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서로 옆집살던 솔피와 몬붕이


근데 몬붕이가 중학교 들어가고부터 솔피한테 깝치기 시작하는거야


허벅지에 니킥날리고 도망가거나 악수하는척 하면서 손 딱딱이로 지지거나 옆구리 손으로 찌르고 튀거나


몬무스라 일반인이랑은 다르겠지 하고 가슴만지고 튀거나 엉덩이 만지고 튀는 성적인 장난도 하고


하지만 솔피는 아무리 세고 난폭해도 인간한테만은 착하고 친절해서 몬붕이 장난들을 다 웃으면서 받아넘겨주는거지


그럴수록 몬붕이는 주제도 모르고 더 깝죽거리는거고


고무줄로 때리고 도망가거나 지우개똥 쏘는것같은 ㅈㄴ 유치한 장난들 하면서 깝치는데 솔피는 계속 웃어넘겨줘서 몬붕이는 이제 아 얘는 내가 뭘해도 받아주는구나 하고 단단히 착각하게 되는거야


솔피도 사실 한계가 있는데 티도 안내고 한결같이 웃으면서 넘겨줘서 자기한텐 한없이 너그러운줄 아는거지


심지어 군대 휴가땐 위에 올라타기까지 했는데 '아~ 빨리 내려와~' 이런식으로 하고 마니까 착각이 더 심해지는거야


그러다 너무 편해져서 자기도 모르게 솔피 리미트 터트리는거지


주말에 솔피네 집으로 게임하러 가서 신나게 놀다가 갑자기 카톡을 보여주는거야


왠 귀엽고 청순한 백상아리 사진이 있길래 뭐냐고 묻는 솔피한테 몬붕이가 선배가 소개팅 해주기로 했다고 사진보고 마음에 들면 말하라고 하는거야


솔피가 표정이 사라진 얼굴로 그래서 나갈거냐니까 괜찮을것 같다고 하고


거기다대고 진짜 귀엽고 예뻐서 놓치면 아까울것 같다고 하니까 이제 솔피는 팔 부들거리면서 그런여자가 좋냐고 물어보는거지


몬붕이는 당연하지 않냐고 하고 솔피가 그럼 나는 어떠냐고 묻는거야


몬붕이는 얘 갑자기 왜이러지 하는 표정으로 너랑은 너무 어릴때부터 부랄친구처럼 지내서 남자처럼 편한거지 연애대상은 좀... 하자마자 솔피가 쥐고있던 컨트롤러 부숴버리고 몬붕이를 자기방 침대에 매다꽂아버림


몬붕이 기침하면서 겨우 머리만 들고 왜이러냐고 하는데 솔피가 남잔지 여잔지 몸으로 확인시켜주겠다고, 그리고 니가 어릴때부터 나한테 깝치던거 조금씩 쌓여있었는데 이걸로 터졌다면서 3일내내 잠도 안재우고 뽑아내는거지


3일뒤에 죽기직전 몸상태로 풀려난 몬붕이는 기어서 집으로 돌아갔고 영원히 솔피한테 깝치지 않았어


그러다 요새는 왜 안까부는데도 그렇게 쥐어짜내냐고 불평하다 침대로 끌려가면서 애 들리는데 하면 안된다고 제발 살려달라고 부탁하는 얘기 보고싶다








아 너무 막썻다