욕,

폭력등.


쓰레기통에 부정적인 감정을 버린 마법사와 마녀들은 원하는 감정만 남고, 이를 통해 원하는 성질의 마법을 강력한 출력으로 쓸수 있다.



"끄아아아아아!!"

"미칠거같아미칠거같아미칠거같아미칠거같아미칠거같아미칠거같아미칠거같아미칠거같아..."

"아... 아아..."


이에 반해 쓰레기통들은 대부분 흡수한 감정 때문에 심각한 정신적 피해나 손상, 심하면 미치거나 사망에 이른다.


그렇기에 쓰레기통 일은 높은 보수를 주거나, 아예 노예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



"노예 주문하신 분 맞습니까?"


그래, 노예.



"요청하신 갓 성인이 된 건강한 사내자식 데려왔습니다."


노예인 난 쓰레기통으로 팔렸다.



"앞으로 6개월 동안 감정 쓰레기통 업무, 보수는 10골드. 죽으면 10골드 추가. 맞습니까?"


"예, 맞습니다 노예상씨. 먼 길 오셨으니 5골드 추가로 드리지요."


"키야, 역시 귀족 나으리들은 씀씀이가 다르네! 잭, 저 곳에서 잘 살아라!"


"노예... 아니, 앞으로 쓰레기통 업무를 담당하게 되실 잭님. 부디 저희 아가씨, 분노의 마녀 렐라님을 잘 부탁드립니다."


"....네."



그것도 왕국 최악의 마녀에게.


.

.


헬파이어 가문.


그 이름에 걸맞게 대륙 제일의 불마법을 다루는, 왕국의 4대 명가중 한 곳.


분노와 열정이 근원인 불의 마나를 다루는 영향으로 대부분 다혈질이나 욱하는 성질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가문으로,


"너, 화형!!!!!!!!"


특히 후계자 렐라 헬파이어는 분노의 마녀, 인간폭탄, 살아있는 불덩어리란 이명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먼지 한톨이라도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미친듯이 불을 뿜으며 분노를 발산하고, 기분 나쁘단 이유로 호수를 증발시키는 미친 여자.


 분노조절장애인 최정예 오크전사들도 그녀 앞에선 분노조절잘해가 되었다는건 수도의 꼬마들도 아는 유명한 이야기다.



"이 문 너머에 렐라 아가씨가 계십니다."


그리고 난 그 미친년의 쓰레기통으로 고용됐다.



나름 글자와 기본 교육을 받은 고급 노예이니, 언젠가는 막노동이 아니라 귀족집에서 일하는 날도 올 거라고 예상은 했다만, 그렇다고 이 미친년의 쓰레기통으로 살게 될 줄이야.



'이제 난 어떻게 될까."


분명 좋은 꼴은 못 볼 거야. 험한 일을 당하겠지.


'인격모독이나 폭력은 기본이고, 매일 같이 내 머리에 끔찍할 정도로 많은 양의 분노를 쏟아부을지도 몰라.'


듣자하니 원래 쓰레기통으로 일하던 메이드가 미쳐서 내가 온 거라던데... 하아...


허나 이런 생각 따위 해봤자, 내 미래는 안 바뀐다.


결국 마음 굳게 먹고 문을 열었다.


'부디, 열자마자 파이어볼 맞고 허무하게 뒤지지만 않게 해주세ㅇ..'


"안녕? 네가 내 임시 감정 소통 친구구나?"


"...?"


"만나서 반가워, 난 렐라라고 해! 우리 뭐하고 놀까?"


"???"


이 사람이... 분노의 마녀?


.

.


"아, 설명을 깜빡했군요. 잭님은 앞으로 렐라님의 긍정적인 감정을 처리하시게 될 겁니다."


"아니, 분노의 마녀신데 긍정적인 감정이라니... 이게 대체 무슨 경웁니까?"



"잭님은 한가지 감정이나 느낌만을 계속 느끼는게 가능하십니까? 희열이든, 슬픔이든, 혐오감이든, 뭐든 간에 하루종일 말입니다."


"아뇨, 불가능하죠..."


"마법사와 마녀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마나를 쓰고 귀족이란 신분의 차이가 있다곤 하나 결국 사람. 한가지 감정을 쭉 유지시키긴 힘들죠. 그래서 감정 쓰레기통에게 '쓸모 없는 감정'을 버리는 겁니다."


"쓸모 없는...?"


"마법을 못 쓰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착각인데, 감정 쓰레기통은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쓸모 없는 감정을 받는 직업입니다.


예를 들어 행복이 필요한 마법사는 평소에 슬픔이나 분노를, 슬픔이 필요한 이는 행복과 만족등을 버리지요.


그렇게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쓰레기통에게 필요없는 감정은 버리고, 원하는 감정은 쌓아 언제든 분출할수 있게 하는 겁니다."


"...잠만, 그럼 렐라 아가씨는...?"


"예, 그녀는 분노를 유지하기 위해 평소에 행복이나 온화함등의 감정을 푼답니다."


"좀... 깨네요. 평소엔 그러시는 분이... 그럼 메이드분은..."


"행복이 과잉된 상태라 마치 술취한 것처럼 행동하여 잠시 요양 보냈습니다. 몇달 후면 다시 원상태 회복하고 돌아올 예정이죠."


"...."


괜한 걱정이었구나.



"왜 그래? 같이 인형놀이 하기 싫어?"


다 큰 성인이 인형놀이하자고 조르는걸 본 뒤로 그녀에 대한 두려움은 싹 사라졌다.


그녀의 쓰레기통으로 사는 건 상당히 괜찮, 아니 환상적이었다.


귀족의 저택에서 생활할 수 있는대다 굶을 일도 없고, 그녀가 버리는 긍정적인 감정 덕분에 매일매일이 행복했다.



"히히, 잭 네가 정말 좋아~"


"헤헤헤, 저도요 렐라 아가씨!"


가끔은 행복이 너무 과해서 정신이 이상해졌지만 아무튼.


그렇게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어느덧 6개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잭님. 이걸로 계약은 끝이군요."


계약기간이 끝났고, 돌아갈 날이 찾아왔다.


"아가씨, 얼른 배웅하시죠. 곧 마탑 모임이 있으시잖습니까."


"잭..."


"렐라 아가씨..."


이 편한 삶과 친해진 렐라와의 관계가 끝났단 것이 슬펐지만, 그래도 이별이 다가오니 내 주제와 입장을 다시 느꼈고 웃으며 헤어질수 있었다.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저 없다고 우시면 안돼요?"


"풉, 안 울어 바보야."



그녀도 웃으며 보내줬다.

..근데 기분 탓일까, 눈은 웃지 않았다.


"잭... 나의 잭...."


슬퍼하지도, 분노하지도 않았다.


.

.


대충 돌아온 원래 감정 쓰레기통



"아가씨~ 저 요양 끝났어용~"


"왔어, 샌디...?"


"웅? 왜 그렇게 우울해하세용?"


"...그게 실은 말야..."


"...그런 일이 있었군용~"


"어떡하지... 이상하게 계속... 걔가 보고 싶어... 근데 이미 다른 사람이 고용했다고...."


"우웅, 근데 아가씨. 그거 엄~청 쉬운 방법이 해결법이 있을거 같은데요?"


"뭐? 진짜? 뭔데뭔데?"


"아가씨가 그 잭이란 분을 뺏으면 되잖아용."


"뺏는..다고...?"


"넹! 아가씬 왕국에서 제일 가는 귀족 가문 후계자이자 엄청난 마녀이신데다 머리 좋고. 성격 좋고, 무엇보다 엄청엄청 이쁘고 가슴도 짱 큰 마녀잖아용. 세상에 돈, 명예, 가슴 안 좋아하는 남자는 없다고 메이드 언니가 그랬어용."


"오오...! 샌디, 넌 천재야!"



이 날 렐라는 이미 다른 귀족이 잭을 샀다는 얘길 듣고 저택의 반을 태울뻔 했으며, 다시 재회할때까지 역대 최고치의 불마법을 사용했다.


.

.


"나에게 행복을 알려주겠다고? 꿈 한번 참 크구나."

"저리 꺼져."


대충 북부대공의 딸 슬픔의 마녀.


거의 슬픔밖에 못 느끼는 상황.

주인공의 헌신으로 행복을 느끼고 주인공에게 빠짐


대충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짖궂은 장난을 치는데 오늘은 주인공 데리고 마법사들의 중요한 모임에 참석


.

.


"아가씨, 제가 같이 정말 괜찮습니까? 제가 있으면 감정이 조절 안 되서 마법 쓰는데 문제가 생길지도 모를텐데..."


"괜찮아, 나 지금 슬픈 상태야. 너랑 있지만 평소처럼 옷 벗고 놀수 없잖아."


"아니 저희가 언제 그랬습니까."


"그럼 앞으로 할래?"


"제 목 잘립니다."


"칫."


요즘 들어 크레아의 장난이 짖궂어졌다.


밥 먹거나 책 보다 갑자기 나한테 들러붙는다든지, 목욕하고서 옷을 안 입고 날 보려 한다든지...


심지어 오늘은 이렇게 귀족 모임에 데려왔다.


 "하나 같이 모르는 얼굴뿐이네..."



그래도 복장이나 쓰는 마법을 보고 대강 누군지 짐작은 간다.



저기 저 사람은 아마 흙마법사 제프씨인거 같고,

얼음으로 꽃을 만드는거 보니 저 여자는 얼음정원사 아르에로,

온 몸을 황금으로 두른 남자는 엘도라도 백작,



"이것도 요리라고 가져온 거야?! 너 화형!!!"


"...어?"


저 분노에 찬 목소리는... 설마....


"렐...라 아가씨...?"


"..재, 잭...?"


"...뭐야, 둘이 아는 사이야?"


"아, 크레아 아가씨, 이쪽은..."


"아가씨!?"


그 순간, 렐라가 내 말을 끊고 우리에게 다가왓다.


"지금... 나 말고 딴 사람을 아가씨라 부른 거야?!"


그 말을 뱉은 렐라의 눈은 그 어느때보다 차가웠고,

불은 그 어느때보다 크고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

.


"잭 오빠, 어디 간 거야...?"

"헤헤헤... 정말 오랜만이야, 잭 오빠...♡"

"우린 이제... 영원히 함께야...!"


오래전 주인공과 헤어진 노예 히로인

주인공과의 이별에서 큰 충격을 받고 마녀로 각성함

몇년 후 본편 시간대에서 우연찮게 주인공을 고용하게 되고 주인공 집착감금하기 시작함


.

.


"지난 20년 간... 끝없이 참아왔어요...."

"하아... 하아...! 이게, 남자의 자지...!"


대충 20년간 자위 한번 못하고 성욕 참아온 성녀

더 이상은 한계고 후계자도 생겼으며 성인식도 치렀기에 주인공한테 쌓아온 성욕을 푸는 힐마법 쓰는 성녀


.

.


"네가 있으니, 뭔가 맛이 느껴지는거 같아."

"가지 마. 곁에 있어야 잠이 와."

"나 배가 이상해. 뜨거워."


태어났을때부터 아무런 욕망도 감정도 없어 완벽한 무속성 마법을 쓰는 마녀


우연히 주운 주인공과 지내며 감정과 욕망을 깨닫고 사랑을 느끼게 됨


.

.


감정이 힘의 원천인 마법과,

필요없는 감정을 처리하는 감정 쓰레기통이란 직업


타고난 감정 쓰레기통인 주인공


주인공 앞에서만 버리는 감정들과 관련된 모습 그리고 사랑을 보여주는 히로인들


주인공한테 무한한 애정과 사랑을 쏟아붓는 분노의 마녀

(버리는 감정:행복, 온화, 만족, 사랑등)


주인공에게만 웃는 얼굴을 보여주는 슬픔의 북부대공녀

(버리는 감정:행복, 희열감, 사랑등)


주인공 노예 동료였다가 팔려나가는걸 보고 각성해 마녀가 된, 주인공을 독점하려 하는 질투의 마녀

(버리는 감정:독점, 사랑, 베품등)


주인공에게 20년동안 쌓아온 성욕을 발산하는 금욕의 성녀

(버리는 감정:성욕, 사랑, 애정등)


주인공 앞에서만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무표정 쿨뷰티 무욕의 마녀

(버리는 감정:3대 욕구, 온갖 감정)


주인공 앞에서만 울보니트가 되버리는 행복의 황녀

(버리는 감정:슬픔, 우울, 게으름)


대충 이런 소설 어떰

이제 지나가던 착하고 목 마른 장붕이가 써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