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마침내 만들게 됐네. 

저번에 쇼거스꿈을 꾸면 키키모라를 만들겠다고 했었는데, 꿔버렸다.

대충 구속당한 채 쇼거스에게 젖소처럼 손으로 착정당하는 꿈이었음.


이번엔 난이도가 좀 있어서 너희도 만들어보라고는 안할거.

눈을 만들어준다. 흰색으로 저렇게 해줌.

눈같은건 먼저 만들어놔야 나중에 붙일 때 모양이 안뭉개짐.

크기 맞추는거 어려우면 동그라미 하나를

반 딱 잘라주면 됨.

검은색을 아주 가늘게 말아서

테두리를 붙여준다. 벌써 눈깔부터 난이도가 이따구네.

살색을 많이 만들어준다.

살색 만드는법 모른다면 주황색 약간을 흰색에 섞어주면 됨.

여기서 중요한건 부족하지 않게 만들어야함.

다리의 차례. 노란색과 아까만든 살색을 저렇게 붙인다.

발모양을 대충 잡아준 뒤.

다듬어준다.

머리도 만들어놓자. 대충 머리형태를 잡아주고

아까만든 눈과 새로만든 입을 붙여준다.

말려준다. 아님 나중에 머리카락 붙일때 힘들어짐.

홍조를 붙여준다.

나 여기서 실수했음. 팬티색을 흰색으로 했어야 했어. 옷색깔이랑 똑같은 검정색으로 하니까 치마속이 안보임.

치마를 둘러준다.

흰색을 얇게 만들어서 둘러줌.

또 둘러줌. 프릴같은건 귀찮아서 안해슴.

에이프런을 붙이고.

허리띠를 둘러준다.

리본의 차례. 그림처럼 클레이를 썰어서

이렇게 다듬는다.

이걸

이렇게 만들어준다.

알아서 합체시킨뒤에

붙인다.

가슴에 붙일 리본.

이건 설명 안할거다.

머리를 붙여준다.

꼬리의 차례. 연갈색 클레이를

가위로 마구 잘라서 털 질감을 내준다.

됐으면 붙인 다음 머리를 심어준다.

큰소리로 세번 외쳐주면 어느새 머리가 심어져 있을거다.


자라나라 머리머리!

자라나라 머리머리!!

자라나라 머리머리!!!

이 깜장 딜도같은거 두개는 무엇이냐..

팔이다.

다 만들었으면

붙여준뒤에

빗자루를 만들어서 쥐어준다.

어떻게 만드느냐.. 알아서 잘.

마지막으로 모자의 차례.

원래 프릴같은거 해야 하는데 사정이 있어서 저걸로 대체.

저렇게 하나하나 붙여주면

키키모라 완성이야.

옆면.

뒷면.

저번에 만든 쇼거스홀과 같이 한장.

쇼거스홀 얼굴이 잘 안찍혀서 플래시 끼고 다시 한장.


근데 만약 키키모라 꿈을 꾸게 된다면 누굴 만들어야하냐? 또 쇼거스 만들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